VIII교회07 / 10
교회
게임의 신
[SCENE START]
오늘 루주가 점친 자신의 운세는 [불운].
불안해하는 루주를 데리고 교회로 왔다.
이곳에서 기도라도 올리면 좀 나아지겠지.
후우···.
확실히 한적하고 좋네요.
선택지
네, 그런 것 같아요.
뭔가··· 조금씩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이에요.
사람들이 왜 종교를 가지는지 알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선택지
···!
드, 드디어 제 기도가 닿았군요!
아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선택지
드디어 제게 모습을 드러내 주시다니···.
선택지
선택지
기도를 올리고 있었어요.
선택지
이번에 새로 추가된 전설 무기를 얻게 해 달라고요.
다른 분들은 다 얻은 것 같은데, 저만 없는 것 같아서요.
선택지
그럼요.
보시다시피 게임의 신이 제 앞에 오셨잖아요?
게임의 신이요?
누구를 말씀하시는 건지···.
네?
게임의 신 루주··· 아니신가요?
TV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게임 마스터인데요?
뭔가 착각하신 게 아니실지···.
그게 그거죠.
어차피 둘 다 비슷한 의미 아닌가요?
선택지
크흠, 어쨌든.
자, 루주.
빨리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
네? 그렇게 말하셔도···.
못 해주시나요···?
으음··· 저는 신이 아닌걸요.
네···? 시, 신이 아니시라고요?
아아··· 결국 하늘이 저를 버린 거군요···.
그렇게 간절하게 기도를 드렸는데···.
···제가 소원을 들어드리긴 힘들지만, 오늘의 운세를 봐 드릴 순 있어요.
한번 해보시겠어요?
···운세요?
뭐, 좋아요.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단 낫겠죠.
부탁드릴게요.
스윽-
루주는 품속에서 동전을 꺼냈다.
메이든의 운을 시험하도록 할게요.
팅-
루주의 손을 떠난 동전은 공중에서 회전하다 다시 돌아왔다.
탁-
맞춰 보시겠어요?
이 동전의 어느 쪽 면이 위를 향해있을지.
맞추신다면 오늘은 운이 좋은 날.
맞추지 못하신다면 운이 별로인 날이겠죠.
자, 선택해 주세요.
꿀꺽-
아, 앞면으로 할게요!
앞면!
후후, 알겠습니다. 확인하도록 할게요.
루주는 조심스레 동전을 쥐고 있는 손을 펼쳤다.
··· ···.
!!
!!
선택지
이제 저, 전설 무기 얻을 수 있는 건가요?
확실하진 않겠죠··· 그건 확률의 영역.
99퍼센트의 성공 확률이 있어도 단 1퍼센트 때문에 실패하는 게 확률이니까요.
와아~ 고마워요. 루주!
드디어 저도 얻을 수 있는 거군요!
선택지
··· ···.
띠링-
지금 바로 하시는 건가요?
그럼요!
이 순간을 위해서 미리 켜놓고 있었답니다?
메이든은 게임기를 꺼내 던전을 돌기 시작했다.
선택지
··· ···.
··· ···.
선택지
제발···.
···?!
!!!
···나, 나.
나···?
나, 나, 나왔어요!!!
축하드려요, 메이든.
루주!
와락-
메이든이 루주의 품에 안겼다.
정말 고마워요!
역시 루주는 게임의 신이 맞았군요!
하하··· 신이랄 것까지야···.
그냥 운세만 점쳐준 건데요, 뭘.
오늘 메이든의 운이 좋았던 것뿐이죠.
이제 새로운 장비가 나올 때마다 걱정이 없겠어요!
루주가 저희를 도와주실 테니까요!
선택지
저희 파티원 분들께도 말씀드려 놓을게요!
네?
그때마다 종종 부탁드려도 되죠?
으음··· 그건 좀 곤란할 수도 있겠어요.
아뇨, 루주.
당신의 재능을 부정하지 말아 주세요.
오늘 제게 증명하셨잖아요!
게임의 신으로서의 전능함을!
메이든, 결국 확률이라고 말씀드린 거, 잊지 않으셨죠···?
그리고 제 말도 좀 들어주···.
와~ 다들 기대 많이 하시겠죠?
루주의 행운점을 보면 전설 장비가 무조건 뜬다니!
그럼, 다음 패치 때 저희 파티원 분들이랑 같이 찾아뵐게요!
안녕히 계세요~
메이든은 자기 할 말만 하고 떠나버렸다.
··· ···.
선택지
루주는 마지막 순간에 떠올렸다.
오늘은 아직 [불운]한 날이라는것을···.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