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의류 상점04 / 13
의류 상점
취향의 교차점
[SCENE START]
짤랑-
선택지
··· ···.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다.
두 사람 다 없는 것 같다.
다음에 다시 와야 겠···.
챠라랑-
여기 너무 작지 않아? 이런 곳에 내 취향의 옷이 있을 것 같진 않은데.
모르지. 상점의 크기가 물건의 질을 결정하는 건 아니니까.
뭐 어때. 보고 아니다 싶으면 나가면 되는···.
선택지
프로듀서?
선택지
무슨 일이긴 옷 사러 왔지.
프로듀서야말로 왜 여기 있어? 여기서 일해?
선택지
가게 주인이 없어?
그런데 가게 문이 열려있고 너 혼자 여기 있다고?
Hmm, 매니저··· 수상한데?
선택지
Okay. Believe you.
그런데, 여긴 옷 파는 곳 아냐? 옷은 어딨어?
선택지
옷 가겐데 옷을 안 판다고?
그럼 뭐 하는 곳인데?
선택지
What?
취미 생활을 즐기기 위해 옷 가게를 만들었다니.
역시 세상은 넓네.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끊이질 않아.
선택지
난 무난한 캐주얼룩을 사러 왔어.
그래서 이런 작은 가게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난 간만에 펑키한 걸 사고 싶어서?
난 무대 의상으로 쓸 드레스를 보러 왔어.
선택지
뭘 새삼스레 그래.
그런 건 하는 음악만 봐도 알잖아?
왜, 같이 돌아다니는 것 보니까 신기해?
선택지
우리도 당연히··· 싸우지.
음, 근데 크게 싸운 적은··· 어··· 음···.
많네···? 우리 정말 괜찮은 걸까···?
어떤 음악을 좋아하든, 결국 음악을 좋아하는 건 같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본질적으로 따지자면 같은 걸 좋아하는 셈이니까.
맞아. 서로가 얼마나 그걸 위해 노력하는지도 알고 있으니까.
존중해 주게 된달까.
노력? 난 그딴 거 안 하는데?
하아··· 그래. 그렇다고 하자.
선택지
Hmm, 근데. 최근에 생기지 않았어?
음악 말고 우리 취향이 일치하는 거.
?? 그게 뭔데?
흠···.
아리아가 이쪽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그렇네.
아하···!
음, 그러게. 이런 취향이 같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선택지
써먹기에 좋다고.
선택지
매니저, 그만 멍청하게 있고 가자.
선택지
Ha? 여태까지 뭘 들었어?
우리 쇼핑 간다고 했잖아.
그럼 너도 가야지.
선택지
우리가 원하니까.
프로듀서 어차피 할 일 없어 보이는데.
같이 가면 좋지 않아?
아니면 굳이, 의심을 받으면서까지.
아무도 없는 빈 가게에, 혼자 있어야 하는 이유라도.
있는 걸까?
선택지
훌륭한 판단이야.
더 시간 끌지 말고 가자. I'm bored.
아리아와 볼륨이 가게를 나갔다.
너무 그렇게 우울해하지 마.
프로듀서는 우리 스쿼드가 유일하게, 모두 함께하길 원한 사람이니까.
이게 무슨 뜻인지··· 알지?
선택지
우리도 가자···!
노이즈가 후다닥 가게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 뒤를 따라나섰다.
그날, 취향이 다른 세 사람을 위해 쇼핑몰을 몇 바퀴나 돌아야 했다.
··· ···.
···다리가 끊어질 것만 같았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