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의류 상점13 / 13

의류 상점

애정이 만든 오해

[SCENE START]

아르카나

진짜 겨우겨우 찾아서 샀네요.

선택지

아르카나

네, 더 찾아봐도 이것만 한 게 없어요.

아르카나

그래도 최대한 괜찮은 걸로 골랐구···.

아르카나

그쪽이 괜찮다고 한 옷이니까, 이제 돌아가서 입은 모습 확인하기만 하면 끝!

아르카나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고 있어야 돼요~

선택지

아르카나

··· ···.

아르카나

멋대로 끌고다니고 나서, 이렇게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아르카나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힘들었을 텐데, 같이 찾아봐줘서 고마워요.

아르카나

남자들은 이런거 피곤해 하잖아.

선택지

아르카나

그래두.

툭-

아르카나

??

레이블

아, 아르카나···.

레이블

거기에 당신까지···.

선택지

아르카나

레, 레이블?!

아르카나

레이블이 여긴 어쩐 일이에요?

아르카나

혼자서 밖에 나오는 일 거의 없잖아요.

레이블

··· ···.

레이블

최, 최근에 좀 느꼈거든요···.

레이블

요새 아르카나가··· 옷에 더 신경쓰는 것··· 같다고···.

레이블

그, 그래서 옷 한 벌 선물해주려고 용기내서 나왔는데···.

레이블

물론··· 레이블이 고른 옷이라고 해봤자··· 아르카나 눈에 들진 않겠지만···.

레이블

그래도 용기내서 나왔는데···!

레이블

레, 레이블이 아르카나를 위한 선물을 고르는 동안,

레이블

아르카나는··· 당신과 달콤한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던 거군요.

선택지

아르카나

아니, 옆에서 보면 데이트처럼 보일 수 있다는 건 아는데···.

아르카나

진짜 데이트하고 있던 거 아니었어요!

레이블

그렇죠···.

레이블

그렇겠죠···.

레이블

당신도··· 레이블 같은 것보다 아르카나 같은 여자랑 같이 돌아다니는 게··· 더 기쁘겠죠.

레이블

레이블에게 보여준 관심은···.

레이블

그저 동정심이었을 뿐인 거예요···.

선택지

레이블

괘, 괜한 동정해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레이블

음침하고··· 어두운 여자보다···.

레이블

청순하고 귀여운 여자가 더 좋다는 것 쯤···.

레이블

레이블도 알고 있어요.

레이블

아아··· 역시 레이블은 안되는 거겠죠.

레이블

쓰레기통에나 박혀있을 그런 여자인···.

아르카나

레이블.

아르카나

정말 오해예요.

아르카나

들어보세요.

아르카나

그전에 이거부터 받아주실래요?

아르카나가 들고 있던 봉투를 레이블에게 건넸다.

레이블

이, 이걸 왜 레이블한테···?

아르카나

그야 레이블에게 주려고 산 선물이니까요.

아르카나

한번 열어보세요.

부스럭-

레이블

이건···.

레이블

교···복?

아르카나

교복 입은 제 모습을 보고, 레이블이 되게 부러워하는 눈으로 바라봤잖아요.

레이블

그, 그걸 어떻게 안 거예요···?

아르카나

당연히 알죠.

아르카나

우리 사이에 그런 걸 눈치 못 채겠어요?

아르카나

아무튼 평소에 옷 같은 거 관심 없는 레이블이니까, 이번 기회에 한 벌 선물해주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르카나

그래서 산 교복이에요.

아르카나

그쪽은 고르는 걸 도와줬을 뿐이구요.

아르카나

똑같은 교복을 입고 카페 같은 데 가고 싶었는데.

아르카나

아쉽게 똑같은 건 못 찾아서 최대한 비슷한 걸로 찾아봤어요.

아르카나

사이즈는···.

아르카나

눈대중으로 고른 거긴 하지만, 아마 맞을 거예요.

아르카나

그런 건 또 기가 막히게 잘 맞추거든요, 저.

레이블

아, 아르카나가··· 절 위해 교복을···.

레이블

아아···.

레이블

그런 것도 모르고 당신과 아르카나를 오해했어요···.

레이블

미안해요···.

레이블

역시 레이블은··· 쓰레기통에 들어가야겠어요···!

아르카나는 말 없이 레이블이 떨어트린 봉투를 집어들었다.

아르카나

레이블이 말했었죠.

아르카나

레이블도 저한테 선물로 옷을 사주려 했다고.

아르카나

그러면 이건 저한테 주는 선물이겠네요?

레이블

마, 맞아요···.

아르카나

서로 선물을 챙겨주려고 한 거니까, 잠깐의 해프닝인 걸로 하죠.

아르카나

그러니까 너무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요.

레이블

고마워요··· 아르카나···.

아르카나

그럼 이제 저도 선물 확인해봐도 되죠?

부스럭-

아르카나

이, 이건···.

선택지

아르카나

와, 와아···!

아르카나

이옷정말마음에들어요. 저한테잘어울릴것같아요.

선택지

레이블

으흐흐흐···.

레이블

레··· 레이블이 정말 좋아하는 옷이니까, 아르카나도···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어요···.

레이블

그거 입고··· 아까 아르카나가 말했던 대로, 꼭 카페에 같이 가요.

레이블

레이블도 노력··· 해볼 테니까···!

아르카나

조, 좋아요!

아르카나

당연히 그쪽도 같이 가줄 거죠?

선택지

아르카나와 레이블은 서로의 선물을 교환했고.

며칠 뒤, 각자 다른 이유로 부끄러워하는 둘과 함께 카페에 갔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