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종합 체육관02 / 15
종합 체육관
수상한 그녀
[SCENE START]
코치, 왔어?
에피넬과 폴크방이 모여 한곳을 뚫어지게 보고 있다.
선택지
아, 감독님. 그게···.
저쪽에 있는 사람. 좀 이상해.
선택지
저쪽에 계신 분인데, 체육관에 오셨는데 운동은 안 하고 이쪽만 뚫어지게 보셔서···.
두 사람이 가리킨 곳을 바라보았다.
··· ···.
선택지
거기. 머리 긴 니케?
예? 저요?
응. 너 말이야. 왜 그렇게 땀을 많이 흘려?
여기가 그렇게 더워?
네? 아, 저는 조금 덥네요!
제가 원래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서요. 하하하··· 아우 땀나.
아··· 네가 그 땀 많은 니케구나?
흠. 얘길 듣긴 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더 신기하네.
니케가 조금 움직였을 뿐인데 그렇게 땀이 많이 난다고?
너 어디 회사의 니케라고 했었지?
테트라 라인··· 인데요?
아··· 아쉽네. 우리 회사 니케였으면.
슈엔한테 허가받아서 제법 이렇게 저렇게 좀 만져봤을 텐데.
!!
네? 저를 만··· 으에? 으에에? 아, 땀이 미친 듯이 난다아···!
무슨 속셈이야?
무슨 속셈이냐니?
난 그냥 니케들 운동하라고 만들어 놓은 공공시설에 운동하러 왔을 뿐인걸?
그럼 운동을 해야지. 남을 관찰하지 말고.
아, 그건 미안.
이건 좀 직업병이라서.
남을 관찰하고 그에 맞는 약을 개발하는 게 내 직업이거든.
약?!
약을 개발하신다고요?
응. 이것저것 많은 약을 개발하고 있어. 관심 있어?
네! 있어요! 엄청요!
저··· 혹시 땀나지 않게 만들어주는 약도 만들 줄 아시나요?
그럼~ 연구 환경만 갖춰진다면야. 얼마든지 만들 수 있지.
그 약. 어떻게 개발하는데?
어떻게 개발하냐고?
그냥 남들이 불치병에 걸렸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조금 약을 먹여보고 조금 주사를 놔줘서. 그 결과로 만드는데, 왜?
너도 관심 있어?
오오···! 불치병 치료라니 멋져요!
조금 약을 먹여보고··· 조금 주사를 놓는다고?
그건 좀 실험체 취급···.
내 말이 맞지? 7호.
선택지
!!
7호···? 지금 코치를 7호라고 부른 거야?
응. 7호라고 부른 거야.
7호는 내 특별한 실험체거든.
언젠가 꼭 내 수술대 위로 초대하고 싶을 정도로 아끼는 실험체.
그럼··· 폴크방을 데려가면 실험체로 쓸 거야?
아마, 그렇겠지?
···역시.
흠. 그렇네. 아무리 생각해도 아쉬운데. 테트라에 연락해서 실험체로 데려가면 안 되냐고 물어볼까?
!!
저를요? 시, 실험체로···?
응. 너를요. 내 실험체로 쓰겠다고.
어··· 어어어··· 그건 좀 곤란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기. 운동 안 할 거면 나가줄래.
여긴 운동하는 곳이야. 실험체가 될 사람을 찾으러 오는 곳이 아냐.
싫은데? 여긴 공공시설이잖아. 내가 누구 허락 맡고 여기 있어야 해?
···알겠어.
그럼 우리가 갈게.
에피넬은 보드를 꺼내들었다.
가자, 폴크방.
저쪽이 여길 나갈 생각이 없는 것 같으니까. 우리가 가자.
예, 예? 지금요?
코치, 미안. 지금은 먼저 구해야 하는 사람이 있어서.
나중에 봐.
에피넬이 폴크방의 팔을 끌어당겼다.
어, 어어? 설마 이, 이대로 가자고요?
응.
잠시만요! 이러다 팔 빠져···! 으아아!!
에피넬이 보드를 탄 채 폴크방을 질질 끌고 빠르게 떠나갔다.
풋, 도망가 버렸네~
아쉬워라. 놀리는 재미가 있었는데.
선택지
먼저 매드 사이언티스트 취급하면서 겁먹은 건 저쪽인걸?
난 그냥 그 상상에 양념을 조금 쳐줬을 뿐이야.
그리고 아주 놀리기만 한 건 아닌데?
선택지
응. 실험체로 쓰려고 한 거. 진심이었는데?
선택지
땀 많이 나는 체질의 니케라니. 연구해 보고 싶었는데 아쉽네.
정말 아쉬워.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