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종합 체육관05 / 15
종합 체육관
마음을 건강히
[SCENE START]
저, 점장님···.
선택지
선택지
저···.
저도···!
블랑처럼 슬림한 몸매를 가질 수 있을까 싶어서요···.
···그리고 마침 이런 전단지를 봤거든요.
[30일 만에 당신의 체형을 바꿔드립니다!]
라고 써져있는 체육관의 전단지였다.
선택지
···저도 아, 알아요···.
8세대 이후 바디는 근육이나 체형의 변화가 있을 수 없다는 걸.
···그, 그래도···.
그냥 뭐라도 시도를 해보고 싶었어요···.
어머, 안녕하세요.
지휘관은 운동을 하러 오셨고···.
누아르는 여기에 어쩐 일이세요?
아, 안녕하세요 프리바티···.
선택지
저, 저요?!
체, 체, 체육관에 왜 왔겠어요! 운동 하러 왔죠.
선택지
그럼요, 제가 평소에 운동을 얼마나-
팔랑.
프리바티의 손에서 익숙한 전단지가 팔랑이며 날아와 바닥에 떨어졌다.
···누아르가 갖고 있던 전단지와 같은 것이었다.
선택지
이, 이건 그러니까···!!
그냥 어떤 식으로 체형이 바뀌는지 궁금했달까요!!
시무룩한 누아르와 횡설수설 하는 프리바티를 보니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샘솟았다.
선택지
아···!
도와주시는건가요?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 해볼게요.
지휘관이 직접 도와주신다니.
뭐,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잘 부탁드려요.
선택지
네···!
네.
선택지
좋아요.
제가 먼저 해 볼게요.
···이렇게 잡고···.
후우-! 후우-!
지휘관, 제 자세 어떤가요?
선택지
후후, 그렇죠?
제가 은근 운동에 또 소질이 있답니다.
선택지
네···.
해 볼게요···!
후우-
흣!
··· ···.
··· ···.
··· ···.
저, 점장님···.
가슴 때문에 주, 중앙으로 안 모이는데···.
여기 까지만 모아도 괘, 괜찮은 건가요···?
누아르의 양 팔은 커다란 무언가에 막혀 중앙으로 모아지지 못했다.
선택지
선택지
아, 네···!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네, 알겠어요.
내려가면서 후우···.
이렇게 하면 되는거죠?
선택지
하하, 당연하죠.
이 정도 쯤은 100번도 넘게 할 수 있다구요···!
선택지
네, 알겠어요···!
엎드린 다음에···.
팔을 벌리고···.
내려가면-
핫, 차가워···!
··· ···.
··· ···.
··· ···.
저, 점장님···.
가슴이 바닥에 닿아서 너무 차가운데···.
더 내리면 닿는 면적이 넓어져서, 혹시 여기 까지만 내려가도 괜찮을까요···?
선택지
이번에는 가슴과 전혀 상관이 없는, 다리로만 하는 운동인 레그 프레스를 하기로 했다.
하! 이번에는 그 무식한 가슴 탓은 못하겠죠.
제가 하는 걸 잘 보세요, 누아르.
아···네···!
등을 이렇게 기댄 다음에.
다리로 쭈욱 미는 거죠.
후우우- 후우우-
선택지
칭찬 감사드려요, 지휘관.
후우우- 후우우-
선택지
네···!
···이, 이렇게 등을 기대서.
다리를 쭉 밀면···.
···흐읍.
후우···.
···흐읏···!
하아···.
···저, 점장니임···.
이,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
제가 발이랑 다리가 안 보여서요···.
하앗···.
··· ···.
··· ···.
곤란한 것 같다.
···죄, 죄송해요 점장님.
그리고 프리바티···.
제가 계속 운동에 방해만 되고 있는 것 맞죠···?
따, 딱히 그런건 아니에요···!
운동이 잘 안되고 있는게 좀 어이없는 이유들 때문이긴 하지만요···.
··· ···.
이대로라면 누아르가 많이 위축될 것이 뻔하다.
···뭔가 적당한게 없을까.
선택지
선택지
네?
저건···.
밧줄을 타고 올라가는 건가요?
선택지
쉽지 않겠는데요?
와아···.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폴과는 느낌이 다르겠네요···.
···좋아요.
도전해 볼게요···!
저도 이번엔 구경해 볼게요.
누아르는 비장한 표정으로 밧줄을 붙잡았다.
오, 올라갑니다···!
누아르는 익숙한 포즈로 밧줄을 다리로 감싸며 올라가기 시작했다.
··· ···!
밧줄은 누아르가 힘을 주는 반동에 따라 계속 흔들리기 시작했다.
거의 다 왔어요, 누아르!
선택지
그래도 누아르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올라갔다.
조, 조금만···.
조금만 더···!
그리고 마침내.
천장까지 올라간 누아르는 손을 뻗어 천장을 터치했다.
와!! 대단해!!
멋져요!!!
갑자기 체육관 곳곳에서 함성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모두들 누아르의 도전을 숨죽여 응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
아, 아아아···.
누아르는 새빨개진 얼굴로 밧줄에서 내려왔다.
···모, 모두 가, 가, 감사합니다···.
··· ···.
선택지
···저···!
이, 이제 괜찮을 것 같아요.
선택지
네···.
···정말 블랑 처럼 되고싶었던건 아니에요.
제가 스스로에게 너무 자신감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 그래도 체육관에서 이런 저런 운동을 해보니까.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해냈다는 생각도 들고···.
마음이 많이 건강해진 것 같아요.
감사해요, 점장님···!
그, 그리고 프리바티두요···.
저도 뭐, 덕분에 많은걸 배웠어요.
···부족한 점도 확실히 깨달았구요.
다음엔 정정당당하게 승부해요, 누아르!
아, 알겠습니다···!!
후련해 보이는 누아르, 프리바티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체육관을 나왔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