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경찰서03 / 12
경찰서
우리 안의 포식자
[SCENE START]
이곳이니?
한낱 피식자인 너희가 죄지은 이에게 벌을 주는 곳이.
선택지
흠. 그럼 저건 무엇이니?
죄지은 이를 가두고 벌을 주는 곳 아니니?
하란이 가리킨 곳엔 철창으로 둘러싸인 유치장이 있었다.
···그리고 유치장 구석엔 미란다가 벽을 보고 서 있었다.
선택지
예! 저는! 조금도! 졸지 않았흡히다하!
선택지
네가 이 우리의 주인이니?
주인이라면 뭘 말씀하시는 겁니까?
이 우리를 관리하고 운용하는 자를 의미하는 거란다.
아! 그건 아닙니다! 저는 그냥 유치장 청소담당입니다!
흠. 그러니?
하란은 유치장의 바닥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 흔한 신발 자국 하나 없구나.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우리를,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뒀다는 것은.
죄를 지은 이가 없다는 것이니, 아니면 그저 권력의 상징으로 놔두는 것이니.
대답해보렴.
???
···그러니까 제대로 사용하지도 않는 우리를 이대로 두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에 가깝니?
??????
··· ···.
왜 이 우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니?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런 것치곤 너무 깨끗하구나.
유치장 체험 프로그램을 돌리고 있어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호오···? 유치장 체험이라?
몇몇 분들이 유치장에 들어오고 싶다고 하셔서 특별 프로그레시브? 프론트 미션?
프로그램.
특별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건 흥미가 생기는구나.
피식자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특별한 절차가 있니?
없습니다! 들어가서 한 시간 동안 있다 나오시면 됩니다!
내가 해보고 싶구나.
그럼 무기를 이곳에 두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무기까지? 제법 본격적이구나.
그렇습니다! 저는 대충대충 하지 않습니다!
까마귀도 두고 가야 하니?
반려동물은 동반 입장 가능하십니다!
후후. 그래. 기대되는구나.
하란은 무기를 놔두고 유치장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쾅-! 하고 유치장의 문이 닫혔다.
흠. 우리가 생각보다 허술하구나. 조금만 힘을 주면 구부러질···.
파직 파직 파직!
??
얘야. 철창에서 뭔가 소리가 나는구나.
초고압 전류를 흘려보냈습니다! 만지면 큰일 납니다!
···전류가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니?
모릅니다! 만지면 큰일 납니다!
··· ···.
생각이 바뀌었다. 밖으로 나가···.
앗!
죄송합니다! 지금 민원이 들어와서 급히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슈가와 에피넬이 경주를 한다고 합니다! 교통경찰인 제가 빠질 수 없습니다!
그럼 한 시간 동안 쉬다 나오십쇼!
응? 얘야. 잠깐ㅁ···.
쌔앵-!
···미란다는 빠른 속도로 뛰어나갔다.
··· ···.
선택지
종자야.
그곳에 있는 내 무기를 좀 집어주겠니?
하란의 무기를 집어 들려 했다.
선택지
왜 그러니?
선택지
···그러니.
··· ···.
선택지
··· ···.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