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경찰서10 / 12

경찰서

바니걸 vs 메이드

[SCENE START]

어느 날, 필요한 서류를 받아 가기 위해 들린 경찰서.

거기에는 A.C.P.U.가 아니라, 전혀 예상하지 못한 둘만이 있었다.

프리바티

그게 말이 되냐고요.

프리바티

그런 옷을 입고는, 조사할 게 있어서 경찰서를 찾아온 거라니.

프리바티

누가 그런 말을 믿겠어요?

밀크

사돈 남 말 하고 계시네.

밀크

너야말로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짜샤.

밀크

너처럼 파렴치한 옷을 입고 공무 수행 중이라니.

밀크

누가 믿겠냐고!

프리바티

파, 파렴치하다뇨!

프리바티

이 옷은 어디까지나 주인님을 모시기 위해 입는 옷으로 전혀 부끄럽지 않은···.

선택지

프리바티

주, 주인님···!

밀크

오, 형씨. 마침 잘 왔어.

밀크

입고 있는 옷과는 다르게 앞뒤가 꽉꽉 막힌 이 녀석한테 말 좀 해줘.

밀크

내가 절대 수상한 짓은 안 한다는 걸!

프리바티

누가 앞뒤가 막혔다는 건가요!

프리바티

경찰서에 바니걸 차림으로 찾아오다니···.

프리바티

지금 당신의 모습이 누가 봐도 수상하다는 생각은 안 하시나요?

프리바티

설마 전초기지 안에서 그렇게 입고 돌아다니는 건 아니겠죠?

밀크

그러니까 이건 어디까지나 의뢰 때문에 입은 거라고 말했잖아!

선택지

선택지

밀크

그래, 그것부터 이야기해 보자고.

프리바티

좋아요. 어디 해보도록 하죠.

선택지

밀크

내가 여기 찾아온 건, 타깃의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서야.

밀크

의뢰를 맡아서 진행하다가 타깃의 끄나풀 중에 수배범이 있다는 정보를 얻었거든.

밀크

수배까지 된 녀석이라면, 경찰서에서 정보를 조사하는 게 가장 확실하잖아.

밀크

그래서 한창 조사하던 중이었는데,

밀크

프리바티 녀석이 갑자기 나타나서는 날 붙잡는 거야.

밀크

공무 수행 중에 수상한 사람을 발견했으니 연행하겠다면서.

밀크

수상한 사람은 누가 봐도 저런 부끄러운 옷을 입고 경찰서를 찾아온 저쪽 아니야?

프리바티

누, 누가 누구더러···!

선택지

프리바티

으으··· 알겠어요.

프리바티

저는 메이드 카페로 출근하는 길에 잠시 이곳에 들른 거예요.

프리바티

애드미의 부탁을 받고, A.C.P.U.에 협조 요청을 하러왔죠.

프리바티

그런데 경찰서에 들어서는 순간, 누가 봐도 수상한 짓을 하고 있던 밀크가 보였어요.

프리바티

그래서 하는 짓을 멈추게 하고, 자세한 조사를 위해 연행하겠다고 한 거예요.

선택지

프리바티

경찰서에 있는 디바이스를 멋대로 조작하고 있는, 바니걸 차림의 니케라니.

프리바티

아무리 생각해도 수상하지 않나요?

선택지

프리바티

그렇죠?

프리바티

경찰서와 바니걸, 어떻게 봐도 수상한 조합이잖아요.

밀크

몇 번이나 말했지만, 의뢰 때문에 입은 거라니까!

프리바티

옷이라면, 갈아입으면 되는 것 아닌가요?

프리바티

굳이 그러고 올 필요는 없는 거잖아요.

밀크

아, 급해 죽겠는데 옷 갈아입을 시간이 어딨어?

밀크

그러는 너야말로 네 옷이 이상하다는 생각은 안 하냐?

밀크

그런 부끄러운 옷을 입고 잘도 돌아다니는구만.

프리바티

저, 전혀 부끄럽지 않거든요!

프리바티

이 정도는 당신이 입은 그 옷에 비하면 정숙한 편이죠.

밀크

퍽이나 그러시네.

밀크

옷에 리본이며, 프릴이며 잔뜩 달린 데다가,

밀크

조금만 움직이면 다 보일 것 같은 치마.

밀크

거기다가 메이드라면서 그 고양이 귀랑 꼬리는 뭐냐?

밀크

난 그런 옷, 수치스러워서 절대 못 입어.

프리바티

누, 누가 할 소리를···!

프리바티

당신이야말로 당신이 입은 옷을 잘 살펴보시죠!

프리바티

당신도 토끼 귀랑 꼬리를 하고 있잖아요!

프리바티

게다가 몸의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는 재질의 복장.

프리바티

그리고 치마라도 입고 있다는 점에서 제가 더 나은 것 같은데요?

밀크

이건 원래 이런 옷이니까 상관없어.

밀크

코인 러시에서는 다른 자식들도 다 이렇게 입고 있다고.

밀크

넌 수영장에서 수영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게 부끄럽냐?

프리바티

그렇지는 않지만···.

프리바티

···잠깐만요.

프리바티

여긴 코인 러시가 아니라 경찰서거든요!

밀크

메이드 카페도 아니거든!

프리바티

그래도 당신이 입고 다니는 그 옷보다는 훨씬 낫죠!

밀크

웃기시네! 네가 입고 있는 거에 비하면 내 옷은 아무것도 아니지!

선택지

밀크

크으···.

프리바티

으으···.

밀크

···좋아. 그러면 물어보자고.

밀크

형씨한테 누구 복장이 더 괜찮은지.

밀크

그러면 불만 없겠지?

선택지

프리바티

좋아요. 주인님이라면,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겠죠.

프리바티

이 논쟁은 그걸로 끝내도록 해요.

선택지

밀크

형씨는 내가 입고 있는 바니걸 복장이 더 낫다고 생각하지?

프리바티

주인님은 당연히 제 메이드복이 더 좋다고 생각하시죠?

선택지

밀크

형씨!

프리바티

주인님!

선택지

그 후에도 나에게 답을 요구하는 둘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했고.

둘 사이의 논쟁은 폴리가 돌아와 현장을 정리한 후에 겨우 사그라들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