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14: 여행10 / 19
Chapter.14: 여행
버닝엄
[SCENE START]
트라이앵글은 물론 시지 패러리스까지 멋대로 굴리다니.
자네는 어찌 날이 갈수록 철이 없어지는군. 부사령관이나 되어서 그러면 되겠나?
너, 너도 알고 있을 거다. 마리안이라는 그 니케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길 수 있다고. 마리안의 비밀을 알아내면 랩쳐한테 이길 수 있다고.
어떻게 장담하는가.
가, 감이야.
···자네의 감은 신용할 수 있으나, 이번엔 틀린 것 같군.
무엇보다 마리안은 특수 별동대 직속 니케일세. 제아무리 부사령관이라도 마음대로 할 순 없네.
자네에게 악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니 이번 건은 회의 안건으로도 삼지 않겠네.
이쯤 하게.
시, 싫어.
마리안은 인류에게 미래를 가져다줄 거다. 네, 네가 그걸 모르진 않을 텐데.
···다음엔 주먹질로 끝나지 않을 걸세.
히익···!
··· ···.
나, 난 포기 못 해.
내가 가진 모든 수를 동원해서라도, 마리안을 열어볼 거야.
··· ···.
두들겨 패든, 총을 겨누든, 난 포기 안 할 거야.
나, 나만 막아봤자 소용없을걸. 부, 부하들한테 시키면 되니까.
···정말 나와 척을 지고 싶은 건가?
척을 지는 건 너다!
시, 실망했다 엔더슨.
너라면, 너라면 이 일을 이해해 줄 줄 알았는데.
이, 이제 인류 따위 네 관심 밖이 된 건가?
아, 아니면. 지, 지휘관 출신이라 니케를 그렇게 다루는 게 싫은 건가?
그 말은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군.
미, 미안.
··· ···.
자네 뜻은 잘 알았네.
나도 나름대로의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군.
그, 그러든지.
버닝엄은 비틀거리며 걸어나갔다.
··· ···.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