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14: 여행10 / 19

Chapter.14: 여행

버닝엄

[SCENE START]

엔더슨

트라이앵글은 물론 시지 패러리스까지 멋대로 굴리다니.

엔더슨

자네는 어찌 날이 갈수록 철이 없어지는군. 부사령관이나 되어서 그러면 되겠나?

버닝엄

너, 너도 알고 있을 거다. 마리안이라는 그 니케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버닝엄

이길 수 있다고. 마리안의 비밀을 알아내면 랩쳐한테 이길 수 있다고.

엔더슨

어떻게 장담하는가.

버닝엄

가, 감이야.

엔더슨

···자네의 감은 신용할 수 있으나, 이번엔 틀린 것 같군.

엔더슨

무엇보다 마리안은 특수 별동대 직속 니케일세. 제아무리 부사령관이라도 마음대로 할 순 없네.

엔더슨

자네에게 악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니 이번 건은 회의 안건으로도 삼지 않겠네.

엔더슨

이쯤 하게.

버닝엄

시, 싫어.

버닝엄

마리안은 인류에게 미래를 가져다줄 거다. 네, 네가 그걸 모르진 않을 텐데.

엔더슨

···다음엔 주먹질로 끝나지 않을 걸세.

버닝엄

히익···!

버닝엄

··· ···.

버닝엄

나, 난 포기 못 해.

버닝엄

내가 가진 모든 수를 동원해서라도, 마리안을 열어볼 거야.

엔더슨

··· ···.

버닝엄

두들겨 패든, 총을 겨누든, 난 포기 안 할 거야.

버닝엄

나, 나만 막아봤자 소용없을걸. 부, 부하들한테 시키면 되니까.

엔더슨

···정말 나와 척을 지고 싶은 건가?

버닝엄

척을 지는 건 너다!

버닝엄

시, 실망했다 엔더슨.

버닝엄

너라면, 너라면 이 일을 이해해 줄 줄 알았는데.

버닝엄

이, 이제 인류 따위 네 관심 밖이 된 건가?

버닝엄

아, 아니면. 지, 지휘관 출신이라 니케를 그렇게 다루는 게 싫은 건가?

엔더슨

그 말은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군.

버닝엄

미, 미안.

엔더슨

··· ···.

엔더슨

자네 뜻은 잘 알았네.

엔더슨

나도 나름대로의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군.

버닝엄

그, 그러든지.

버닝엄은 비틀거리며 걸어나갔다.

엔더슨

··· ···.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