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14: 여행15 / 19
Chapter.14: 여행
다시 만나기 위한 여행
[SCENE START]
왔나.
선택지
스노우 화이트는 마리안을 빤히 쳐다봤다.
···이 녀석이군.
??
가자.
예?
넌 지금부터 우리와 함께 간다.
제가요?
그래.
제가 왜요?
··· ···.
얘기가 아직 안 된 모양이군.
지휘관. 설명해 줘라.
···지휘관.
선택지
선택지
··· ···.
시, 싫어요. 안 들을래요.
선택지
선택지
안 할래요. 나 그거 안 할래요.
지휘관이랑 같이 있을 거예요.
라피랑, 아니스랑, 네온이랑 같이 있을 거예요.
··· ···.
··· ···.
··· ···.
소, 속옷도 안에 잘 입을게요. 밀가루도 안 뿌릴게요.
총구도 안 쳐다볼게요. 함부로 싸우지도 않을게요.
시키는 건 뭐든지 다 할게요. 그러니까 저 버리지 마세요.
선택지
윽··· 으흑···!
지휘관···! 제가··· 싫어요?
저는 지휘관 좋아요. 지휘관도 좋고 다 좋아해요.
다 같이 밥 먹는 것도 좋고, 다 같이 보초를 서는 것도 좋고, 다 같이 낮잠 자는 것도 좋아요.
다 같이 있는 게 좋아요.
그, 그냥 다 좋아해요.
그러니까 버리지 마세요···. 제발 버리지 마세요···.
저는 같이 있고 싶단 말이에요.
선택지
···지휘관···.
선택지
선택지
··· ···.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흑···! 흐윽···! 싫어, 싫어요···!
싫단 말이에요.
싫어요···.
마리안의 몸에서 검은빛이 스멀스멀 뻗어 나왔다.
!!
이건···! 그때 봤던···!
···칫.
어이. 도와줘.
예.
것 참. 손 많이 가는 낭자일세.
셋의 순례자가 마리안을 감싸자 백색의 빛이 뿜어져 나왔다.
검은빛은 사그라들었고.
마리안은 정신을 잃었다.
···다 데려왔네?
그래.
너희가 나한테 진심을 담은 부탁을 했으니, 나도 진심을 보여줄 필요가 있어서 데려왔다.
마침 주기적으로 만나는 날과 가깝기도 했고.
선택지
그런 말 마라.
이 녀석이 이렇게 된 건, 내 잘못이니까.
그럼, 가지.
스노우 화이트는 마리안을 둘러업고 동료들과 함께 걸어갔다.
어째서인지, 그들은 그대로
투명하게 사라져버릴 것 같았다.
선택지
뭐지.
선택지
··· ···.
그래.
믿고 맡겨라.
필그림은 안개와 함께 사라졌다.
선택지
··· ···.
··· ···.
··· ···.
그렇게나.
그렇게나 힘들게.
겨우 다시 만났는데.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