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17: 지표03 / 19
Chapter.17: 지표
은밀한 비밀
[SCENE START]
어떤가요?
아까 있던 곳보다 더 따뜻하고 아늑한 곳이죠?
뭐가 다르다는 거예요? 여기도 그냥 폐가 아닌가요?
에이, 아까랑은 다르게 방이 하나뿐이잖아요? 그러니 훨씬 아늑해진 거죠.
그냥 좁아진 거 같은데요.
자, 그럼 여러분. 데코이도 깔 겸. 다시 한번 더 주변을 살펴보고 와주시겠어요?
지금요? 이번에도 저희가 가요?
네. 부탁드릴게요.
···알겠어. 우리가 다녀올게.
지휘관, 다녀오겠습니다.
··· ···.
라피가 아니스와 네온을 이끌고 밖으로 나갔다.
앗, 이렇게 되면 다시 둘만의 밀실이 되어버렸네요!
세 사람이 다시 돌아오기까지 앞으로 몇 분.
그동안 아픔에 눈이 먼 지휘관에게 강제로 하악하악···!
선택지
···할 분위기는 아니겠네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시나요?
선택지
음~ 괜찮으시다면. 제게 고민되는 걸 이야기해 보지 않으실래요?
때때로 사람은 자신의 은밀한 내면을.
타인이 알아주길 원하는 때가 있으니까요.
선택지
라푼젤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전했다.
언체인드. 언체인드라···.
그랬군요. 그래서 총에 맞고 눈밭에 쓰러져 계셨던 거군요.
··· ···.
그래서 형제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제 당해보셔서 알게 되셨잖아요.
니케는 전부 아군이 아니라는걸.
NIMPH가 없었다면, 빗겨맞는 요행 따윈 없이 심장 정중앙에 총을 맞았을 수 있는데.
아직도 NIMPH를 없애는 언체인드를 찾고 싶은가요?
선택지
또 배신당할지 모르는데도요?
선택지
···후후.
다른 것들은 아직도 고민하고 있으면서.
니케를 구해야 한다는 것에서는 정말 망설임이 없네요.
흠. 그럼 니케에게 불신이 생긴 것도 아니고.
고민이 되시는 건 일단 방주로 돌아가야 하는지. 아니면 어디 있을지 모르는 언체인드를 계속 찾아야 하는지.
그 우선순위만 고민되는 것뿐이겠네요?
선택지
좋아요.
형제님의 아주 은밀하고도 굳건한 속살을 보여주신 대가로.
저도 숨겨놨던 은밀한 비밀을 알려드릴게요.
사실 저 언체인드에 대해 알고 있어요.
선택지
하지만 알려드릴 수는 없어요.
정말 이것만큼은 아무리 이런 짓 저런 짓으로 저를 억압한다 하시더라도···!
하악하악!
선택지
조금도요?
선택지
에이 아쉽네요.
선택지
그야, 저 혼자만의 비밀이 아니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같이 가실래요?
매달 초하루에만 열리는.
약속의 땅으로.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