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17: 지표19 / 19
Chapter.17: 지표
멋진 계획
[SCENE START]
들어가기 전에. 한 가지만 약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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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그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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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에 들어가서 애들한테 뭐라고 얘기하든.
넌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고.
내 말이 다 맞다며 웃고 알겠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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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약속한다고 했잖아!
이유는 묻지 마.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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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그럼 들어가자.
지잉-
얘들아! 오래 기다렸지?
자, 내가 누굴 데려왔는지 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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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드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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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흠.
글쎄. 우리야···.
[미실리스 인더스트리 본사 앞. 여전히 시민 단체의 시위가 한창입니다.]
[며칠째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시민 대표의 목소리를 들어보시겠습니다.]
[니케가 자유 의지를 갖고 총을 드는 순간.]
[그 총구가 지상의 괴물이 아닌 우리 방주 시민을 향하지 않으리라 어떻게 보장하는가!]
[니케에게 자유의지가 웬 말이냐!]
[메티스에게 NIMPH를! 니케에게 NIMPH를!]
[메티스를 향한 방주 시민들의 불신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미실리스 사의 대표 슈엔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메티스를 선택할지 방주 시민을 선택할지 그 귀추가 주목···.]
저것 때문에 시끄럽지. 뭐.
미안하군. 오랜만에 봤는데.
이렇게 침울한 모습만 보여줘서.
하하. 히어로에겐 이런 우울한 모습을 필요하지 않은데···.
뭘 당연한 걸 말하고 그래.
이렇게 알지도 못하는 온갖 인간들한테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는데, 기분 좋으면 그것도 문제가 있는 거야.
··· ···.
삑-
슈엔이 TV를 껐다.
얘들 좀 봐. 왜 저딴 걸 보면서 땅을 파고 있어?
너희를 누가 만들었는데. 저런 얘기에 쫄고 그래.
내가 누군지 잊었어?
나 슈엔이야.
미실리스의 CEO! 슈엔이라고!
내가 고작 저런 여론 따위를 못 뒤집어 줄 거 같아?
너희를 잠재적 폭탄이니 NIMPH를 심어야 한다니 뭐니 떠드는 것들도 오늘로 끝이야.
그럼···!
너희가 다시 히어로가 될 방법 찾았다고.
!!
!!
어떻게?
방주에 새로운 방어벽을 만들어 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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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엔이 옆구리를 꼬집었다.
??
그리고 소리 내지 않고 입모양으로 말했다.
약.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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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신경 쓰지 마.
얘가 아까 내가 해준 말이 무슨 말인지 잘 이해를 못 했었나 봐.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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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방어벽이라니 무슨 말이야?
우리 회사 뭐 또 새로 개발했어?
···응. 했어. 예전에 만들어 놨었던 거 있어.
그런데 왜 이제서야 쓰는 건데? 진작 썼으면 됐잖아.
그거야··· 비용 문제가 있었으니까!
만들던 도중에 랩쳐한테 습격을 받아서!
연구소에 접근하기가 힘들었었거든.
그랬던 건가? 우리에게 진작 말했다면 당장 해결해 줬을 텐데.
너흰 늘 바빴잖아?
그리고 나도 이런 순간에 사용할 비장의 카드는 있어야 했으니까···.
그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연구소에 가서 방어벽을 활성화시키기만 하면 되는 건가?
응. 그게 다야.
연구소에 가서 활성화 버튼이 있거든? 그거만 누르고 오면 돼.
정말 간단하군! 그 정도의 일로 정말 다시 히어로가 될 수 있단 말인가?
그럼. 가능하지.
랩쳐를 물리치고 새로운 방어벽을 활성화시키는 너희의 모습을 카메라로 찍어서 보여줄 거거든.
그럼 저 거리의 멍청한 것들도 알겠지.
이 방주에 메티스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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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그거 좋군!
방주의 새로운 방어벽을 가져다준 메티스!
방주의 히어로! 메티스가 있는 한, 방주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안전하다!
정말 멋진 계획이다! 슈엔!
그치? 그럼 잘 해줄 거라고 믿어.
나만 믿어라! 하하하하!
그렇군! 뭔지 모르겠지만 웃겠다!
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어휴, 저 바보들.
그럼 이 계획에 함께할 지휘관은 버드 보이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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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랬군! 고맙다. 버드 보이.
우리가 히어로로서 부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다니. 언젠가 이 은혜는 꼭 갚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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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베이비 아까부터 왜 그렇게 표정이 안 좋아?
이 계획에 뭐 걸리는 점이라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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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얘가 또 이러네!
아까 내가 계획 설명해 줄 때에도 엄청 부담스러워했었거든.
자기가 이렇게 큰일을 맡아도 되냐면서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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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얘랑 얘기 좀 더 해야 할 거 같으니까.
너흰 나가서 임무 갈 준비하고 있어.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마라, 버드 보이!
나의 히어로 파워로 우리의 어떤 고난과 역경도 가볍게 이겨낼 테니!
어휴, 저놈의 히어로 병. 그만 좀 떠들고 빨리 자리나 비켜.
알겠다! 그럼 히어로 퇴장~!
라플라스가 달려나갔다.
질 수 없지! 나도 가겠다!
드레이크도 달려나갔다.
아··· 못 살아. 그럼 나중에 봐 베이비~
메티스가 회의실에서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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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틀린 말도 아니잖아?
메티스가 방주의 새로운 방어벽이 되는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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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게 굴지 마.
그럼 히어로인 쟤네들한테 곧이곧대로 이야기해?
그러다 안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해.
네가 책임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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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쟤네들 표정 못 봤어?
다시 히어로가 될 수 있다고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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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히어로가 되는 것에 목말라하는 애들한테.
너희가 직접 방주에 랩쳐를 불러다 전부 해치우라고 말하라고?
말이 되는 소릴 해.
어쩔 수 없이 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 주지 않으면 이런 계획 같은 거 안 할 애들이야.
내 메티스는 그런 애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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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 아는데, 그래서 뭐!
난 어떻게 해서든 메티스를 다시 히어로로 만들어 놓을 거야.
더 이상 이런 방 안에 숨어서 남들 눈치나 보고 살게 할 순 없어.
그걸 위해서라면 쟤들을 지옥에 밀어 넣어야만 한다고 해도!
다시 히어로로 살게 해주고 말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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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으면, 쟤들이 진실을 알게 될 때까지.
표정관리 잘해. 네가 데리고 다니는 고철들 입조심 시키고.
슈엔이 회의실을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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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