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19: 낙원07 / 11
Chapter.19: 낙원
탄생의 이유
[SCENE START]
까악- 까악-
정리가 끝났구나.
이제 그만 나와도 된단다, 가련한 피식자야.
선택지
그럼, 그래야 마땅하지.
원래 생존이란 강자들의 특권이니.
이 정도는 되어야 생존의 피라미드에서 랩쳐들마저 압도하고 위에 설 수 있지 않겠니?
선택지
그만큼 강하냐고?
그야 네가 직접 맞아 보았으니 알 것 아니니.
처음에는 그도 너처럼 나약한 인간이었지만.
부러진 뼈와 살을 기계로 대체하고,
그럼에도 따라잡을 수 없는 간극은 교묘한 꾀로 메웠지.
···그를 보기 전까진 나도, 인간은 결코 피식자에서 벗어날 수 없으리라 생각했지만.
덕분에 지금은 아주 조금 생각이 바뀌었단다.
선택지
···지상 탈환.
그만큼 강렬하게 그것을 원하는 인간을 나는 본 적이 없단다.
여기서 그가 꿈꾸는 지상 탈환은, 방주에서 말하는 것 같은 탁상 공론이 아니라.
이 햇살. 풀의 내음.
물이 흐르고, 바람이 스치는 이 모든 풍경을
다시 오롯이 그의 손에 넣겠다는, 강렬한 의지 그 자체란다.
이룰 수만 있다면, 다른 모든 것을 등지고서라도 이뤄내야 할
탄생의 이유 같은 것이었지.
··· ···.
여기까지 말했으니 나도 네게 물으마.
너 또한 방주에서 지상 탈환을 위해 파견된 지휘관이 아니니?
그런데도 넌 언체인드가 손에 들어오면, 망설임 없이 니케의 해방을 위해 쓰겠다고 말했지.
그렇다면 만일.
그 대가로 헬레틱이 살아남아, 네 고향과 소중한 이들을 위협하게 된다면.
너는 그 결과를 어떻게 짊어지려고 했니?
선택지
선택지
흠? 흥미롭구나.
네가 가진 최선의 것이라··· 그게 무엇이니?
선택지
··· ···.
···쯧.
그것 참, 기대 이하의 답변이로구나.
인간의 목숨만큼 하찮고 부질없는 게 또 없건만.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