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19: 낙원07 / 11

Chapter.19: 낙원

탄생의 이유

[SCENE START]

까악- 까악-

하란

정리가 끝났구나.

하란

이제 그만 나와도 된단다, 가련한 피식자야.

선택지

하란

그럼, 그래야 마땅하지.

하란

원래 생존이란 강자들의 특권이니.

하란

이 정도는 되어야 생존의 피라미드에서 랩쳐들마저 압도하고 위에 설 수 있지 않겠니?

선택지

하란

그만큼 강하냐고?

하란

그야 네가 직접 맞아 보았으니 알 것 아니니.

하란

처음에는 그도 너처럼 나약한 인간이었지만.

하란

부러진 뼈와 살을 기계로 대체하고,

하란

그럼에도 따라잡을 수 없는 간극은 교묘한 꾀로 메웠지.

하란

···그를 보기 전까진 나도, 인간은 결코 피식자에서 벗어날 수 없으리라 생각했지만.

하란

덕분에 지금은 아주 조금 생각이 바뀌었단다.

선택지

하란

···지상 탈환.

하란

그만큼 강렬하게 그것을 원하는 인간을 나는 본 적이 없단다.

하란

여기서 그가 꿈꾸는 지상 탈환은, 방주에서 말하는 것 같은 탁상 공론이 아니라.

하란

이 햇살. 풀의 내음.

하란

물이 흐르고, 바람이 스치는 이 모든 풍경을

하란

다시 오롯이 그의 손에 넣겠다는, 강렬한 의지 그 자체란다.

하란

이룰 수만 있다면, 다른 모든 것을 등지고서라도 이뤄내야 할

하란

탄생의 이유 같은 것이었지.

하란

··· ···.

하란

여기까지 말했으니 나도 네게 물으마.

하란

너 또한 방주에서 지상 탈환을 위해 파견된 지휘관이 아니니?

하란

그런데도 넌 언체인드가 손에 들어오면, 망설임 없이 니케의 해방을 위해 쓰겠다고 말했지.

하란

그렇다면 만일.

하란

그 대가로 헬레틱이 살아남아, 네 고향과 소중한 이들을 위협하게 된다면.

하란

너는 그 결과를 어떻게 짊어지려고 했니?

선택지

선택지

하란

흠? 흥미롭구나.

하란

네가 가진 최선의 것이라··· 그게 무엇이니?

선택지

하란

··· ···.

하란

···쯧.

하란

그것 참, 기대 이하의 답변이로구나.

하란

인간의 목숨만큼 하찮고 부질없는 게 또 없건만.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