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도서관06 / 12
도서관
기억을 넘는 교육
[SCENE START]
오랜만에 책 구경하러 도서관에 방문했다.
무슨 과일을 좋아합니까?
잠시만요···.
앤은 자신의 수첩을 펼쳐보았다.
저는 딸기요!
··· ···.
도서관에 들어오자 익숙한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그러면 딸기 5개가 두 바구니에 있으면 딸기가 몇 개일까요?
음···.
···10개요?
맞습니다.
이 x 표시 뒤에 오는 숫자는 바구니가 몇 개인지 알려주는 거예요.
그러면 7 x 2는 딸기 7개가 두 바구니에 있는 건가요?
정확합니다.
헤헤. 마르차나 선생님한테 배우니까 이해가 잘 돼요!
앤이 똑똑한 거랍니다.
선택지
··· ···!
선생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지휘관님.
전 오늘 도서관 와서 마르차나 선생님을 만났는데.
공부하는 게 너무 재밌는 거 있죠!
마르차나 선생님은 정말 잘 가르치시는 것 같아요!
선택지
선택지
수학 공부하고 있었어요!
오늘 받은 책에 나온 문제를 풀어야 했거든요.
선택지
네! 저는 수학을 좋아한다고 했어요.
··· ···.
선택지
방금 다 풀었어요.
그런데 벌써 끝이라니 조금 아쉬워요···.
선택지
그래도 되나요···?!
···당연하죠.
앤, 더 배우고 싶은 건 없습니까?
···전 사실 잘 몰라서요.
마르차나 선생님한테 배우는 거라면 다 좋을 것 같아요!
··· ···.
그럼 같이 고양이의 생태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고양이···.
앤은 빠르게 수첩을 펼쳐보았다.
좋아요! 저 삼색 고양이도 좋아한다 했거든요.
··· ···.
선택지
그럼 앤이 고양이 관련 책을 하나 골라와 보겠습니까?
제가 골라도 되나요?
네, 마음에 드는 책으로 마음껏 고르세요.
와, 그럼 다녀올게요!
앤은 총총걸음으로 책을 고르러 떠났다.
선택지
도서관에서 만났습니다.
선택지
앤은 배우는 것을 즐거워하는 학생입니다.
선택지
···비록 지난주에는 수학이 아닌
국어를 좋아하는 학생이었지만 말입니다.
선택지
저 다녀왔어요~
앤은 고양이 그림으로 가득한 귀엽고 화려하게 생긴 팝업북을 들고 돌아왔다.
··· ···.
좋은 책을 골라왔네요.
헤헤. 이 책으로 공부하면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선택지
··· ···.
···책을 펼쳐봅시다.
우리는 함께 책을 봤고.
와아, 이 고양이는 신기하게 생겼어요!
해당 고양이는 먼 과거에 신으로 숭배받기도 했습니다.
진짜요?!
네, 그렇습니다.
그럼, 이 고양이는요?
이 고양이는 말이죠··· ···.
마르차나는 앤의 질문 하나하나 정성스레 답해주었다.
마르차나 선생님···
무슨 일인가요, 앤?
저 조금 졸린 것 같아요.
··· ···.
오늘 열심히 했습니다, 앤.
헤헤. 감사합니다, 마르차나 선생님!
음.
다음에도 또 가르쳐주시면 안 돼요?
···언제든 환영입니다.
··· ···!
선택지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그럼 전 먼저 들어가 볼게요!!
선생님도 마르차나 선생님도 조심히 들어가세요~
그렇게 앤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도서관을 떠났다.
그리고 마르차나는 그런 앤이 시야에서 보이지 않을 때까지 가만히 바라보았다.
··· ···.
선택지
아닙니다. 저는 고생한 게 없습니다.
선택지
네.
저는 평소에도 자료 수집을 위해 도서관에 방문합니다.
앤은 도서관을 방문할 때면 주말 오후 이 시간대에 규칙적으로 방문하더군요.
선택지
선택지
··· ···.
네, 그렇습니다.
선택지
무엇이 말입니까?
선택지
··· ···.
···지휘관님.
혹시 자전거를 타실 때 어떻게 타십니까?
선택지
네, 맞습니다.
그 원리는 의식적 기억이 아닌 절차 기억이라는 무의식적 기억에 저장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론적인 접근이지만.
저는 비단 자전거뿐만 아니라 어떤 내용이든 반복해서 온전하게 습득한다면···.
정보를 체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택지
그리고 앤은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학생입니다.
비록 저를 끝까지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자신이 여러 번 학습했던 것은 기억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만.
선택지
··· ···.
감사합니다··· 지휘관님.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