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도서관10 / 12
도서관
굴토끼와 토끼 씨
[SCENE START]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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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퀀시는 바닥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나왔다.
킥킥. 이제 슬슬 익숙해질 때도 되지 않았어?
선택지
아니 왜~ 목적지가 같은데, 다른 길로 가는 건 섭섭하잖아~
싫으면 싫다고 말해주지 그랬어~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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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도서관이잖아?
당연히 책 아니면 뭐겠어.
선택지
그럼~ 우리도 생각보다 교양 있다니까?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하니까, 이렇게 평~범하게 변장하고 온 거야~
···라고 했지만, 사실 책 안에 무언가 들어있지 않을까 싶어.
선택지
괜찮아~ 괜찮아~
가면을 썼으니까, 누군지 알아보지도 못할 거고.
혹시 들키기라도 하면 바로 도망가면 되니까~
그렇게 된다면 뒷일은 잘 부탁해~ 킥킥.
선택지
[지상 토끼 도감] 이래.
누구도 안 빌릴 것 같은 책을 골랐다나 뭐라나~
하긴, 요즘 누가 지상에 있는 토끼를 궁금해하겠어?
선택지
와아~
선택지
?!
고개를 돌려보니.
뒤에서 책을 펼쳐 든 앨리스가 책과 우리를 번갈아 가며 보고 있었다.
와아아~
어, 언제부터 뒤에···?
방금 두 분··· 땅굴에서 나오셨죠?!
저 다 봤어요!
토끼 씨하고 옆에 계시는 분은···.
아~ 음··· 교관님, 이럴 땐 뭐라고 해야 할까?
선택지
···굴토끼 씨! 맞으시죠?!
선택지
엥?
저 방금 도감에서 봤어요!
굴을 파면서 사는 토끼 씨가 있다는걸요!
거기서 밥도 먹고 잠도 잔대요!
앨리스가 눈동자를 빛내며 퀀시를 바라보고 있다.
와~ 여기서 보게 될 줄은 몰랐어요!
흐응~ 그래?
맞아~ 내가 그 굴토끼야.
보여? 깡총~ 깡총~ 킥킥.
와아아~! 역시 맞았군요~
헤헤, 토끼 씨랑 굴토끼 씨~ 반가워요~
선택지
[지상 토끼 도감] 이에요!
선택지
여기에 토끼 씨들이 엄~청 많이 나와요!
찾는 게 바로 앞에 있네?
선택지
있잖아~ 앨리스.
그 [지상 토끼 도감] 이라는 거~ 나도 좀 보면 안 될까?
와아~ 굴토끼 씨도 궁금하셨군요!
네에~ 좋아요!
탁-
이야~ 너무 재밌었다~
잘 봤어, 앨리스~
어? 아직 끝까지 다 안 보신 거 같은데··· 괜찮으신 건가요?
흐음~ 그러게~
나도 더 보고 싶은데··· 앨리스가 먼저 가지고 있었으니까.
아쉽긴 하지만 다음에 와서 봐야지 뭐~
퀀시는 앨리스에게 도감을 돌려줬다.
아, 아니에요!
저는 이미 오늘 많이 봤어요!
굴토끼 씨가 먼저 빌려 가셔도 돼요!
오? 진짜?
고마워~ 쓰고 나서 꼭 여기에 돌려놓을게!
네! 저는 나중에 또 보면 되니까요!
앨리스는 다시 퀀시에게 도감을 건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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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킥. 칭찬해 줘서 고마워~
앨리스, 나 이제 슬슬 가볼게!
나중에 또 만나자고~
앗! 굴토끼 씨!
응?
가시기 전에··· 한 가지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응, 뭔데?
저··· 있잖아요···.
토끼 굴에 들어가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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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안에 나 있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다른 곳으로도 갈 수 있대요!
저도 구경해보고 싶어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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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킥. 좋아! 재미있겠는데?
와~ 감사해요!
그럼, 나부터 들어갈 테니까 잘 따라와야 해?
네에~
퀀시와 앨리스가 구멍에 가까이 다가간다.
선택지
?
선택지
네···? 저는 안 되는 건가요?
선택지
힝··· 저도 가보고 싶은데···.
토끼 씨~ 너무해요~ 킥킥.
선택지
선택지
아하~ 그랬던 거군요?
그럼, 다음엔 꼭 초대해 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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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킥. 교관님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는 게 아니라 했어.
그렇게 일일이 신경 쓰고 살면 피곤할걸?
선택지
흐응~ 확실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네.
자~ 그럼 나부터 간다?
쑤욱-
퀀시가 구멍 속으로 사라졌다.
와아아아~
다시 봐도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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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토끼 씨도 다음에 만나요~
나도 미안한 마음을 안고 구멍 속으로 몸을 던졌다.
쑤욱-
헤헤··· 다들 가셨네요.
혼자 남은 앨리스는 구멍에 대고 외쳤다.
굴토끼 씨~
다음엔 꼭 초대해 주셔야 해요~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