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도서관11 / 12

도서관

맞춤법 요리 퀴즈쇼

[SCENE START]

자료를 찾으러 도서관에 들렀다.

선택지

팬텀의 자리는 비어 있다.

그 대신 안쪽 방에서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려온다.

선택지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크러스트

정답! 소시지 야채볶음!

팬텀

틀렸소. 소이 갈릭 치킨이오.

크러스트

흐이이이···.

선택지

크러스트

아아아···! 미식가님···!

크러스트

절 구해주러 오셨군요···!

선택지

팬텀

어서 오시오. 자료를 찾으러 왔소?

선택지

선택지

크러스트

제가 요번에 요리책을 내려고 했거든요.

크러스트가 [아삭바삭! 쉽게 배우는 쿠킹! 크러스트 저] 라고 적힌 종이 뭉치를 내밀었다.

크러스트

그런데 책을 내 보는 건 처음이라서.

크러스트

편집이랑 교정을 팬텀 님이 도와준다고 하셨는데···.

선택지

불길한 예감을 느끼며 종이를 넘겼다.

팔락-

[여기 오타잉것 갖소. 쏘이 갈↑굉장이릭 맞잇치어보킨아니이요요?]

[↑뭉장에 순서를 바꼬보눈고시 조켓쏘]

[그리믈 조금 축쏘하는게 네영(뭉장에 순서를 바꼬보눈고토 조켓쏘)에 더 직중이 잘 될거시요]

선택지

괴멸적인 맞춤법에 더해.

교정이 필요한 곳을 표시한 화살표와, 제각각인 문장들의 위치 때문에.

암호 전문가도 해독할 수 없을 것 같은 괴문서가 탄생해 있었다.

선택지

팬텀

···부끄럽소.

팬텀

사실 요즘 내가 시간이 많이 없어서, 굉장히 급하게 교정 작업을 했다오.

팬텀

때문에 아무래도 미흡한 점이 많아서.

팬텀

크러스트와 상의를 하며 재교정 및 확정을 할 생각이었소.

크러스트

저, 저기 미식가님···.

크러스트가 다가와 귓속말을 했다.

크러스트

혹시 제가 이상한 건 아니겠죠···?

선택지

크러스트

휴우···.

팬텀

하지만 역시 원격으로는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소.

크러스트

네. 그래서 오늘 찾아왔는데···.

크러스트

저 혼자서는 역부족인 것 같아요···.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크러스트

!! 감사합니다···!

팬텀

고맙소. 그렇다면 문제없을 것이오.

그렇게 우리는 괴문서 해독 작업을 시작했다.

선택지

팬텀

틀렸소.

크러스트

저, 정답!

크러스트

양고기···?

팬텀

정답이오.

크러스트

와아! 맞췄어요!

선택지

크러스트

[고기]를 붙여 써서 [ㅍ]하고 비슷하게 보인 것 같아요.

선택지

팬텀

이번 걸로 크러스트가 역전했소.

크러스트

와아! 좀 더 힘내야겠어요!

선택지

크러스트

네! 미식가님도 힘내세요!

크러스트

··· ···.

크러스트

··· ···어라? 뭔가 이상··· 한···?

팬텀

그럼 다음 문제 나가겠소.

크러스트

앗, 네!

그렇게 한동안 씨름한 뒤에야, 팬텀의 교정본을 다시 교정할 수 있었다.

크러스트

끄, 끝났네요···.

선택지

팬텀

고생 많았소. 그럼 이대로 1쇄를 작업하도록 하겠소.

크러스트

고생하셨습니다! 잘 부탁 드릴게요!

크러스트

아! 이렇게 된 김에, 제가 두 분께 저녁 식사를 대접해 드려도 될까요?

선택지

크러스트

네? 그럴 리가··· 아앗!

시간은 이미 10시를 넘어, 11시에 가까워 지고 있다.

크러스트

저, 전혀 몰랐어요. 분명히 점심 조금 지나서 시작했는데···.

선택지

크러스트

네. 완전히 몰입해 버려서···.

크러스트

몰입···?

크러스트

퀴즈···.

크러스트

!!!!

팬텀

왜 그러시오?

크러스트

조, 좋은 생각이 떠올라서요!

크러스트

두 분 고생하셨습니다! 식사는 내일 대접해 드릴게요!

크러스트는 두다다 달려서 사라졌다.

그리고 며칠 뒤.

크러스트가 진행하는 [아삭바삭 쿠킹 클래스]에는 방청객이 참여하는 퀴즈쇼가 추가 되었고.

시청률이 두 배로 뛰었다고 한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