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공방03 / 10

공방

발상의 전환

[SCENE START]

리타

어제부로 지금까지 들어온 모든 의뢰는 다 끝났구나.

리타

간만에 여유가 좀 생기겠어.

선택지

리타

그래, 고생 많았지.

리타

그래서 센티도 겸사겸사 휴가를 보내주었는데 잘 쉬고 있는지 모르겠구나.

딸랑~

리타

이런, 바로 손님인가?

리타

쉴 틈이 없구먼 그래.

메이든

아··· 여기가 무엇이든 만들어 주는 가게인가요?

리타

그래, 무엇이든 만들어 주는 공방이지.

리타

필요한 거라도 있는 게냐.

메이든

아, 그러면 저···.

메이든

마스크도 만들어 주실 수 있나요?

리타

마스크?

리타

지금 쓰고 있는 그런 마스크 말이냐?

메이든

네, 이런 마스크긴 한데···.

메이든

피부에 닿는 느낌도 전혀 없고.

메이든

숨 쉬는 것도 마스크 벗은 것과 다름없을 정도로 편하게 쉬어지는 그런 마스크요.

메이든

대신 얇고 디자인도 예뻤으면 좋겠어요.

리타

흠.

리타

그 정도의 기술이 필요한 거면 아예 회사에 따로 요청하는 게 나을게다.

리타

우린 그런 부분에서는 전문가가 아니니까.

메이든

아···.

메이든

사장님은 지금 마스크가 제일 안정적이라고 하시는데···.

메이든

저한텐 너무 답답하고 귀찮아서요.

메이든

음, 마스크는 안되는군요.

메이든

그러면 휴대용 침대 같은 건 가능한가요?

리타

간이침대나 접이식 침대 같은 것 말이냐?

메이든

그런 것도 좋은데 가방에 들어갈 정도로 작아져서 필요할 때 커지는 그런 거요.

메이든

언제든 누워서 쉴 수 있게 말이죠.

메이든

혹시 가능한가요?

리타

허···!

리타

아까부터 말도 안 되는 것들을 만들어 달라고 하는구나!

리타

그런 것들을 만들 수 있었다면 진즉 전투에서 사용되고도 남았을게다!

리타

하늘을 나는 양탄자나 몸이 커지는 약 같은 건 안 필요하느냐?!

메이든

어, 하늘을 나는 양탄자는 궁금하네요.

메이든

만들 수 있나요?

리타

말이 안 통하는 놈이구나!

리타

만들 수 있을 리가 없지 않느냐!

메이든

아··· 그렇겠죠?

메이든

역시 무엇이든 만들 수는 없나 보네요.

리타

그러니까 만들 수 있는 걸 만들어 달라고 해야 뭐가 됐든 만들어지는 게 아니겠느냐!

리타

괜히 시간 잡아먹지 말고 더 필요한게 없다면 돌아가거라.

선택지

리타

뭬야?

선택지

리타

··· ···!

리타

호오.

리타

그렇지, 아주 간단한 게 있었지.

리타

잠깐만 기다려 보거라.

잠시 후.

리타가 여러 철봉들과 천 하나를 들고 왔다.

메이든

이건 뭐죠?

리타

뭐긴 뭐야.

리타

가방에 들어갈 정도로 작아졌다가 필요할 때 커지는 침대지.

리타

이렇게 철봉들을 이어서 지지대를 만들어 주고.

리타

중간에 천을 걸어 두면-

메이든

아···!

메이든

조립형 해먹이군요.

리타

해체도 아주 간단하니 직접 해보거라.

메이든은 눈을 반짝이며 해먹을 해체했다.

메이든

생각보다 무게도 가볍고, 간단하네요.

메이든

이대로 가방에 넣고 들고 다니면 되겠어요.

메이든

공방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곳이었군요.

메이든

감사합니다, 이제 사장님의 눈을 피해서 몰래 뒹굴거려도 되겠어요.

리타

그래 뭐··· 어디에 쓰든 그건 본인 마음이니까.

리타

그리고 감사 인사는 애송이한테 하거라.

선택지

리타

아니다, 이번엔 내가 부족했느니라.

리타

지금까지 너무 틀에 박혀있었단 생각이 드는구나.

리타

아까 말도 안 된다며 포기했다면 손님에게도 피해가 갈 뻔하지 않았느냐.

메이든

감사합니다 지휘관.

메이든

덕분에 편하게 빈둥거릴 수 있게 되었어요.

선택지

메이든

그럼 전 눕기 편한 곳을 찾으러 이만 가볼게요.

딸랑~

리타

허허, 그렇게 긴 세월 동안 건물도 짓고 물건도 만들었지만 여전히 배울게 많구나.

리타

여유가 생긴 김에 공부나 좀 더 해야겠어.

리타

날 좀 도와줄 수 있겠나, 애송이?

선택지

리타와 여러 유용한 물건들에 대해 함께 공부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