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공방04 / 10

공방

전설의 스노보드

[SCENE START]

센티

안녕하심까! 못 만드는 게 없는 마이티 툴즈의 공방임다!

에피넬

안녕. 리타 있어?

센티

앗, 선배는 잠깐 새로 들어온 기계 좀 보러 나갔슴다!

에피넬

그럼 주문은 너한테 넣으면 돼?

센티

넵! 일단은 그렇슴다!

에피넬

그럼···.

에피넬

여기 있는 이 애를 위한.

에피넬

구시대의 보드 하나를 만들어줬으면 해.

앤

···아, 안녕하세요!

앤

에피넬한테 들었는데, 구시대엔 눈 위에서 탈 수 있는 보드가 있었대요!

앤

그게 너무 신기하다고 했더니,

앤

에피넬이 못 만드는 게 없는 공방에 데려가주겠다고 해서요··· 헤헤.

센티

!!

센티

문제 없슴다! 마이티 툴즈는 전지전능의 도구니까 말임다!

센티

그런데 말임다!

센티

대체 눈 위에서 어떻게 보드를 탄다는 검까?

센티

애초에 눈이란 게 그렇게까지 쌓이기도 하는 검까?

에피넬

···음.

에피넬

역시 안 되려나?

센티

흐으으음···.

센티

솔직히 저 혼자서는 좀 어려울 거 같슴다!

센티

하지만 어떤 뛰어난 사람이 저한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명령만 해주신다면!

센티

어떤 낯선 물건이라도 문제없이 만들 수 있을 검다!

에피넬

···음. 무슨 말인진 알겠어.

에피넬

조금만 기다려. 바로 적임자를 불러올 테니까.

···얼마 후.

앤

와! 선생님!

앤

선생님이 센티에게 명령해줄 사람인가요?

선택지

센티

반장님!

센티

혹시 눈 위에서 탈 수 있는 보드에 대해 아심까!

선택지

센티

오···! 역시 반장님이심다!

센티

그럼 여기 있는 두 손님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센티

저한테 제작 명령을 내려주셨음 함다!

선택지

센티

그래도 들어는 보셨잖슴까! 저보다는 상황이 천 배 정도 더 낫슴다!

센티

··· ···.

센티

그럼 뭐부터 만들면 됨까?

선택지

에피넬

일단 롱보드 같은 셰잎을 흉내내보는 건 어때?

선택지

센티

넵! 알겠슴다!

위이이이잉-!!

센티는 널판지를 여러 겹 잘라서 덧댄 뒤,

절단기로 양 끝을 둥글게 마감했다.

센티

이제 뭘 하면 됨까, 반장님?

에피넬

음··· 잘은 모르겠지만.

에피넬

보드라면 일단 바퀴가 필요할 것 같아.

앤

어··· 겨울용 보드니까, 눈송이 장식도 붙여보면 어떨까요?

선택지

센티

넵! 알겠슴다!

탕! 탕! 탕!

센티는 바퀴를 만들어 보드 바닥에 단 뒤,

데크에 눈송이 패턴이 그려진 스킨을 발라 마무리했다.

앤

와! 이제 정말 보드처럼 보여요!

에피넬

··· ···.

에피넬

그래도 눈 위에서 타는 보드인데··· 너무 차별성이 없어 보이네.

에피넬

좀 더 이것저것 달아보는 게 어때, 코치?

선택지

센티

반장님! 망설이지 말고 막 지르시지 말임다!

센티

솔직히 알 게 뭠까!

센티

어차피 다들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보드인데 말임다!

선택지

센티

오오오···!!

센티

저는 그 정도로 딥하게 생각하진 못했는데 말임다!

센티

역시 니케의 안전을 최고로 고려하시는 지휘관답슴다!

위이이이잉-!!

센티

다음! 다음은 또 뭘 달면 됨까?!

에피넬

앤. 더 달고 싶은 거 없어?

앤

어··· 그럼.

앤

작은 수첩 홀더를 달 순 없을까요?

앤

보드를 타다가 수첩을 잃어버릴까봐 걱정이 돼서요.

선택지

센티

···!!

센티

하긴, 이 보드를 탈 만큼 눈이 쌓인 곳으로 가려면 지상으로 나가야 하고.

센티

그러려면 개인 화기와 보급품까지 챙겨야 할 것 아님까!

센티

종합 수납장 정도가 아니면 의미가 없을 검다!

탕! 탕! 탕!

위이이이잉-!!

센티

헉, 헉···. 어떡함까, 반장님?

센티

우리가 아무래도···.

센티가 검지를 들어 인중을 슥 닦았다.

센티

[시대를 앞서간] 초 혁신 제품을 만들어버리고 만 거 같슴다···!

선택지

센티

아님다···.

센티

이게 다 반장님과 에피넬, 그리고 앤이 명령해준 덕 아니겠슴까.

센티

··· ···.

센티

다들 잠깐 밖에 나가서, 이 여운을 좀 즐기시겠슴까?

센티

마침 해질녘이기도 하고 말임다.

앤

앗··· 저녁의 햇님! 숨어버리기 전에 어서 보러 나가요!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모두가 공방을 빠져나갔다.

···얼마 후.

리타

후우··· 이제야 기계 점검이 끝났구나.

리타

센티 이놈이 공방을 잘 보고 있었어야 할 텐데.

리타

···응? 이 해괴한 물건은 대체 뭐란 말이냐?

리타

···잠깐.

리타

이 널판지에 달려 있는 수납장은, 내일 중앙 정부군에 납품하기로 한 것이고.

리타

겉에 붙여놓은 이 눈송이 포장지는, 달란트 몰에서 오늘 저녁까지 요청한 것인데?

리타

··· ···.

리타

··· ···.

리타

센티, 네 이노오오옴-!!

리타

대체 공방 재료를 가지고 무슨 괴작을 만든 게야-!!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