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04: 헌화14 / 20

Chapter.04: 헌화

인간 흉내

[SCENE START]

아니스

너 이 빌어먹을 자식아-!!

슈엔

야. 너 말 조심해.

아니스

어떻게 할 거야! 어떻게 할 거냐고!

슈엔

··· ···.

아니스

왜 입 다물고 있었어? 네가 시킨 짓이라고 왜 말 안 했냐고!

아니스

CEO잖아! 그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넘길 수 있잖아!

슈엔

그럴 사정이 있어.

아니스

대체 무슨 대단한 사정이길래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는 둘의 기억이랑 맞바꾸냐고!

슈엔

그러길래 왜 직통 회선 같은 걸 써서 일을 크게 만들었는데?

아니스

죽을뻔했다고···!

아니스

그 거지 같은 토커티븐가 뭔가 하는 놈 때문에 죽을뻔했다고!

슈엔

얘기 안 했지? 토커티브랑 만난 거.

아니스

너···!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슈엔

야.

슈엔

니케의 기억이 없어지는 게 뭐가 대수라고 난린데?

아니스

···뭐라고···.

슈엔

병기라고. 우리 인간을 대신해 싸워주는 병기.

슈엔

병기에 기억이나 감정 같은 게 무슨 소용이라고 그래?

슈엔

아~ 친해서 그렇구나?

슈엔

그럼 다시 친해지면 되잖아.

슈엔

백지상태라서 더 좋은 거 아냐? 네 취향에 맞는 좋은 친구로 만들 수 있으니까.

아니스

이···!!

선택지

아니스

으아아악-!! 젠장--!!

슈엔

하하. 인간 흉내 낸다고 다들 고생이 많네.

슈엔

그럼, 다음에 또 보자.

슈엔

아.

슈엔

청소 좀 제대로 해놔. 꼴이 뭐냐 이게.

슈엔은 등을 돌려 가버렸다.

네온

···라피.

라피

네온. 뒷일을 부탁할게.

네온

···예.

라피

···잠시, 바람 좀 쐴게.

라피는 걸어나갔다.

밖으로 나가봐야겠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