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04: 헌화16 / 20
Chapter.04: 헌화
헌화
[SCENE START]
오랜만일세. 다리가 부러진 사람을 오라고 해서 미안하군.
이번에 제법 큰일이 있었다고 들었네.
보기에 자네는 니케들을 꽤나 특별히 다루고 있는 모양인데.
기억 소거는 유쾌하지 못 한 경험일 테지.
하나 물어보지. 기분이 어떤가.
선택지
···그런가.
예전에 나한테 물어본 적이 있었지.
마리안의 침식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있느냐고.
그래. 알고 있네.
비밀로 해준다고 약속한다면,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말해주지.
선택지
대답 한번 성의 없군.
그래. 약속을 했으니 말해주겠네.
방주 내에서 니케에게 침식을 걸어, 지상으로 올려 작전을 망치는 이들이 있네.
음. 이것 또한 확실하진 않군. 개인일지 단체일지도 모르니.
어쨌든 우린 그들을 랩쳐와 내통하고 있다고 판단했네.
선택지
예전 같으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반박했겠지.
하지만 자네는 만났네. 코드네임 토커티브와.
사고하고 언어를 하는 랩쳐지.
그러니 이 말을 이해할 수 있을걸세.
니케의 뇌에 코드를 심어 자유자재로 의지를 조작하는, 이른바 침식은 인류가 다룰 수 없는 기술이지.
랩쳐의 고유 기술이라고 봐도 무방해.
그런 고유 기술이 방주 내에서 니케에게 심어져, 지상으로 나간다.
내통자가 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지.
그리고 그런 일은 평범한 시민이 할 수 있는 건 아닐세.
방호벽을 조작할 수 있는 권한,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는 단독 회선을 쓸 정도로.
방주 내에서의 입지가 탄탄한 인물일 것이 분명하네.
선택지
나는 그들, 혹은 그를 잡고 싶다네.
자네도 마찬가지라 믿네.
내통자는 토커티브와 이어져있네. 이건 확실하다고보네.
그러니 자네는 앞으로 토커티브 추적에 힘써주게.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진실에 다가가게 되겠지.
선택지
그럼 이만 나가보게. 5분 뒤에 회의가 있어서 말이야.
선택지
··· ···.
감각도, 기억도 가지고 있지만···. 단 한 번도 그것의 주인이 된 적 없었던 그녀들에게.
바치는 헌화라고 생각해 주게.
이틀 뒤.
안녕~ 미하라야.
네가 나랑 같이 행동하게 될 유니구나?
응! 유니는 유니 맞아!
후후. 귀여워라.
그럼 우리 이제 같은 팀이니까 친해져야겠지?
유니는 뭘 좋아할까~?
미하라는 뭘 좋아하는데?
음~ 글쎄. 롤아웃 된지 얼마 안 돼서 이제부터 알아봐야 할 것 같아.
유니가 다 알아.
응?
미하라가 뭘 좋아하는지 다 알아.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어떤 장소를 좋아하는지.
유니는 다 알아.
··· ···.
그러니까 미하라는 유니만 믿고 따라와.
유니가···.
미하라를 미하라로 만들어줄게.
···후후. 그럼, 부탁 좀 할까?
··· ···.
아니스.
왜.
라피가 와도 그렇게 있을 건가요?
··· ···.
어. 이 기회에 쿨 캐릭터로 컨셉 한 번 잡아보려고.
어? 이왕 하는 거, 우리 무서운 선배로 컨셉 잡아볼까요?
오. 그거 좋은 생각이네.
문을 열고 라피가 들어왔다.
··· ···.
··· ···.
··· ···.
야 신입. 왔으면 빨랑빨랑 인사부터 박지 뭐하고 있냐?
먼저 제 안경부터 좀 닦고 오실래요?
··· ···.
지휘관.
선택지
기억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뭐?
···예?
아무것도··· 지워지지 않았어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