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0: 화룡11 / 15
Chapter.20: 화룡
에덴의 긍지
[SCENE START]
콰아앙···!
···!!
지휘관, 니힐리스타의 불길이···!
···전원은 들어라.
지금부터 최우선 목표를 카운터스와의 합류로 변경.
포메이션 FF, 최단 거리로 이동한다.
···잠깐만요, 지휘관.
이렇게까지 서두를 필요가 있나요?
저대로 조금만 더 내버려두죠.
니힐리스타라고 무한한 동력을 지닌 게 아니에요.
저렇게 앞뒤 안 가리고 날뛰다 보면 언젠가 화력이 떨어질 때가 오겠죠.
그때 우리가 난입하면 돼요.
···하란, 네 생각은 어떻지?
··· ···.
···흠, 글쎄.
기껏 번거로운 시련까지 내려서 낙원에 들였는데···.
죽을 때 죽더라도 제 몫을 하는 모습은 보고 싶구나.
···노아.
엥. 내 생각 묻는 거?
나야 뭐, 도로시 생각도 존중은 하는데···.
우리가 저 카운터스인지 뭔지 하는 애들처럼 약골도 아니고.
솔직히 계속 대기만 타는 건 좀 답답하긴 하즤~
이사벨, 너는···.
굳이 물으실 것 있나요.
뭐든 지휘관이 원하시는 대로 해온 것을.
···들었나? 그렇다는군.
··· ···.
···하.
다들 갑자기 왜 이러시는 거죠?
그 사이에 방주에 가서 NIMPH라도 심고 오셨나요?
기껏 제가 여러분을 대신할 총알받이를 구해서.
편하고, 쉬운 길로 가게 해 드리겠다는데.
대체 뭐가 그렇게 불만인 건지 모르겠군요.
게다가, 다들 잊고 있는 것 같지만.
니힐리스타 하나를 처리한다고 끝이 아니에요.
퀸의 정예는 그 외에도 더 있고. 심지어 그들은 더 강하기까지 하죠.
그들 모두가 우리 낙원을 눈엣가시처럼 여기고 있는데.
그래서 아군의 손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제시한 건데, 왜···!
···도로시.
우리가 비록 평소에 널 따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네가, 우리의 긍지를 저버리지 않는 선 안에서 움직였기 때문이란다.
맞음. 중상모략도 좋고, 함정도 다 오케이인데.
그것도 우리한테 분량 몰아주는 선에서 해야될 거 아냐?
···게다가 그 사람.
니케의 해방을 위해 싸우고 싶다고 했어.
난 만일··· 좀 더 일찍 그런 사람과 만났다면.
이곳으로 오는 대신, 방주를 택했을지도 몰라.
방주. ···방주라.
말 한번 잘 꺼냈군요, 이사벨.
당신들 모두 방주에 있는 것들을 경멸했던 게 아니었나요?
특히 지휘관, 당신이 가장 심했죠.
방주는··· 당신이 그곳을 위해 이뤄낸 모든 걸 부정했으니까!
그러니까 당신이 방주의 지휘관 하나 이용한다고 해서.
에덴의 긍지는 터럭만큼도 상할 게 없어요.
··· ···.
한때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너라는 존재를 겪어보고 깨달았지.
내가 경멸했던 건 방주도, 방주의 인간도 아니라.
오늘 네가 뱉어낸 것 같은, 역겨운 사상이라는 걸.
뭐라··· 고요?
···가자.
네, 지휘관.
예이~!
···후후, 이제야 전투다운 전투를 해보겠구나.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