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0: 화룡11 / 15

Chapter.20: 화룡

에덴의 긍지

[SCENE START]

콰아앙···!

요한

···!!

이사벨

지휘관, 니힐리스타의 불길이···!

요한

···전원은 들어라.

요한

지금부터 최우선 목표를 카운터스와의 합류로 변경.

요한

포메이션 FF, 최단 거리로 이동한다.

도로시

···잠깐만요, 지휘관.

도로시

이렇게까지 서두를 필요가 있나요?

도로시

저대로 조금만 더 내버려두죠.

도로시

니힐리스타라고 무한한 동력을 지닌 게 아니에요.

도로시

저렇게 앞뒤 안 가리고 날뛰다 보면 언젠가 화력이 떨어질 때가 오겠죠.

도로시

그때 우리가 난입하면 돼요.

요한

···하란, 네 생각은 어떻지?

하란

··· ···.

하란

···흠, 글쎄.

하란

기껏 번거로운 시련까지 내려서 낙원에 들였는데···.

하란

죽을 때 죽더라도 제 몫을 하는 모습은 보고 싶구나.

요한

···노아.

노아

엥. 내 생각 묻는 거?

노아

나야 뭐, 도로시 생각도 존중은 하는데···.

노아

우리가 저 카운터스인지 뭔지 하는 애들처럼 약골도 아니고.

노아

솔직히 계속 대기만 타는 건 좀 답답하긴 하즤~

요한

이사벨, 너는···.

이사벨

굳이 물으실 것 있나요.

이사벨

뭐든 지휘관이 원하시는 대로 해온 것을.

요한

···들었나? 그렇다는군.

도로시

··· ···.

도로시

···하.

도로시

다들 갑자기 왜 이러시는 거죠?

도로시

그 사이에 방주에 가서 NIMPH라도 심고 오셨나요?

도로시

기껏 제가 여러분을 대신할 총알받이를 구해서.

도로시

편하고, 쉬운 길로 가게 해 드리겠다는데.

도로시

대체 뭐가 그렇게 불만인 건지 모르겠군요.

도로시

게다가, 다들 잊고 있는 것 같지만.

도로시

니힐리스타 하나를 처리한다고 끝이 아니에요.

도로시

퀸의 정예는 그 외에도 더 있고. 심지어 그들은 더 강하기까지 하죠.

도로시

그들 모두가 우리 낙원을 눈엣가시처럼 여기고 있는데.

도로시

그래서 아군의 손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제시한 건데, 왜···!

하란

···도로시.

하란

우리가 비록 평소에 널 따르지만.

하란

그건 어디까지나 네가, 우리의 긍지를 저버리지 않는 선 안에서 움직였기 때문이란다.

노아

맞음. 중상모략도 좋고, 함정도 다 오케이인데.

노아

그것도 우리한테 분량 몰아주는 선에서 해야될 거 아냐?

이사벨

···게다가 그 사람.

이사벨

니케의 해방을 위해 싸우고 싶다고 했어.

이사벨

난 만일··· 좀 더 일찍 그런 사람과 만났다면.

이사벨

이곳으로 오는 대신, 방주를 택했을지도 몰라.

도로시

방주. ···방주라.

도로시

말 한번 잘 꺼냈군요, 이사벨.

도로시

당신들 모두 방주에 있는 것들을 경멸했던 게 아니었나요?

도로시

특히 지휘관, 당신이 가장 심했죠.

도로시

방주는··· 당신이 그곳을 위해 이뤄낸 모든 걸 부정했으니까!

도로시

그러니까 당신이 방주의 지휘관 하나 이용한다고 해서.

도로시

에덴의 긍지는 터럭만큼도 상할 게 없어요.

요한

··· ···.

요한

한때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요한

하지만 너라는 존재를 겪어보고 깨달았지.

요한

내가 경멸했던 건 방주도, 방주의 인간도 아니라.

요한

오늘 네가 뱉어낸 것 같은, 역겨운 사상이라는 걸.

도로시

뭐라··· 고요?

요한

···가자.

이사벨

네, 지휘관.

노아

예이~!

하란

···후후, 이제야 전투다운 전투를 해보겠구나.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