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0: 화룡13 / 15
Chapter.20: 화룡
니힐리스타 : B
[SCENE START]
아··· 아프네.
꽤 오랜만에 느껴보는 통증이잖아, 이거.
그런데 어쩌지?
이 유쾌한 걸 고작 몇 초도 못 느껴봐서?
우드득. 콰드득.
또 자가수복 중이야···! 괴물 같은 자식!
스승님! 다음 작전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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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이렇게 된 거 그냥 써 버려.
그 언체인든가 뭔가 하는 무기 말이야.
솔직히 버틸 수 있는 만큼은 버텼잖아, 우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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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컥-
니힐리스타를 향해 총을 겨누었다.
···오, 뭐야.
그 안에 언체인드가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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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당장 쏴 봐!
내게 유효타를 줘 보라고-!!
어차피 수복하고 나면, 내가 너희들을 일방적으로 짓밟을 텐데.
이거라도 먹혀야 조금이라도 상대가 될 거 아냐? 응?
··· ···.
이걸 여기서 써버릴 순 없다.
그렇다고 싸움을 지속하기엔, 카운터스도 한계다.
네가 상상한 [니케와 인간이 어우러진 낙원]이라는 건.
다 죽어가는 랩쳐 틈에서도 차마 살아남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을 위해 니케가 일방적으로 봉사하는 곳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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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힐리스타에게 겨누었던 총을 내렸다.
···호오.
마지막 살 길을 제 발로 걷어차 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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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그냥 미쳐버린 건가.
뭐, 나야 상관없지. 몸만 뜯어볼 수 있다면···.
···니힐리스타의 발치에 떨어진 불발탄이 보인다.
약간의 충격만 가하면, 저것으로도···!
···자살이라도 할 셈이냐, 멍청한 놈.
투콰아앙-!!
기지의 벽이 터져나가며 총탄 세례가 쏟아졌다.
충격에 몸이 날아가며 내 손에서 총이 미끄러졌고.
혼란 속에서 누군가가 그것을 주워들었다.
···지금부터 그 희생적인 머리통에 새겨둬라.
철컥-
자기 자신도 구원하지 못하는 놈에게.
타인을 구원할 자격은 없다는 걸.
탕-!!
니힐리스타의 몸이 크게 휘청거렸다.
이건··· 언체인드?
정말로 이걸, 내게 쏘다니···.
하···.
후후··· 이거 정말.
기가 막히게 한심한 것들이잖아-!!
좀 전부터 몇 번이고 그 안에 든 게 언체인드라고 지껄여놓고.
설마 내가 얌전히 맞아주길 바란 건 아니겠지?
니힐리스타는 탄환이 박힌 자신의 팔을 잘라낸 뒤, 삽시간에 수복했다.
여기 박힌 건 내가 잘 받아갈게? 마침 나도 쓸 데가 있어서 말이야.
···그런가?
그거 아쉽군.
탕-!!
요한은 미동도 없이 니힐리스타에게 총을 격발했다.
뭐야···.
탕-!! 탕-!!
뭐야 이건.
너무 중요한 걸 빼앗겨서 정신이 나갔어?
그래서 이따위 평범한 탄환으로 날 간지럽히고 있는 거야?
···뭐, 마음은 이해하겠는데.
자꾸 이렇게 툭툭 건들면 나도 봐주기 힘들ㅈ-!!
···일순, 니힐리스타가 정지했다.
음? 이게··· 무슨···!!
왜 자가수복이···.
크으윽···! 으아아아악!!
지금이다.
···전원, 전탄을 퍼부어라.
페더 전기, 최대 화력으로 전개!
으으윽···! 크아아악!!
방패에도 레이저 빔이 달린 거 몰랐지? 그럼 지금부터 알아봐~ 풉.
지이잉--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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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이야기다.
네가 가진 첫번째 탄환은 언체인드가 아니었고.
그렇게 널 속임으로써 니힐리스타까지 함께 속였다.
블러프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하지만 필요한 일이었다.
···일어나라, 지휘관.
수복이 불가능해졌으니, 헬레틱을 죽이는 건 이제부터다.
요한이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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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도 뭔가 일단락됐나 보네.
우리도 가자. 몸은 너덜너덜해도 총공격은 가능하니까!
···예! 제가 맞은 부분만 집중해서 때려줄 거예요!
투두두두두두-!!
으으윽, 젠장···!! 한 입 거리도 안 될 버러지들이-!!
슬슬 마무리지을 때가 온 것 같구나.
철컥-
하란이 죽음의 낫을 니힐리스타에게 겨누었다.
멈춰···. 멈추라고.
그럼 내가··· 너희들 대신 죽여줄 테니까.
이 손으로 죽여 주겠단 말이야-!
퀸을-!!
···사격을 멈추세요!
!!
···뒤늦게 끼어들게 되어 미안해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닌 것 같군요.
···아니, 이건 들을 필요도 없다.
그저 살아남기 위한 발악일 뿐이야.
···묻겠습니다, 니힐리스타.
여기서 다 죽어가는 당신이, 어떻게 퀸을 죽이겠다는 건가요?
내게··· 계획이 있어.
아주 오래 전부터 구상한···.
혹시 릴리스의 바디에 대해··· 알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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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의 전신이자··· 지상에 남은 유일한 미련이지···!
그것만 찾고 나면, 이 손으로 퀸을 죽여줄 테니까···.
일단 내 몸에서, 이 빌어먹을 언체인드부터 꺼내···!!
피슝-!
시끄러워···.
다들 왜 이리··· 떠들어대지 못해서 안달일까···?
···몸에 스산한 한기가 돌았다.
마치 심해에서 솟구친듯 고요한 그것은.
소리없이, 그럼에도 막대한 존재감으로 모두를 내리누르며.
축 처진 니힐리스타를 거두어갔다.
···공격할까요, 지휘관?
···아니.
눈 앞에 보이는 건 빙산의 일각이다.
지금의 전력으로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
눈치가 빠르구나, 넌···.
그 머리로 앞으로는 더 낮게, 조용히 움직이도록 해···.
다음에 너희가 날 깨웠을 땐···.
그 낙원이란 곳째로 심해에 수장시켜 줄 테니까···.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