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0: 화룡13 / 15

Chapter.20: 화룡

니힐리스타 : B

[SCENE START]

니힐리스타

아··· 아프네.

니힐리스타

꽤 오랜만에 느껴보는 통증이잖아, 이거.

니힐리스타

그런데 어쩌지?

니힐리스타

이 유쾌한 걸 고작 몇 초도 못 느껴봐서?

우드득. 콰드득.

아니스

또 자가수복 중이야···! 괴물 같은 자식!

네온

스승님! 다음 작전은 없나요?

선택지

선택지

파피용

···허니! 이렇게 된 거 그냥 써 버려.

파피용

그 언체인든가 뭔가 하는 무기 말이야.

파피용

솔직히 버틸 수 있는 만큼은 버텼잖아, 우리도!

선택지

철컥-

니힐리스타를 향해 총을 겨누었다.

니힐리스타

···오, 뭐야.

니힐리스타

그 안에 언체인드가 들었어?

선택지

니힐리스타

그렇다면 당장 쏴 봐!

니힐리스타

내게 유효타를 줘 보라고-!!

니힐리스타

어차피 수복하고 나면, 내가 너희들을 일방적으로 짓밟을 텐데.

니힐리스타

이거라도 먹혀야 조금이라도 상대가 될 거 아냐? 응?

··· ···.

이걸 여기서 써버릴 순 없다.

그렇다고 싸움을 지속하기엔, 카운터스도 한계다.

하란

네가 상상한 [니케와 인간이 어우러진 낙원]이라는 건.

하란

다 죽어가는 랩쳐 틈에서도 차마 살아남지 못하는,

하란

나약한 인간을 위해 니케가 일방적으로 봉사하는 곳이니?

선택지

니힐리스타에게 겨누었던 총을 내렸다.

니힐리스타

···호오.

니힐리스타

마지막 살 길을 제 발로 걷어차 버리겠다?

선택지

니힐리스타

··· ···.

니힐리스타

아, 그냥 미쳐버린 건가.

니힐리스타

뭐, 나야 상관없지. 몸만 뜯어볼 수 있다면···.

···니힐리스타의 발치에 떨어진 불발탄이 보인다.

약간의 충격만 가하면, 저것으로도···!

???

···자살이라도 할 셈이냐, 멍청한 놈.

투콰아앙-!!

기지의 벽이 터져나가며 총탄 세례가 쏟아졌다.

충격에 몸이 날아가며 내 손에서 총이 미끄러졌고.

혼란 속에서 누군가가 그것을 주워들었다.

요한

···지금부터 그 희생적인 머리통에 새겨둬라.

철컥-

요한

자기 자신도 구원하지 못하는 놈에게.

요한

타인을 구원할 자격은 없다는 걸.

탕-!!

니힐리스타의 몸이 크게 휘청거렸다.

니힐리스타

이건··· 언체인드?

니힐리스타

정말로 이걸, 내게 쏘다니···.

니힐리스타

하···.

니힐리스타

후후··· 이거 정말.

니힐리스타

기가 막히게 한심한 것들이잖아-!!

니힐리스타

좀 전부터 몇 번이고 그 안에 든 게 언체인드라고 지껄여놓고.

니힐리스타

설마 내가 얌전히 맞아주길 바란 건 아니겠지?

니힐리스타는 탄환이 박힌 자신의 팔을 잘라낸 뒤, 삽시간에 수복했다.

니힐리스타

여기 박힌 건 내가 잘 받아갈게? 마침 나도 쓸 데가 있어서 말이야.

요한

···그런가?

요한

그거 아쉽군.

탕-!!

요한은 미동도 없이 니힐리스타에게 총을 격발했다.

니힐리스타

뭐야···.

탕-!! 탕-!!

니힐리스타

뭐야 이건.

니힐리스타

너무 중요한 걸 빼앗겨서 정신이 나갔어?

니힐리스타

그래서 이따위 평범한 탄환으로 날 간지럽히고 있는 거야?

니힐리스타

···뭐, 마음은 이해하겠는데.

니힐리스타

자꾸 이렇게 툭툭 건들면 나도 봐주기 힘들ㅈ-!!

···일순, 니힐리스타가 정지했다.

니힐리스타

음? 이게··· 무슨···!!

니힐리스타

왜 자가수복이···.

니힐리스타

크으윽···! 으아아아악!!

요한

지금이다.

요한

···전원, 전탄을 퍼부어라.

이사벨

페더 전기, 최대 화력으로 전개!

니힐리스타

으으윽···! 크아아악!!

노아

방패에도 레이저 빔이 달린 거 몰랐지? 그럼 지금부터 알아봐~ 풉.

지이잉-- 쾅!!

선택지

요한

간단한 이야기다.

요한

네가 가진 첫번째 탄환은 언체인드가 아니었고.

요한

그렇게 널 속임으로써 니힐리스타까지 함께 속였다.

요한

블러프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하지만 필요한 일이었다.

요한

···일어나라, 지휘관.

요한

수복이 불가능해졌으니, 헬레틱을 죽이는 건 이제부터다.

요한이 손을 내밀었다.

선택지

아니스

···저쪽도 뭔가 일단락됐나 보네.

아니스

우리도 가자. 몸은 너덜너덜해도 총공격은 가능하니까!

네온

···예! 제가 맞은 부분만 집중해서 때려줄 거예요!

투두두두두두-!!

니힐리스타

으으윽, 젠장···!! 한 입 거리도 안 될 버러지들이-!!

하란

슬슬 마무리지을 때가 온 것 같구나.

철컥-

하란이 죽음의 낫을 니힐리스타에게 겨누었다.

니힐리스타

멈춰···. 멈추라고.

니힐리스타

그럼 내가··· 너희들 대신 죽여줄 테니까.

니힐리스타

이 손으로 죽여 주겠단 말이야-!

니힐리스타

퀸을-!!

도로시

···사격을 멈추세요!

요한

!!

도로시

···뒤늦게 끼어들게 되어 미안해요.

도로시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닌 것 같군요.

요한

···아니, 이건 들을 필요도 없다.

요한

그저 살아남기 위한 발악일 뿐이야.

도로시

···묻겠습니다, 니힐리스타.

도로시

여기서 다 죽어가는 당신이, 어떻게 퀸을 죽이겠다는 건가요?

니힐리스타

내게··· 계획이 있어.

니힐리스타

아주 오래 전부터 구상한···.

니힐리스타

혹시 릴리스의 바디에 대해··· 알고 있나?

선택지

니힐리스타

퀸의 전신이자··· 지상에 남은 유일한 미련이지···!

니힐리스타

그것만 찾고 나면, 이 손으로 퀸을 죽여줄 테니까···.

니힐리스타

일단 내 몸에서, 이 빌어먹을 언체인드부터 꺼내···!!

피슝-!

리버렐리오

시끄러워···.

리버렐리오

다들 왜 이리··· 떠들어대지 못해서 안달일까···?

···몸에 스산한 한기가 돌았다.

마치 심해에서 솟구친듯 고요한 그것은.

소리없이, 그럼에도 막대한 존재감으로 모두를 내리누르며.

축 처진 니힐리스타를 거두어갔다.

이사벨

···공격할까요, 지휘관?

요한

···아니.

요한

눈 앞에 보이는 건 빙산의 일각이다.

요한

지금의 전력으로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

리버렐리오

눈치가 빠르구나, 넌···.

리버렐리오

그 머리로 앞으로는 더 낮게, 조용히 움직이도록 해···.

리버렐리오

다음에 너희가 날 깨웠을 땐···.

리버렐리오

그 낙원이란 곳째로 심해에 수장시켜 줄 테니까···.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