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0: 화룡14 / 15
Chapter.20: 화룡
건강검진
[SCENE START]
···돌아왔다.
니힐리스타도 죽이지 못하고.
그 간절했던 언체인드조차 보존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돌아왔다.
··· ···.
스승님,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잖아요···.
선택지
네온.
잠시 혼자 내버려두자.
하아··· 미치겠네, 정말.
지잉-
··· ···.
지잉-
···역시나.
이러고 있을 것 같았어.
나랑 말 섞을 기분은 아닌 것 같으니까, 그냥 듣기만 해요.
이번 오퍼레이터 통신으로, 나도 이것저것 많이 전해 들었어요.
···특히 니힐리스타가 한 얘기.
당신 몸을 열어보면, 그녀가 원하는 게 있을 거랬죠?
사실 짐작가는 게 있어요.
그걸 얻으려면, 굳이 당신 몸을 [열어보기]까지 할 필요도 없고요.
지금 고민 중인 문제도 100% 해결되죠.
어때요. 내가 하자는대로 해볼래요?
선택지
별 거 없어요.
지금부터 약 한 시간 동안, 나한테 그 몸을 대여해 줘요.
···일종의 건강검진이라고 생각해도 좋겠죠.
주사를 꽂고, 채혈하고. 사진을 찍고. 뭐 그런 것들.
선택지
뭘 망설이죠? 어차피 더 잃을 것도 없으면서.
내가 장담할게요. 절대 후회하진 않을 거예요.
선택지
···얼마 후.
삐- 삐- 삐-
···흠, 역시.
정확히 내가 예상한 대로였네.
당신, 혹시 스스로의 혈액형을 알고 계셨나요?
선택지
혈액형이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적은?
··· ···.
페퍼! 뭐 하고 있어요!? 빨리!
서, 선배! 지, 지휘관의 혈액형 정보가 없어요!
자네와 내가 가진 피는 귀한 것일세.
그래서 그 피를 원하는 이들의 목표가 되는 걸 피하기 위해 어떤 데이터베이스에도 등록하지 않았지.
선택지
그렇군요.
개인의 신체 검사 정보를 은닉하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당신을 아끼는 누군가가, 아주 적절한 조치를 취해준 것 같네요.
··· ···.
왜 이런 것들을 묻는지 궁금하겠죠?
축하해요, 지휘관 씨.
지금 막 축복 받은 Rh X 혈액형의 보유자로 판명나셨어요.
아니··· 저주 받았다고 해야 할까요?
선택지
네, 그래요.
언체인드를 뽑아낼 수 있는 혈액형을 가진, 극소수의 인간들 중 하나.
그게 바로 당신이에요.
··· ···.
그래서, 기분이 어때요?
기쁜가요? 아니면··· 허탈한가요?
선택지
···그런가요.
뭐, 너무 감정에 치우칠 건 없어요.
당신의 이 체질로 인해 울고 웃게 될 일은, 앞으로 무수히 더 많을 테니.
격정은 일단 아껴 놓도록 해요.
그보다는··· 경고를 해주는 게 먼저겠군요.
세실은 내게 검사 결과가 적힌 파일을 보여준 뒤.
그대로 그것을 영구 삭제했다.
선택지
이건 나와 당신. 그 외에 누구도 알아선 안 됩니다.
저 밖에 있는 당신의 니케들도 예외는 아니에요.
···특히 그 파피용이라는 니케.
당신과 다른 파벌의 부사령관을 위해 일하는 모양이더군요?
그녀에게만은 절대로 알리지 마세요.
[공공의 이익]을 위해 희생하는 실험용 쥐가 되고 싶지 않다면 말이죠.
선택지
자, 이제 나가봐요.
요한도 내게 할말이 있는 모양이니, 너무 오래 세워둬선 안 되겠죠.
지잉-
··· ···.
요한은 내 곁을 지나쳐, 세실의 연구실에 들어가려 했다.
선택지
뭐지?
선택지
··· ···.
···쓸데없는 소리를.
그래서, 이제부터 어떻게 할 생각이지?
방주로 돌아갈 텐가?
선택지
···그렇다면 여기 남아 있는 것도 좋겠지.
너는 아직 의욕만 앞선 애송이지만.
나라면 널 제 몫은 하는 지휘관으로 키워줄 수 있으니까.
선택지
···왜, 못 미더운가?
아직 기억하는 이가 남았을지는 모르겠지만.
방주의 매스컴에서는 [샛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휘관으로서 네 위에 설 자격은 있다는 의미···.
선택지
그래.
그 시절의 너는 아직 어렸을 테니,
아마 기억에는 없겠지만···.
선택지
선택지
··· ···.
그건 무슨 눈빛이지?
선택지
선택지
···!!
아니.
징그러우니 관두지.
특히 세실의 앞에서는, 그런 말은 꺼내지 않는 게 좋겠군.
지잉-
요한은 세실의 연구실로 들어갔··· 아니, 도망쳤다.
···나중에 꼭 사인을 부탁하자.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