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0: 화룡14 / 15

Chapter.20: 화룡

건강검진

[SCENE START]

···돌아왔다.

니힐리스타도 죽이지 못하고.

그 간절했던 언체인드조차 보존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돌아왔다.

네온

··· ···.

네온

스승님,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네온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잖아요···.

선택지

라피

네온.

라피

잠시 혼자 내버려두자.

아니스

하아··· 미치겠네, 정말.

지잉-

··· ···.

지잉-

세실

···역시나.

세실

이러고 있을 것 같았어.

세실

나랑 말 섞을 기분은 아닌 것 같으니까, 그냥 듣기만 해요.

세실

이번 오퍼레이터 통신으로, 나도 이것저것 많이 전해 들었어요.

세실

···특히 니힐리스타가 한 얘기.

세실

당신 몸을 열어보면, 그녀가 원하는 게 있을 거랬죠?

세실

사실 짐작가는 게 있어요.

세실

그걸 얻으려면, 굳이 당신 몸을 [열어보기]까지 할 필요도 없고요.

세실

지금 고민 중인 문제도 100% 해결되죠.

세실

어때요. 내가 하자는대로 해볼래요?

선택지

세실

별 거 없어요.

세실

지금부터 약 한 시간 동안, 나한테 그 몸을 대여해 줘요.

세실

···일종의 건강검진이라고 생각해도 좋겠죠.

세실

주사를 꽂고, 채혈하고. 사진을 찍고. 뭐 그런 것들.

선택지

세실

뭘 망설이죠? 어차피 더 잃을 것도 없으면서.

세실

내가 장담할게요. 절대 후회하진 않을 거예요.

선택지

···얼마 후.

삐- 삐- 삐-

세실

···흠, 역시.

세실

정확히 내가 예상한 대로였네.

세실

당신, 혹시 스스로의 혈액형을 알고 계셨나요?

선택지

세실

혈액형이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적은?

··· ···.

메어리

페퍼! 뭐 하고 있어요!? 빨리!

페퍼

서, 선배! 지, 지휘관의 혈액형 정보가 없어요!

엔더슨

자네와 내가 가진 피는 귀한 것일세.

엔더슨

그래서 그 피를 원하는 이들의 목표가 되는 걸 피하기 위해 어떤 데이터베이스에도 등록하지 않았지.

선택지

세실

그렇군요.

세실

개인의 신체 검사 정보를 은닉하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세실

당신을 아끼는 누군가가, 아주 적절한 조치를 취해준 것 같네요.

세실

··· ···.

세실

왜 이런 것들을 묻는지 궁금하겠죠?

세실

축하해요, 지휘관 씨.

세실

지금 막 축복 받은 Rh X 혈액형의 보유자로 판명나셨어요.

세실

아니··· 저주 받았다고 해야 할까요?

선택지

세실

네, 그래요.

세실

언체인드를 뽑아낼 수 있는 혈액형을 가진, 극소수의 인간들 중 하나.

세실

그게 바로 당신이에요.

세실

··· ···.

세실

그래서, 기분이 어때요?

세실

기쁜가요? 아니면··· 허탈한가요?

선택지

세실

···그런가요.

세실

뭐, 너무 감정에 치우칠 건 없어요.

세실

당신의 이 체질로 인해 울고 웃게 될 일은, 앞으로 무수히 더 많을 테니.

세실

격정은 일단 아껴 놓도록 해요.

세실

그보다는··· 경고를 해주는 게 먼저겠군요.

세실은 내게 검사 결과가 적힌 파일을 보여준 뒤.

그대로 그것을 영구 삭제했다.

선택지

세실

이건 나와 당신. 그 외에 누구도 알아선 안 됩니다.

세실

저 밖에 있는 당신의 니케들도 예외는 아니에요.

세실

···특히 그 파피용이라는 니케.

세실

당신과 다른 파벌의 부사령관을 위해 일하는 모양이더군요?

세실

그녀에게만은 절대로 알리지 마세요.

세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희생하는 실험용 쥐가 되고 싶지 않다면 말이죠.

선택지

세실

자, 이제 나가봐요.

세실

요한도 내게 할말이 있는 모양이니, 너무 오래 세워둬선 안 되겠죠.

지잉-

요한

··· ···.

요한은 내 곁을 지나쳐, 세실의 연구실에 들어가려 했다.

선택지

요한

뭐지?

선택지

요한

··· ···.

요한

···쓸데없는 소리를.

요한

그래서, 이제부터 어떻게 할 생각이지?

요한

방주로 돌아갈 텐가?

선택지

요한

···그렇다면 여기 남아 있는 것도 좋겠지.

요한

너는 아직 의욕만 앞선 애송이지만.

요한

나라면 널 제 몫은 하는 지휘관으로 키워줄 수 있으니까.

선택지

요한

···왜, 못 미더운가?

요한

아직 기억하는 이가 남았을지는 모르겠지만.

요한

방주의 매스컴에서는 [샛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요한

지휘관으로서 네 위에 설 자격은 있다는 의미···.

선택지

요한

그래.

요한

그 시절의 너는 아직 어렸을 테니,

요한

아마 기억에는 없겠지만···.

선택지

선택지

요한

··· ···.

요한

그건 무슨 눈빛이지?

선택지

선택지

요한

···!!

요한

아니.

요한

징그러우니 관두지.

요한

특히 세실의 앞에서는, 그런 말은 꺼내지 않는 게 좋겠군.

지잉-

요한은 세실의 연구실로 들어갔··· 아니, 도망쳤다.

···나중에 꼭 사인을 부탁하자.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