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6: 귀환05 / 18

Chapter.26: 귀환

백기사 : A

[SCENE START]

크라운

우리는 바이스리터.

크라운

고귀한 백기사라고 불러주시길.

차임

이 지상에 왕국을 세우기 위해 온갖 보물과 백성을 모으고 있도다.

아니스

어디 소속인데?

크라운

우리에게 소속은 없습니다.

크라운

우리가 곧 왕국이자 소속이기에.

아니스

···필그림.

크라운

세간에는 그렇게 불리는 모양이더군요.

네온

왕국이라니, 어디에 있나요?

크라운

여기서 먼 곳에 있습니다.

네온

사람은 얼마나 있나요?

크라운

저 포함 셋입니다.

아니스

···왕국··· 이라며.

크라운

왕만 있으면 왕국입니다.

아니스

왕은 누군데.

크라운

저 크라운이죠.

아니스

그럼 왕비는?

크라운

···왕비?

크라운

아아. 왕의 비서를 말씀하시는 거군요.

크라운

왕의 비서는 제 옆에 있는 차임입니다.

차임

···영광입니다 아가씨.

아니스

··· ···.

네온

··· ···.

선택지

차임

보물을 찾고 있다가 저 녀석을 발견했다.

차임은 앞에서 걸어가고 있는 레드 후드를 가리켰다.

차임

저 녀석이 우리 왕국의 백성이 되고 싶다고 부탁해서, 백성의 부탁을 들어주고 있었다.

크라운

무릇 왕이라면 백성의 부탁을 들어줘야 하는 법이니까요.

선택지

아니스

그런 거 아닐까. 생판 처음 보는 장소에서 눈을 떠서 하나도 모르고 있을 때.

아니스

누군가가 와서 백성이 되면 도와주겠다고 해. 그럼 지휘관님은 어떻게 할 거야?

선택지

아니스

그렇지?

차임

아무튼 이렇게 된 거, 너희도 백성으로 받아주도록 하마.

차임

영광인 줄 알 거라.

아니스

응? 우리도?

크라운

예.

아니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만 거절하겠습니다.

차임

거부권은 없다. 우리의 은혜를 입으면 모두 백성이 되는 것이다.

네온

와! 그럼 저 삼중 스파이 되는 건가요?

차임

뭣···! 네 녀석! 스파이였단 말이냐!

네온

헉! 들켰다!

차임

아가씨! 이 녀석 스파이라고 합니다!

크라운

어, 음. 예. 저도 파이는 즐겨 먹는답니다.

차임

들었느냐! 당장 파이를 대령하거라!

아니스

···망국이다. 망국이야.

네온

그러고 보니 지리에 굉장히 능하신 것 같던데.

네온

지도 잘 보는 비결 같은 게 있나요? 좀 배우고 싶어서요.

차임

지도? 우리는 지도를 보지 않는다.

차임

다 외우는 거지.

아니스

···지도를?

차임

정확히는 지형과 건물을 외우는 게다.

차임

그래야 보물 찾기가 훨씬 수월하니까.

네온

대단하네요!

차임

하하. 모르는 게 있으면 얼마든지 물어보거라.

네온

왕국은 어디 있는데요?

차임

··· ···.

···뭔가 기시감이 든다.

···뭘까.

스노우 화이트

믿을만한 곳에 맡기고 왔으니 걱정하지 마라.

스노우 화이트

돈을 조금 밝히고 백성으로 들어오라며 시끄럽게 굴긴 해도.

스노우 화이트

[백기사]라는 이름답게 신의를 저버리는 놈들은 아니니까.

홍련

아아··· 누구에게 맡겼나 했더니 역시 기사 낭자들이었나.

라피

그쪽도 필그림인 건가?

라푼젤

네. 크라운과 차임이라고 왕국의 주인이 되려는 귀여운 자매님들이 있어요.

아니스

너희가 믿을만하다면 뭐, 믿을만한 사람들인 거겠지.

선택지

크라운

??

차임

??

선택지

크라운

···!!

차임

뭣이···!! 네놈이 어떻게 그 이름을···!!

네온

아···!

아니스

기억났다···! 너희가 그···!

크라운

···그렇군요.

크라운

당신들이 그들이 말한···.

차임

아··· 카운터스···!

크라운

··· ···.

크라운

예. 잘 지내고 있어요.

크라운

이제는 매일 밤 혼자 울지 않고.

크라운

혼자서 집을 볼 수 있을 정도는 되었죠.

선택지

크라운

매일 과음하고, 야한 이야기를 하고, 아무거나 주워 먹어서 문제지만.

크라운

그 외에는 평온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선택지

아니스

···최악만 배웠잖아···.

네온

다른 의미의 완전체가 되었군요.

크라운

그래도 건강해요.

크라운

그러니 걱정 마시길.

선택지

크라운

걱정하지 마세요.

크라운

저는 백성을 절대 버리지 않아요.

크라운

무슨 일이 있어도요.

차임

그럼요. 그렇고말고요.

아니스

그런데 스노우 화이트네는 뭘 하길래 너희한테 마리안을 덜렁 맡겨놨대?

아니스

지들이 책임진다고 하더니.

차임

···아가씨. 말해도 될까요?

크라운

예. 이분들이라면 알아야겠죠.

차임

··· ···.

차임

[그토록 찾아 헤매던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차임

[그러니 잠시만 부탁한다.]

차임

지금은 이렇게만 알아두거라.

선택지

차임

그렇다.

차임

그러니 더는 묻지 말거라.

차임

마리안의 얘기도 여기까지다.

차임

더 얘기하면···.

차임

만나게 해주고 싶어질 것 같으니.

아니스

···너 뭐야. 보기보다 좋은 녀석이었네?

차임

보기보다는 뭐더냐 보기보다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