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6: 귀환10 / 18
Chapter.26: 귀환
고향은 먼 곳
[SCENE START]
이제 이 앞으로 조금만 더 가면 네가 말한 곳이다.
살펴 가거라.
응? 같이 안 가?
우리 역할은 여기까지다.
아니면 또 다른 도움이 필요한 것이냐?
아니. 그런 건 아닌데···.
그래. 그럼 우린 가겠다.
어··· 그, 둘 다 고마워.
처음 만난 사람 때문에 이렇게까지 해줄 줄은 몰랐어.
흠. 별말을 다 하는구나. 백성을 보살피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거늘.
···나 죽을 건데?
죽으면 백성이 아니게 되는 건가요?
그건··· 아니겠지.
당신은 우리 크라운 왕국의 소중한 백성이에요.
그러니.
마지막까지 행복하시길.
···고맙다.
차임. 트롬베를.
예, 아가씨.
딸랑 딸랑-
차임이 투구에 달린 종을 울렸다.
··· ···.
투다다다다---!
···뭐야 저거.
···말이 달려오고 있는데요?
먼지를 일으키고 달려오고 있는 것은 분명히 말이었다.
은빛으로 빛나는 기계 말.
말은 크라운과 차임의 옆에 멈춰 섰고.
탑승을 재촉하듯 머리를 들이밀었다.
그럼, 다음에 또 뵙죠.
선택지
걱정 마시길.
그럼 이만.
달려요, 트롬베.
크라운과 차임을 업은 말은 쏜살같은 속도로 달려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의 시야를 벗어났다.
···나, 나도 내려가면 저런 거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해야겠다.
저, 저도요.
선택지
그래. 가자.
··· ···.
···우와.
그대로다.
하하. 그대로야.
인류 건축 기술 대단하네~
··· ···.
그렇게 오고 싶어 했는데.
드디어 왔네.
기분이 어때?
글쎄.
딱히 막 눈물이 나거나 그렇지는 않네.
그래? 좀 맥빠지네.
맥빠질 건 또 뭐야.
그렇잖아. 라피가 목숨을 걸고 너를 이곳으로 보냈는데.
아무 일도 안 일어나고, 아무 감정도 안 든다니까.
··· ···.
혹시 고향에 뭐 숨겨놓은 거라도 있으신가요?
아니. 애초에 빈털터리라 숨기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는데.
···뭐야. 그럼 여기서 끝?
···흠.
···우리 집으로 가보자.
온 김에,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