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6: 귀환06 / 18
Chapter.26: 귀환
백기사 : B
[SCENE START]
···그대로네요.
그렇지? 나도 좀 놀랐어.
그때 이후에 어떻게 되었나요.
··· ···.
얘기해도 못 믿을걸?
그런가요.
그러는 너는.
어떻게 아직까지 살아있냐? 엄청나네.
100년 정도 되지 않았어?
할 일이 있어서 아직 살아있죠.
정확히는 죽지 못하는 쪽에 가깝겠지만.
할 일? 뭔데?
···비밀이에요.
뭐야.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러는 거야?
후후. 많은 일이 있었죠.
얘기해도 못 믿을 거예요.
··· ···.
··· ···.
···그래. 그렇구나.
침식은 다 나은 모양이네요.
이거 내 몸이 아니니까. 나았다기보단 애초에 걸린 적이 없는 거겠지.
그렇군요.
··· ···.
··· ···.
뭐랄까. 되게 할 얘기가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할 얘기가 없네요.
원래 너~~무 오랜만에 보면 할 얘기가 더 없는 거야.
살아온 방향이 다를 테니까.
···그래요.
그리고.
나랑 너무 많이 얘기 안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왜죠?
그야··· 뭐···.
··· ···.
당신은 정말 그대로네요.
어떻게 그렇게 삶에 미련이 없을 수 있는지.
저는 미련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도로시.
너 많이 변했다.
제가요?
분위기라고 할까, 눈빛이라고 할까.
뭔가 느낌이 많이 달라.
··· ···.
···얘기해 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저는···.
··· ···.
···후후.
됐어요.
신나서 할 수 있는 얘기도 아니고.
야.
넋두리로 소모될 정도로 가벼운 얘기가 아니라서 그래요.
뭐, 당신이 계속 살아있기로 결정한다면 넋두리가 아닐 테니.
얘기해 줄 수 있을지도요?
알잖아. 내 몸은 내 것이 아니라고.
··· ···.
그렇죠.
··· ···.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