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37: 분투06 / 11
Chapter.37: 분투
일등 공신
[SCENE START]
어드마이어 호. 내부 정비실.
와~ 내부에 정비실도 있어?
시설도 좋네?
말도 마쇼. 중요한 기계들이 많아서 청소하기 힘들기만 하구만.
응. 그래도 마이크로 파 발생기도 있고 해서 냉동식품 데워먹긴 좋아.
··· ···.
음? 저 구석에 있는 건 뭐지?
저 라벨··· 술인가!
네놈들! 설마 밀주를 거래하고 있나?
···아아니이 저어게 왜 저기 있는지 나는 도통 모, 모르겠수다?
··· ···.
럼주네. 나중에 한 잔 얻어 마셔보고 싶은데, 괜찮을까?
응? 라피 양반 입에서 나온 대사가 맞수?
마시는 법 같은 걸 알려주면 좋겠어.
··· ···.
좋수다! 까짓 거 대접하고 말고!
안주는 내가 준비할게. 불가사리 오므라이스는 자신 있거든.
이왕 얘기 나온 거 날짜를 잡읍시다! 언제가 좋겠수?
이번 작전이 끝나고?
듣기로는 갑판에서 마시는 술이 그렇게 맛있다고 들었어.
키이야아아아--!! 라피 양반이 뭘 좀 아는구만!
아무렴 그렇고 말고! 특히나 헬름 양반 눈을 피해 마시면 그렇게 맛이 좋···!
··· ···.
예, 예를 들면 그렇다는 말이요, 음! 로망에 대한 얘기니까 서로서로 흘려들읍시다.
하아···.
오. 미실리스에서 만든 기계들도 제법 있네?
역시, 품질에는 장사 없지? 다른 회사 거라도 좋은 건 좋은 거니까.
메티스 엠블렘이 그려진 것도 있잖아? 이건 어떻게 구했대? 우리 전용 머신은 미실리스에서도 극소수만···.
··· ···.
맥스웰은 조용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맥스웰의 시선을 따라 내 시선도 움직인다.
정비실의 일부분이 미실리스와 메티스의 엠블렘이 새겨진 기계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선택지
에, 에이 설마.
메티스의 파워 업을 위한 시설을 통째로 실어왔어.
모두 정상 작동 하고 있고, 지금 바로 사용할 수 있어.
!! 파워 업!!
흥! 난 이미 최고로 강하기 때문에 파워 업은 필요 없다!
열심히 실어 왔는데.
··· ···.
안 쓰면 슬플 거야.
···하, 할 수 없군. 쓰겠다.
···자세히 설명해 줘.
특수별동대를 선두로 한 지상 탐색은 지금 방주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야.
엘리시온과 미실리스는 물론, 민간 기업까지 지상 탐색의 참가를 원하고 있어.
지상 탐색은 방주의 오랜 숙원이야.
탐색 과정에서 아주 작은 성과라도 얻어내면, 방주 내에서의 입지가 견고해져.
문제가 좀 있긴 했지만 패스파인더 스쿼드가 확보한 E2 크리스탈과, 앱솔루트 스쿼드가 확보한 다크 매터로 인해.
지상 탐색은 엘리시온이 적격이라고 반쯤은 굳어진 상태야.
···그런 마당에 슈엔이 우릴 올려 보낸다고 고생 좀 했겠네.
솔직히 말하면 너희 메티스 정도가 되기에 올라올 수 있었던 거야.
다른 스쿼드로 요청했으면 묵살될 가능성이 높겠지.
··· ···.
그런 와중에 이번 작전에 또다시 엘리시온의 스쿼드가 합류하기로 했었는데.
슈엔 CEO가 우리 교관에게 연락을 넣었어.
오래전부터 계획 중이던 메티스 파워업 시설을 어드마이어 호에 실어 보낼 수 있겠냐고.
···슈엔이.
··· ···.
배고프다.
···속상하지만, 그래. 이지스 스쿼드는 이번 작전에 잘 맞지 않아.
바다도 아니고, 해상전도 아니거든.
우리가 올라온 가장 큰 이유는, 메티스의 파워 업 시설을 어드마이어 호에 실어 오는 거였어.
뭐, 그래도 나쁜 얘기는 아니었수.
이번 작전을 지원하는 걸로 어드마이어 호의 유지 비용을 미실리스 쪽에서 한동안 부담하기로 했으니까.
덕분에 한동안은 안 잘릴 거야.
···교관이 양보한 거네.
이번 작전의 일등 공신이 메티스가 될 수 있게.
··· ···.
그렇게까지 해 줄 사이였어? 잉그리드랑 슈엔이.
CEO 간의 의리 같은 거겠지.
교관은 언제나 CEO들이 서로 뭉쳐야 한다고 생각했었으니까.
이 건을 계기로 못돼 먹은 꼬맹이가 정신을 차리길 바랬을 수도 있고.
선택지
··· ···.
듣기로는, 비서와 기록자들이 전부 있는 자리에서.
···슈엔 CEO가 무릎을 꿇었다고 해.
···!!
슈엔이··· 무릎을···.
!! 나도 보고 싶다!
선택지
··· ···.
아···.
아아아아···!
어떻게 할지 망설일 때가 아니잖아 이거.
젠장··· 망할 꼬맹이가··· 그렇게까지···.
라플라스! 드레이크!
그 건방진 꼬맹이가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어가며 얻어낸 기회야!
우리 CEO가! 우릴 만든이가! 창피함을 무릅쓰고 얻어낸 기회라고!
결과물인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어?
뭘 물어보는 거냐 맥스웰!
당연히! 최강의 히어로다운 활약을 보여줄 거다!
흥! 내키지 않지만 어울려주지!
준비해!
파워 업 시간이야!
크흐···! 로망이구만···!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