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메이드 카페07 / 13
메이드 카페
파르페를 즐기는 방법
[SCENE START]
약속 시간에 맞춰 가자, 티아가 밝게 웃으며 반겨주었다.
선생니임~ 잘 왔어.
와락-
선택지
어라, 미안 미안.
헤헤. 반가워서 나도 모르게 그만.
여기야, 여기. 이쪽으로 와.
카페 내부가 평소보다 더 귀여운 마스코트들과
여러 가지 장식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선택지
내가 블라로 말해준 게 이거야.
한 달에 한 번씩만 판매하는 한정 파르페를 맛볼 수 있는 날!
한정 파르페 교환 티켓은 인터넷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경쟁도 엄청 심한 데다가 티켓 구매창 시간도 랜덤으로 열려서 그야말로 극악의 확률로 구매할 수 있다구.
그야말로 이 한정 파르페는 그 극악의 확률을 뚫은 사람만이 맛볼 수 있는 디저트라는 이야기지이.
나도 나가가 도와줘서 겨우겨우 구할 수 있었어.
이게 그 티켓인데 귀엽지 않아? 헤헤.
흐우웅~ 설렌다아.
잠시 후, 티아는 핑크색 티켓과 파르페를 교환해 왔다.
우와아, 이것 봐.
이 차르르한 색감!
센세이션한 데코레이션!
풍성한 볼륨감!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네에.
선생님, 잠깐 들고 있어 줄래?
찰칵.
음··· 이게 아닌데.
찰칵. 찰칵.
이것도 아니야.
찰칵. 찰칵. 찰칵.
좀 더 상큼한 느낌이 살았으면 좋겠단 말이지이.
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
티아는 본인이 만족할 만한 컷이 나올 때까지,
몇백 장이 넘는 사진을 찍어 댔다.
헤헤. 고마워, 이제 먹을까?
선택지
선택지
티아와 마주 앉아 파르페를 먹던 도중.
이건···!
··· ···!
환상적이야.
맞은편 자리에서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다.
선택지
응? 마르차나 선생님?
!
짤그랑-
우리를 발견한 마르차나가,
손에 들고 있던 파르페 스푼을 맥없이 떨어뜨렸다.
선생님이 여긴 어쩐 일이세요?
···저는, 그게···.
마르차나의 동공이 이리저리 흔들렸다.
으우웅~?
선택지
저, 저는···.
···그러기 위해 온 것이 아닙니다.
아~ 알았다!
마르차나 선생님도 파르페를 먹으러 오신 거죠?
!!!
그, 그건···!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절대로 한 달에 한 번만 판매되는 이 한정 파르페를 먹어보고 싶다거나,
이 카페의 장식들이 귀엽다거나,
마스코트들이 사랑스럽다거나,
그래서 온 것이 아닌···.
헤헤. 걱정 마세요.
이 파르페는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위험하지 않아요.
위험한 성분이 들어가 있을까 봐 굳이 드셔보시러 온 거죠?
···네?
마르차나 선생님도 차암~ 너무 걱정이 많으시다니까.
··· ···.
맞습니다.
교사 된 자로서 학생들이 먹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티아 말대로 이 파르페에는 별문제가 없는 것 같네요.
성분 검사를 마쳤으니,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 ···.
마르차나는 미련이 가득 남은 눈길로 자신의 파르페를 바라본 후.
천천히 발길을 돌렸다.
선택지
무슨 일이십니까, 지휘관님.
선택지
하지만 이건···.
선택지
··· ···!
제 실수입니다.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지휘관님.
마르차나는 파르페를 소중히 받아 든 후, 카페를 나섰다.
최근 들어서 이 파르페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거든.
그래서 직접 성분 검사를 하러 오셨나 봐.
정말 대단하시다아. 헤헤.
선택지
마르차나 선생님이 성분까지 보증해준 파르페~
앞으로 더 먹기 힘들어지겠는데?
미리 먹어둬서 다행이다아.
행복한 듯 남은 파르페를 먹는 티아를 보며.
교사란 생각보다 더 힘든 거구나, 생각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