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3: 감옥06 / 23

Chapter.23: 감옥

벽 너머의 풍경 : B

[SCENE START]

목단

으아···. 큰일 날 뻔 했네.

목단

갑자기 랩쳐랑 만날 줄은 몰랐어.

선택지

목단

··· ···.

목단

동생. 그거 알아? 방주에 구멍이 나서 랩쳐가 쳐들어 온 게 누구 짓인지.

선택지

목단

듣고 놀라지 마. 이그조틱 놈들이···.

목단

응?

목단

어떻게 알아?

선택지

목단

아. 머스탱이 얘기해 줬나 보네.

목단

그럼 얘기가 빠르겠어. 나 여기 그 녀석들 잡으러 왔거든.

목단

이그조틱은 아우터 림과 연이 있으니까, 여기부터 털어보려고.

목단

잘 됐다. 안 그래도 나 혼자라서 좀 불안했는데, 동생이랑 동료들이 같이 가주면 든든하지.

목단

···누가 격벽을 열어놔서 랩쳐가 득실득실하거든.

목단

아무래도 나 혼자서는 좀 버거워서. 랩쳐 상대는 전공도 아니고.

라피

사쿠라와 로산나는?

목단

몰라. 뭐 견제를 어찌니저쩌니 하던데. 나한테는 자세히 안 알려줬어.

목단

그 녀석들. 맨날 지들끼리만 쑥덕쑥덕 대고 나한테는 공유 잘 안 해주거든.

네온

아우터 림의 분들은 모두 무사하신가요?

목단

응. 다행히 랩쳐 습격 방송은 방주 전역에 퍼져서, 아우터 림에서도 늦지 않게 대처할 수 있었어.

목단

지금은 아우터 림에서 가장 안전한 곳에 다들 숨어있지.

아니스

이그조틱에 대해 뭐 알아낸 건 있어?

목단

피난 캠프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모으고 있는데 그럴듯한 건 아직···.

목단

엔터 헤븐 본거지를 알아내면 어떻게 잘 풀릴 것 같긴 한데.

목단

이그조틱 녀석들. 엔터 헤븐 본거지에 자주 들낙거렸으니까.

목단

근데 그 본거지를 자주 옮긴단 말이야. 나도 거기까진 잘 몰라서···.

선택지

목단

아마도.

목단

이번 테러에 관련된 뭔가가 있을 수도 있고.

목단

잘 풀리면 이그조틱 녀석들이 거기 있을지도 모르지.

선택지

목단

좋아. 그럼 일단 피난 캠프부터 가보자. 엔터 헤븐 관계자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잠시 후.

아우터 림 피난 캠프.

아니스

··· ···.

네온

···심하네요.

아니스

진짜 그냥 구색만 맞춰놨구나.

아니스

랩쳐 하나라도 들어오면 바로 뚫리겠는데.

목단

들어오기 전에 먼저 도망가면 되니까.

목단

그건 걱정 안 해도 돼.

아니스

걱정된다고 그거.

목단

이봐-! 여기 대장이 누구야?

아우터 림 주민

난데. 누구요?

목단

나야.

아우터 림 주민

엇. 목단 누님.

목단

너 여기로 왔냐?

아우터 림 주민

예 뭐. 어쩔 수 있습니까. 그나마 멀쩡한 곳이 여기밖에 없으니까요.

목단

아들내미랑 동생은.

아우터 림 주민

다른 곳으로 갔어요. 하필 제가 일 나올 때 저것들이 쳐들어와가지고.

목단

괜찮대?

아우터 림 주민

모르죠. 괜찮기를 바라야죠.

아우터 림 주민

언제나 그랬듯이.

목단

···그래.

아우터 림 주민

아니. E.H.도 인간적으로 너무한 것 아닙니까?

아우터 림 주민

평소처럼 예고만 보낸다거나 시설만 터트릴 것이지, 무슨 바람이 불어서 방주에 구멍을 냈답니까?

아우터 림 주민

뭐 불살 주의 테러니 뭐니 말로만 그렇게 떠들어대더니, 이런 미친 짓을 할 줄 생각도 못 했어요.

아우터 림 주민

거기다 자폭이라니 무책임한 것도 정도가 있지.

목단

야, 그거 아냐.

아우터 림 주민

아니긴 뭐가 아닙니까.

아우터 림 주민

덕분에 우리까지 싹 다 한통속으로 몰려서, 언제 죽을지 모르게 생겼어요.

아우터 림 주민

랩쳐도 랩쳐지만, 중앙 정부에서 언제 우릴 쓸어버리려 올지 모른단 말입니다.

아우터 림 주민

E.H.는 아우터 림 사람이니까요.

아우터 림 주민

이만큼 좋은 기회가 또 있을까요. 우리 같은 눈엣가시를 치우기 위한 그림이 멋지게 완성됐어요.

목단

아니라고.

아우터 림 주민

그럼 뭔데요?

목단

그게···.

선택지

선택지

아우터 림 주민

진범···?

아우터 림 주민

···뭐요 당신. 군인이네?

아우터 림 주민

군인이 왜 여기에···.

아우터 림 주민

···!!

아우터 림 주민

어··· 우리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아우터 림 주민

방주 테러는 E.H.가 단독으로 저지른 짓이지, 아우터 림 사람들이랑은 아무 상관 없어요.

선택지

선택지

아우터 림 주민

자료요?

선택지

아우터 림 주민

··· ···.

목단

말해봐. 너 하바리긴 하지만 일단은 거기 간부잖아.

아우터 림 주민

···말해주면, 우린 안 건드는 거요?

목단

약속할게.

아우터 림 주민

아니, 누님이 약속해 봤자 아무 소용 없다고요.

아우터 림 주민

여기 계시는 군인분께서 약속을 해 주셔야지.

아우터 림 주민

그런데 당신. 그 정도 깜냥은 되는 거요?

선택지

아우터 림 주민

···뭐 당신을 완전히 믿는 건 아니요.

아우터 림 주민

그런데, 우린 정말 억울하다고요. 일은 E.H.가 저질렀는데 왜 우리까지···.

아우터 림 주민

아무튼, 알려드릴 테니 우리 잘 좀 부탁드립니다. 예?

아우터 림 주민이 준 좌표를 바라봤다.

이곳에서 그리 멀지는 않은 곳이다.

목단

··· ···.

선택지

목단

좀 씁쓸해서.

목단

E.H.는 진짜 열심히 했거든.

목단

열심히 하는 테러리스트라니 말이 좀 이상하지만···.

목단

사람들이 안 다치는 선에서, 아우터 림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힘썼단 말이야.

목단

물론 그것 때문에 내부에서 큰 반발이 일어나 일이 더 최악으로 흘러간 경우도 많지만···.

목단

열심히 했어. 여길 사람 사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목단

그랬는데, 안 믿어주네.

목단

E.H.에 대해 조금만 알면, 절대 그럴 녀석이 아니라는 것쯤 알 수 있을 텐데.

라피

···우리 입장에서 E.H.는 테러리스트의 수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냐.

라피

어떤 이상을 가졌든, 어떤 수단을 쓰던.

라피

E.H.는 테러리스트야. 방주를 위협하는.

목단

···그래.

목단

테러라는 수단은, 무슨 짓을 해도 정당화될 수 없으니까.

목단

그건 E.H.도 잘 알고 있었어.

목단

그래서 다른 길을 가보려 했었는데, 한 걸음을 내딛기도 전에 죽어버렸어.

목단

그게 씁쓸해.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