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3: 감옥14 / 23
Chapter.23: 감옥
방주의 선택 : A
[SCENE START]
오. 일어났나 보군.
자기. 몸은 좀 어때?
어!? 지휘관! 일어났네!
선택지
궁지에 몰린 일행이 끝까지 가버리는 건, 워낙에 흔한 클리셰지 않겠어?
···손과 발 모두 의자에 묶여있다.
이걸 자력으로 끊는 건 무리겠지.
선택지
같이 TV나 볼까 싶어서.
지금 테트라 커넥트에서 현 방주 상황을 생중계 해주고 있는데, 그게 방주 전역에 송출되고 있어.
물론, 쉘터에도 송출 중이지.
크로우의 말과는 다르게 TV화면엔 [준비 중]이라는 글자만 떠 있다.
선택지
뭐. 다음 방송 준비라도 하고 있나 보지.
크로우는 내 앞의 의자에 앉았다.
방송 시작할 때까지 얘기나 나눠보자고.
언체인드는 찾았나?
선택지
찾았군.
역시 대단해. 뭐든 해결해 버려.
그럼 지금 이 사태는 어떻게 해결할 생각이지?
선택지
선택지
··· ···.
이것 봐. 지휘관.
지금 이 상황은 오히려 네가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니케가 대우받는 밑거름이 될 수 있어.
선택지
메티스 얘기부터 시작해 볼까.
NIMPH가 없는···. 제어 수단이 없어진 병기가 과연 인간의 편에서 싸워줄까.
라는 아주 근본적인 질문을 방주에 던졌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지?
메티스에게 NIMPH를. 메티스에게 NIMPH를.
방주의 쓰레기들도 알고 있었던 거야.
니케라는 병기를 제어할 수 없게 된다면.
자기들을 지켜주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그렇게 취급했으니까.
승리의 여신이 되었어야 할 니케를, 한낱 인간의 방패로 여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선택지
간단해.
슈엔이 뭔가를 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지.
그렇다고, 방주 위에 랩쳐를 부르는 미친 짓까지 할 줄은 몰랐지만.
아무튼 그 화려한 쇼로 인해 니케에게 [NIMPH 없이도 인류를 지켜주는 수호신]이라는 포맷을 씌워줄 수 있었어.
선택지
그렇게 생각해?
그럼 우리가 왜 방주에 구멍을 냈을까?
선택지
난 거기서 한번더 보고 싶은 게 생겼어.
메티스의 랩쳐 소탕으로 인해 굳어진, [승리의 여신]이라는 이미지는.
멋진 쇼를 본 감상에 지나지 않아.
그래서는, 니케는 그저 광대가 될 뿐이지.
그래서 구멍을 낸 거야.
완전히 안전한 장소라고 생각했던 방주에, 랩쳐라는 원초의 공포를 불러들인다.
그럴 때, 방주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보고 싶었거든.
선택지
TV 너머에서 보던 랩쳐라는 존재를, 실제로 마주치게 되었을 때 인간은 공포를 느낄 거다.
즉, 방주에 랩쳐가 나타나면.
모두가 똑같은 공포와 대면해, 비로소 완벽히 평등해지는 거야.
선택지
그렇지.
나도 누군가가 죽는 건 싫어. 슬프거든.
선택지
그래서 시간을 그때로 잡은 거야. 메티스의 승전 행사에 맞춰서.
최소한의 희생. 뭐 그런 거지.
그런데···.
에닉이 생각보다 너무 우수하더군.
모든 인간을 쉘터로 밀어 넣어서, 또다시 니케와 랩쳐를 TV 너머의 존재로 만들어버렸어.
거기다가 헬레틱이라는 최악의 적이 방주로 들어오고.
이때는 조금 기대했지.
헬레틱은 말 그대로 인류를 향해 뻗은 악의. 그 자체니까.
하지만···.
위기가 일어나기도 전, 필그림이라는 전설의 [니케]가 그것을 쓰러뜨렸다.
더 자극적인 쇼가 되었을 뿐이야.
메티스 때는 지상에서.
이번엔 방주에서.
거리만 조금 가까워졌을 뿐, 일방적으로 보는 쇼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지.
이래서는 내가 원하는 것은 볼 수 없어.
선택지
선택지
말했잖아.
방주의 선택을 보고 싶은거야.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