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3: 감옥14 / 23

Chapter.23: 감옥

방주의 선택 : A

[SCENE START]

크로우

오. 일어났나 보군.

바이퍼

자기. 몸은 좀 어때?

자칼

어!? 지휘관! 일어났네!

선택지

크로우

궁지에 몰린 일행이 끝까지 가버리는 건, 워낙에 흔한 클리셰지 않겠어?

···손과 발 모두 의자에 묶여있다.

이걸 자력으로 끊는 건 무리겠지.

선택지

크로우

같이 TV나 볼까 싶어서.

크로우

지금 테트라 커넥트에서 현 방주 상황을 생중계 해주고 있는데, 그게 방주 전역에 송출되고 있어.

크로우

물론, 쉘터에도 송출 중이지.

크로우의 말과는 다르게 TV화면엔 [준비 중]이라는 글자만 떠 있다.

선택지

크로우

뭐. 다음 방송 준비라도 하고 있나 보지.

크로우는 내 앞의 의자에 앉았다.

크로우

방송 시작할 때까지 얘기나 나눠보자고.

크로우

언체인드는 찾았나?

선택지

크로우

찾았군.

크로우

역시 대단해. 뭐든 해결해 버려.

크로우

그럼 지금 이 사태는 어떻게 해결할 생각이지?

선택지

선택지

크로우

··· ···.

크로우

이것 봐. 지휘관.

크로우

지금 이 상황은 오히려 네가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크로우

니케가 대우받는 밑거름이 될 수 있어.

선택지

크로우

메티스 얘기부터 시작해 볼까.

크로우

NIMPH가 없는···. 제어 수단이 없어진 병기가 과연 인간의 편에서 싸워줄까.

크로우

라는 아주 근본적인 질문을 방주에 던졌다.

크로우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지?

크로우

메티스에게 NIMPH를. 메티스에게 NIMPH를.

크로우

방주의 쓰레기들도 알고 있었던 거야.

크로우

니케라는 병기를 제어할 수 없게 된다면.

크로우

자기들을 지켜주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크로우

그렇게 취급했으니까.

크로우

승리의 여신이 되었어야 할 니케를, 한낱 인간의 방패로 여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선택지

크로우

간단해.

크로우

슈엔이 뭔가를 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지.

크로우

그렇다고, 방주 위에 랩쳐를 부르는 미친 짓까지 할 줄은 몰랐지만.

크로우

아무튼 그 화려한 쇼로 인해 니케에게 [NIMPH 없이도 인류를 지켜주는 수호신]이라는 포맷을 씌워줄 수 있었어.

선택지

크로우

그렇게 생각해?

크로우

그럼 우리가 왜 방주에 구멍을 냈을까?

선택지

크로우

난 거기서 한번더 보고 싶은 게 생겼어.

크로우

메티스의 랩쳐 소탕으로 인해 굳어진, [승리의 여신]이라는 이미지는.

크로우

멋진 쇼를 본 감상에 지나지 않아.

크로우

그래서는, 니케는 그저 광대가 될 뿐이지.

크로우

그래서 구멍을 낸 거야.

크로우

완전히 안전한 장소라고 생각했던 방주에, 랩쳐라는 원초의 공포를 불러들인다.

크로우

그럴 때, 방주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보고 싶었거든.

선택지

크로우

TV 너머에서 보던 랩쳐라는 존재를, 실제로 마주치게 되었을 때 인간은 공포를 느낄 거다.

크로우

즉, 방주에 랩쳐가 나타나면.

크로우

모두가 똑같은 공포와 대면해, 비로소 완벽히 평등해지는 거야.

선택지

크로우

그렇지.

크로우

나도 누군가가 죽는 건 싫어. 슬프거든.

선택지

크로우

그래서 시간을 그때로 잡은 거야. 메티스의 승전 행사에 맞춰서.

크로우

최소한의 희생. 뭐 그런 거지.

크로우

그런데···.

크로우

에닉이 생각보다 너무 우수하더군.

크로우

모든 인간을 쉘터로 밀어 넣어서, 또다시 니케와 랩쳐를 TV 너머의 존재로 만들어버렸어.

크로우

거기다가 헬레틱이라는 최악의 적이 방주로 들어오고.

크로우

이때는 조금 기대했지.

크로우

헬레틱은 말 그대로 인류를 향해 뻗은 악의. 그 자체니까.

크로우

하지만···.

크로우

위기가 일어나기도 전, 필그림이라는 전설의 [니케]가 그것을 쓰러뜨렸다.

크로우

더 자극적인 쇼가 되었을 뿐이야.

크로우

메티스 때는 지상에서.

크로우

이번엔 방주에서.

크로우

거리만 조금 가까워졌을 뿐, 일방적으로 보는 쇼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지.

크로우

이래서는 내가 원하는 것은 볼 수 없어.

선택지

선택지

크로우

말했잖아.

크로우

방주의 선택을 보고 싶은거야.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