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5: 추적08 / 16

Chapter.25: 추적

떨어진 화룡 : B

[SCENE START]

네온

···윽. 갑자기 탄내가 확 나는데요?

아니스

바닥도 뜨끈뜨끈해. 지열이라고 하기엔 온도가 너무 높은데.

선택지

도로시

그럴 가능성이 높겠죠.

도로시

두 분. 앞장서세요.

아니스

우리가?

도로시

예.

네온

왜요?

도로시

잃어도 되는 전력이니까요.

아니스

우리가?

도로시

당신들 둘과 저. 어느 쪽이 더 가치가 높은 전력이라 생각하시나요?

도로시

쳐낸다면 가치가 낮은 것부터 쳐내야 하는 법이죠.

네온

왜요?

도로시

그게 지상에서 살아남는 방법 중 하나에요. 필요 없는 것부터 버리는 것.

도로시

안타깝지만, 지금은 당신 둘이 그 대상이 된 거고요.

아니스

우리가?

도로시

예. 당신들이 저보다 약하다는 건 부정할 여지없는 사ㅅ···.

네온

왜요?

도로시

···당신들. 제 말을 들을 생각이 없는 거죠?

아니스

우리가?

네온

왜요?

도로시

··· ···.

선택지

도로시

제가요? 왜죠?

도로시

···!

아니스

따라 하네.

네온

따라 하네요.

도로시

··· ···.

선택지

도로시

···알겠어요. 제가 가죠.

도로시가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도로시를 따라 걷던 우리가 마주한 것은.

말 그대로 새까맣게 타버린 땅과 그 주위의 것.

그리고 검게 타버린 기둥에 등을 붙인 채 쓰러져 있는.

처참한 모습의 니힐리스타였다.

도로시

··· ···.

아니스

··· ···.

네온

··· ···.

니힐리스타

···뭐야.

니힐리스타

뭘 그렇게 빤히 쳐다보고 있냐, 응?

도로시

꼴이 말이 아니군요. 니힐리스타.

니힐리스타

그래. 말이 아니다.

도로시

라피한테 당한 건가요?

니힐리스타

글쎄.

푸슝-!

니힐리스타

커흑!

도로시

라피한테 당한 건가요?

니힐리스타

큭··· 크큭···!

니힐리스타

하하하하!!

니힐리스타

야···! 이 빌어먹을 에덴의 끄나풀 자식아···!!

니힐리스타

네가 물어보면 대답해야 해? 엉?

선택지

선택지

니힐리스타

명탐정 납셨군.

선택지

니힐리스타

배신 같은 소리.

니힐리스타

애초에 서로 믿지도 않았는데 무슨.

도로시

그런데 왜 그 둘을 부활시킨 거죠?

니힐리스타

모르겠네. 동료 놀이라도 하고 싶었나?

도로시

··· ···.

도로시

살고 싶나요? 니힐리스타.

니힐리스타

너희들이 꺼지면 살아날걸.

도로시

아뇨. 당신은 죽어요.

도로시

나노머신의 재생 속도가 더디군요.

도로시

코어 출력이 떨어졌다는 얘기겠죠.

도로시

이대로는 다른 랩쳐들에게 최상급 먹이를 제공하는 것뿐일 테죠.

니힐리스타

부탁 하나만 하자.

도로시

말씀하시죠.

니힐리스타

좀 꺼져줄래? 시끄러우니까.

니힐리스타

아니면 코어를 쏴주던가.

도로시

··· ···.

에덴 Notice지휘관, 도로시, 요한, 세실, 하란, 이사벨, 노아메신저

도로시

요한

요한

차단을 풀어줘서 고맙군

요한

멋대로 이탈하고 방주에 가다니 무슨 속셈이냐

도로시

볼일이 좀 있어서요

요한

방주에 무슨 볼일이 있다는 거냐

도로시

개인적인 일이라 말씀드리기 좀 곤란하네요

세실

토커티브와 인디빌리아가 부활했다는 첩보가 있어요

세실

당신과 관계된 건 아니겠죠?

도로시

간접적으로는 있을지도 모르죠

하란

도로시야

하란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 것이니

도로시

조만간 돌아갈게요

요한

지휘관

요한

도로시와 함께 있나?

응

이사벨

뭐라고요?

노아

뭔데

노아

왜 둘이 같이 잇는대?

도로시

돌아가서 다 설명드릴게요

도로시

사과의 의미로

도로시

제가 불러드리는 좌표로 와주시겠어요?

도로시

선물이 있어요

요한

도로시

요한

복귀해라

도로시

마음에 드실 거예요

도로시

그럼

선택지

도로시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 것인데, 에덴과의 연락은 삼가주시길.

도로시

제법 정성을 들이고 있는 중이라 그걸 망쳐버리면 제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거든요.

니힐리스타

아 쏴줄 거야 말 거야.

니힐리스타

쏴줄 생각 없으면 꺼져.

도로시

니힐리스타.

도로시

당신은 화룡이라는 이명으로 불리면서, 지상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불을 내뿜었죠.

도로시

수많은 니케들이 당신의 불에 타죽었어요.

도로시

우리 에덴에도 번거로운 짓을 참 많이도 해주셨죠.

도로시

그렇게 자기 좋을 대로 죽이고 부수고 태웠으면서.

도로시

본인은 편하게 죽고 싶나요?

도로시

후후. 안되죠, 안돼.

푸슝-! 푸슝-! 푸슝-!

니힐리스타

윽···! 어흑···!

도로시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요.

도로시

당신을 데려갈 낙원의 사자들이 올테니.

도로시는 걸어갔다.

선택지

선택지

도로시

그럼요?

도로시

설마 동정심을 가지는 건 아니겠죠?

도로시

방주에서 니힐리스타가 몇이나 되는 니케를 죽였다고 생각하시나요?

도로시

아니면, 마무리를 하고 가자?

도로시

살아있는 헬레틱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요.

도로시

죽이기엔 아깝죠.

선택지

도로시

글쎄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슈엔이 준 짐을 뒤적거린다.

내 기억으로는 아마···.

찾았다.

나는 위장포로 니힐리스타를 덮어줬다.

니힐리스타

···뭐 하냐 너.

선택지

도로시

··· ···.

니힐리스타

너 뭐 하냐고!

니힐리스타

이 빌어먹을 자식이···! 나한테 이런 모욕을···!

니힐리스타

죽여! 죽이라고!

걸어가는 중 뒤에서 니힐리스타의 분노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는.

곧 웃음소리로 바뀌었다.

니힐리스타

흐··· 하하···!

니힐리스타

하하하···!

니힐리스타

아하하하하!!

어째서인지 그 웃음소리가.

우는 것처럼 들렸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