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9: 구출15 / 20
Chapter.29: 구출
그리운 말 : A
[SCENE START]
다들, 이동하면서 들어주세여.
제가 이곳에 대해 조금 정리를 해 봤거든여.
적절한 사실과 적절한 추리를 섞어서여.
응. 들려줘.
일단 수정 덩어리부터 얘기를 해볼까여.
수정 덩어리를 터널 가장 위에 고정시켜 놓고, 주위에 수정을 퍼트려 전기를 끌어모아여.
원하는 만큼의 전기를 다 모았다고 판단되면, 이곳으로 운반해여.
터널은 운반하는 길이고여. 이것까진 다들 짐작하실 수 있져?
선택지
여기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게 브레이크인데여.
수정이야 진~짜 낮고 낮은 확률을 뚫고 자연 발생한 거라 칠 수도 있겠지만.
브레이크는 완전 순수 100% 지성체가 만든 기계에여.
빈말로라도 수준이 높은 브레이크라고는 말 못 하겠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져.
브레이크가 수정 덩어리 안에 있었다 라는 거져.
그렇다는 얘기는 이 일련의 과정이 [누군가]가 의도한 것이고, 수정 자체가 그 누군가의 계획으로 인해 운용되고 있다는 거예여.
그 누군가가 누군지 우리는 현재로서는 알 방법이 없고여.
선택지
그렇겠져. 확실하진 않지만여.
그럼 답이 안 나오는 문제는 이쯤에서 넘어가고.
여긴 대체 뭐냐. 라는 거져.
오는 길에 다들 혹시 보셨나여?
원래 저희가 탐색하던 곳에 있던 수정 덩어리와 같은 것들이 여기 몇 개가 더 있다는 거.
예. 확인하긴 했어요.
다들 빛을 잃고 대파된 상태긴 했지만요.
여기 바닥에 잘 보면 있져. 빛나는 선들이 길~게 이어져 있거든여.
이 선들은 모두 수정 덩어리가 있던 곳에서 시작되고,
한 점을 향해 집중되고 있는 것 같아여.
선?
아, 이거 에너지 라인이다.
녜. 맞아여. 에너지가 흘러가는 길. 에너지 라인이져.
한 곳에 모으고 있구나.
그렇져 그렇져.
넓은 지역에 수정들을 깔아 두고, 거기서 흡수한 전기를 한 곳에 모은 것이 수정 덩어리.
그 수정 덩어리에 보관된 전기를 또 한 곳에 모으는 곳이 이곳이라는 얘기져.
···큰 전광판을 켜는데 필요한 전기를, 손톱 크기만 한 수정이 가지고 있었지.
히히. 맞아여.
그럼 수정 덩어리가 가진 전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일 텐데.
그것들을 한 곳에 모은다는 건···.
···대체 뭘 하려는 걸까? 아니.
그 정도의 전기면 뭘 할 수 있어?
글쎄여.
못 하는 걸 찾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여?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