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30: 보물07 / 18
Chapter.30: 보물
증명해야 하기에
[SCENE START]
카칵. 카가각.
쿵-!
드릴리가 집어던진 수정이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 ···.
다음.
오른쪽 10m 정도에 있어요.
알겠어.
···에너지 반응이 있는 곳을 모두가 조사하고 있는 중, 나는 드릴리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선택지
됐어.
선택지
드릴리는 수정 더미를 뒤지는 것을 멈추지 않고 대답했다.
오래됐어.
스쿼드가 생기고 난 뒤부터 계속 같이 있었으니까.
선택지
말이라고.
난 자리에서 일어나 드릴리의 옆에서 수정 더미를 뒤졌다.
그런 녀석은 다시 찾아볼 수 없을 거야.
알겠지만, 우린 땅을 파거나 광석을 캐거나 하는 일을 해.
내 입으로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마음만 먹으면 돈방석에 앉는 건 일도 아냐.
일은 대규모로 진행되고, 보석 같은 거 빼돌리는 건 쉬운 일이니까.
선택지
나쁜 마음이 안 들었다면 거짓말이야.
그럴 때마다 귀신같이 알아채서는 해머링이 막았어.
당당하게 살아야 한다고.
당장 굶어 죽더라도, 당당하게 살아야 한다고.
어차피 우리는 니케라 굶어 죽지 않으니 딱이지 않냐고.
선택지
답답한 녀석이야.
이런 위험한 곳에서도 당당하게, 자기 자신에게 창피한 게 싫어서.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동료들을 위해 목숨을 거는.
답답해 빠진 바보 녀석이라고.
선택지
착하지.
너무할 정도로 착하지.
그래서.
그래서 그 바보 구해야 해.
평생을 그렇게 살아온 녀석이라고.
그렇게 바보같이, 착해빠진 꼴로 살아온 녀석이라고.
그 끝이, 이런 이름도 없는 곳에서 죽는 거라면.
그건 너무하잖아.
··· ···.
씨이··· 그건 진짜··· 너무하다고.
그 녀석은··· 살아서··· 떵떵거리면서 살아야···.
그렇게 살아온 게 바보짓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할 수 있다고.
그래서··· 씨이··· 찾아야 돼···.
선택지
드릴리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손을 뻗는다.
울지 마.
꼭 찾을 테니까.
··· ···.
알아.
··· ···.
라피가 나를 지긋이 쳐다본다.
···손이 좀 민망해졌다.
···지휘관. 앞으로는···.
··· ···.
라피가 드릴리를 지긋이 바라본다.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언노운 고속 접근 중!
!!
사, 사격합니다!
뭐···!?
콰앙-!!
빛나는 탄환이 내 앞으로 떨어졌다.
어째서인지, 그 모습이 아주 느리게 보였다.
콰아아아앙-!!
굉음과 섬광, 진동과 폭발이 앞에서 터져 나왔다.
선택지
지휘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