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극장12 / 12

극장

괴식과 극장

[SCENE START]

아니스

새로 개봉한 영화가 많으니까 고르는 것도 한세월이네, 이거.

아비스타

전 [빛과 희망을 찾아서!]가 좋다고 생각해요.

아비스타

얼마 전에 개봉한 아이돌 성장물 영화인데,

아비스타

관객 평가가 정말 좋더라고요.

아비스타

영화가 끝날 때마다, 모든 [빛과 희망을 찾아서!] 상영관이 울음바다가 됐을 정도래요.

아니스

음···.

아니스

그럼 그걸로 할까?

아니스

지휘관님도 괜찮지?

선택지

아니스

그럼 내가 표 끊어올게.

아니스가 키오스크 앞으로 향했다.

아니스

[빛과 희망을 찾아서!]··· 이거다.

아니스가 영화표 3장을 들고 돌아왔다.

아니스

일단 입장 시간까지 30분 정도 남았거든?

아니스

지금 영화 보면서 먹을 것들 좀 사 오자.

아비스타

그러면 표는 아니스가 샀으니까 간식은 제가 살게요.

아비스타

계속 받기만 하는 건 죄송해서.

아니스

친구 사이에 그런 걸 뭐하러 신경 써~

아비스타

친구···.

아비스타

아니스랑 제가 친구···.

아니스

그리고 간식은···.

아니스가 곁눈질로 나를 바라보았다.

아니스

지휘관님이 멋있게 사주지 않을까?

아비스타

특별 관리 대상님이요?

아니스

먹고 싶은 거 다 사와! 라고 하면서.

선택지

나는 아니스에게 카드를 건네주었다.

아니스

역시 지휘관님이야!

아니스

그럼 우리 둘이 다녀올게. 지휘관님은 기다리고 있어~

아니스는 아비스타와 함께 매점으로 향했다.

잠시 후.

아니스

우리 왔어!

아니스

자, 여기 카드.

아니스에게 카드를 돌려받았다.

아비스타

이렇게 받기만 해서 정말 죄송하지만···.

아비스타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특별 관리 대상님.

아니스

나도 잘 먹을게~

선택지

아니스

내가 사온 건 탄산수랑, 딸기 마요네즈 버터 오징어구이, 커피&간장 맛 팝콘!

선택지

아니스

이름만 들어도 어떤 맛일지 궁금하잖아.

아니스

도저히 호기심을 참을 수가 없더라고.

아니스

아비스타는 뭐 샀어?

선택지

아니스

계산만 같이하고, 고르는 건 따로 했거든.

아비스타

전 팝콘이랑 커피랑 핫도그요.

선택지

아비스타

팝콘은 눅눅해질 정도로 초코 시럽을 추가하고, 커피에는 바닐라 시럽을 7펌프 추가했어요.

아비스타

핫도그는 케첩이랑 머스타드를 빼고 꿀이랑 메이플 시럽, 휘핑크림, 아이스크림을 올려달라고 했고요.

선택지

선택지

아니스

난 왜 먹는지 알 것 같은데?

아니스

어차피 팝콘이랑 핫도그는 짭짤하니까, 달콤한게 필요한 거지.

아비스타

맞아요! 게다가 단 건 아무리 올려도 부족하거든요.

선택지

아니스

그렇게 이상한가···.

아니스

아비스타, 나 그거 한번 먹어봐도 돼?

아비스타

제 핫도그를요?

아니스

지휘관님이 자꾸 맛을 의심하니까, 우리가 먹어서 증명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아비스타

네, 알겠어요.

아비스타

손에 묻지 않게 제가 먹여드릴게요.

아비스타가 아니스에게 핫도그를 먹여주었다.

아니스

달달한 핫도그는 처음 먹어보는데, 이거 괜찮네.

아니스

아비스타도 내거 한번 먹어봐.

아니스

딸기 마요네즈 버터 오징어구이.

아비스타

그럼 저도 한입만 먹어볼게요.

우물-

아비스타

···!!

아비스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는데요?

아비스타

뭔가 돌아서면 자꾸 떠오르는 맛이에요.

아비스타

조금 부족한 게 있다고 한다면,

아비스타

딸기 마요네즈가 좀 더 듬뿍 들어가도 되지 않았을까 싶은 정도?

선택지

아니스

바로 그거지!

아니스

우리 생각보다 죽이 잘 맞네?

아비스타

치, 친구··· 니까요.

아니스

음, 맞지맞지.

아니스

서로 취향까지 맞는 친구.

아비스타

···헤헤.

아니스

잠깐.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아니스

우리끼리 이럴 게 아니라, 지휘관님한테도 먹여주자.

아비스타

예, 그렇네요.

아비스타

이렇게 맛있는 걸 저희끼리만 먹는 건 예의가 아니에요.

아니스

자, 지휘관님도 먹어봐. 딸기 마요네즈 버터 오징어구이.

아비스타

특별 관리 대상님, 제 핫도그도 한번 드셔보세요.

선택지

아니스

에헤이!

아니스

자꾸 이러면 나 섭섭해~

아비스타

맞아요. 콩 한 쪽도 나눠 먹는 법이랬어요.

아비스타

그러니까 사양 말고 드셔보세요.

선택지

결국 나는 둘의 압박에 못 이겨, 괴식을 먹게 되었다.

영화가 끝나고, 우리는 상영관을 나왔다.

아니스

아니, 기껏 영화보러 와서 다들 왜 이렇게 집중을 못해?

아비스타

미안해요, 아니스.

아비스타

아니스가 친구라고 불러준 게 자꾸 떠올라서, 영화가 눈에 안 들어왔어요···.

선택지

아니스

또! 또 저런다!

그렇게 내 위장을 희생해서, 아니스와 아비스타의 관계가 한 걸음 전진한 하루였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