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카페05 / 13
카페
차 한 잔의 여유
[SCENE START]
호오~ 이것도 맛이 좋군.
다행이군요. 루드밀라와 저의 취향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하하, 꽤 겹치는 게 많은 것 같긴 하군.
카페에 도착하니 차를 마시고 있는 루드밀라와 사쿠라가 보였다.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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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밀라가 차를 좋아한다는 소식을 듣곤.
함께 차 마시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사쿠라가 꽤 괜찮은 차들을 많이 가지고 있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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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곳은 커피만 판다고 하더구나.
그래서 제가 따로 상인 연합 분들을 통해 준비해온 차들로 마시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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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이곳을 빌렸으니 괜찮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맛 좋은 차를 경험할 수 있다니. 영광이군.
호록-
호록-
사쿠라와 루드밀라는 다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역시 홍차는 실망시키는 법이 없군.
그렇지요. 저 또한 홍차를 즐기는 편입니다.
홍차의 탕 색은 물론. 특유의 떫은맛과 향이 더없이 좋지요.
맞는 말이다. 그리고 홍차는 단 음식과 잘 어울리기도 하지.
정말 매력이 많은 차 아닌가.
다음은 우롱차입니다.
호오. 우롱차라.
네, 제가 홍차 다음으로 좋아하는 차이지요.
텁텁함이 적고 끝맛이 깔끔해서 즐기는 편입니다.
한 번 드셔보시겠습니까?
좋지.
호록-
음. 홍차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군.
군도 차 한잔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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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차를 즐겨 드시는군요.
바로 우려 드리겠습니다.
달그락- 달그락-
쪼르륵-
사쿠라는 차호에 찻잎을 넣고 우려낸 뒤, 잔에 따라 주었다.
드셔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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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록-
어떻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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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시종 마음에 들었나 보군.
이번엔 향을 음미하면서 마셔봐라.
더 깊은 맛이 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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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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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도 이 티타임의 멤버일 줄은 몰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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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차라···.
생각해보니, 차는 한 번도 마셔본 적이 없는 것 같네.
괜찮다면 나도 한 잔 주겠어?
어떤 차를 드시고 싶으신지요.
설탕 들어간 거로 부탁해.
차는 생잎을 우리는 것이라 설탕은 넣지 않습니다.
흠. 설탕이 안들어 간다라···.
그럼, 수국 차를 한 번 드셔 보는 건 어떻습니까.
제가 가져온 차 중에 제일 단맛이 나는 것입니다.
달그락- 달그락-
쪼르륵-
탁.
드셔보시지요.
음.
향은 그럭저럭하군.
호록-
··· ···.
어떠신지요.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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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뭔가 부족한데.
여기에 풍미를 더해줄 테니. 잠시만 기다려.
잠시 후.
···탕 색이 변했군요.
컵 안에 가루들은 뭐지?
차를 한층 더 맛있게 만들었어. 다들 마셔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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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록-
··· ···.
호록-
··· ···.
사쿠라의 표정은 관리가 안 된 채. 한껏 일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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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설탕만 조금 추가했을 뿐이야.
10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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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더 맛있어지지 않았어?
탁-
설탕으로 인해 차 본연의 맛이 사라져 버렸군요.
또한 입안은 텁텁해졌습니다.
이 차는, 이런 인공적인 것을 넣어 마시는 게 아닙니다.
그래?
호록-
달콤해서 더 마시기 좋은데.
하하, 사쿠라는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군.
혹시 다른 종류의 설탕은 없나?
음. 설탕은 많지. 좋아, 그럼 사쿠라를 만족시킬 다른 설탕도 좀 가져오지.
이번엔 무조건 만족할 거야.
슈가는 차를 들고 다시 어디론가 사라졌다.
톡톡-
설탕이라니. 이건 차에 대한 예의가 아니군요.
사쿠라는 손수건으로 입술을 닦으며 말했다.
후후, 그렇지. 차와 설탕이라니 아이러니한 조합이군.
괜찮다면 이곳 말고 나의 응접실에서 티타임을 이어가도 되겠나?
좋습니다.
그럼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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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슈가를 그대로 둔 채 다 같이 카페에서 빠져나왔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