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카페08 / 13

카페

완벽한 쿠키

[SCENE START]

오늘은 베이, 엠마와 함께 쿠키를 만들기로 했다.

베이는 약속 시간에 민감하니 서두르자.

딸랑-

엠마

어서 와~ 지휘관.

베이

안녕, 코치님.

카페에 들어가니 요리할 준비를 마친 베이와 엠마가 반겨주었다.

엠마

오늘은 딸기 쿠키를 만들 거야!

엠마

에이드에게 받은 특별 레시피인데 엄~청 맛있다고 하니까.

엠마

후후. 기대해~

베이

응. 그런데··· 나 요리는 처음인데 괜찮을까?

엠마

걱정하지 마~

엠마

나랑 지휘관이 있으니까.

선택지

엠마

좋아!

엠마

그럼 즐거운 쿠키 만들기 시작해 볼까~♡

베이

응, 잘 부탁해.

그렇게 베이의 첫 쿠키 만들기가 시작되었다.

베이

음··· 우선, 손질된 딸기 300g이 필요해.

엠마

딸기, 여기 있어~

엠마

새빨간 게 너무 탐스럽다. 그치~

베이

그러게.

베이

레시피 대로만 하면 완벽한 쿠키가 될 것 같아.

베이는 딸기를 신중히 손질한 뒤,

저울 위에 보울을 올리고 조금씩 옮겨 담기 시작했다.

베이

298g···.

베이

300g!

베이

됐다. 완벽해.

선택지

엠마

그러게~ 처음 하는 건데 실수가 없네~

엠마

대단해♡

베이

···아니야. 다들 잘 도와줘서 그렇지.

엠마

베이도 참~ 얼굴이 딸기처럼 빨개졌네. 귀여워라~

베이

···다음은 뭘 해야 되지?

엠마

후후, 말 돌리는 것 좀 봐~

베이

그만 놀려···.

엠마

알았어~

엠마

이제 가장 중요한 반죽을 해볼까~?

베이

응, 맡겨줘.

베이는 비장한 표정으로 계량을 시작했다.

베이

파우더 200g···.

스슥- 스슥-

저울에 정확히 200g이 표시되었다.

베이

좋아.

베이

그리고 버터 100g···.

베이

음···.

베이

설탕 50g···.

레시피에 적힌 그람의 숫자가 작아질수록 베이의 표정은 굳어져갔다.

베이

이스트 3g···.

스슥- 스슥-

슈와아아-

베이

앗! 안 돼.

베이의 손이 살짝 떨리더니 반죽 위로 하얀 가루가 우수수 떨어졌다.

베이

어떡해··· 손에 힘이 풀리는 바람에.

선택지

베이

맞아···!

베이

코치님, 스푼! 스푼 어디 있지?

베이

조금 전까지만 해도 여기에 있었는데.

선택지

베이

아니야, 내가 할게.

베이는 허둥지둥 스푼을 찾아 가루를 덜어내기 시작했다.

베이

···하아, 벌써 반죽에 다 섞여버렸잖아.

베이

레시피 대로 잘 만들어지고 있었는데.

베이

내가··· 다 망쳐버렸어.

엠마

후후, 베이가? 아닐 걸~

슈와아아-

엠마는 옆에 있는 파우더를 가지고 와 반죽 위에 부었다.

베이

!!

베이

뭐 하는 거야?!

엠마

자, 이럼 내가 망친거지~?

베이

···아니, 그래도.

엠마

베이~ 지금 즐거워~?

베이

!!

엠마

쿠키 만드는 거~ 재미있어?

베이

··· ···.

베이가 시선을 피하며 답했다.

베이

···모르겠어.

베이

···아니. 처음엔···.

베이

설렜어.

베이

맛있게 완성된 쿠키를 상상하니까.

베이

팀원들 줄 생각에 벅차기도 하고···.

베이

그러다 보니까 완벽하게 만들고 싶어져서.

베이

실수하지 말자. 실수하지 말자.

베이

···어느새 이런 생각만 하고 있었어.

선택지

엠마

후후. 그랬구나~

엠마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레시피 보지 말까 봐~

휙-

엠마는 글자가 빼곡히 적힌 종이를 멀리 밀어버렸다.

베이

!!

베이

···그래도 쿠키가 만들어질까?

엠마

당연하지~

선택지

엠마

후후, 지휘관 무슨 말이야~?

엠마

그동안 내가 만든 걸 전부 맛있게 먹어줬으면서~

베이

정말?

선택지

베이

그렇다면···.

베이

엠마와 코치님을 믿고 다시 만들어 볼게.

엠마

후후, 잘 생각했어~

엠마

팀원들 줄 거니까 스테미너에 좋은 재료도 잔뜩 넣자~

베이

···!! 좋아.

얼마 후.

카페의 모든 테이블 위에는 오묘한 냄새를 풍기는 검보라색 쿠키들로 가득 찼다.

선택지

베이

··· ···.

엠마

잘 구워진 것 같지~?

엠마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엠마

베이, 얼른 먹어봐.

베이

···응.

베이는 가장 작은 쿠키를 조심히 집어 한입 베어 물었다.

콰작-

베이

···!!

엠마

어때~?

베이

···어떻게 이런 맛이 날 수 있지?

엠마

후후. 감탄이 나올 정도야~?

엠마

이번에도 대성공이네~

기뻐하는 엠마를 보며 베이가 쿠키를 하나 더 집어 들었다.

베이

코치님도 먹어봐.

나는 검보라색 쿠키를 한 번.

엠마의 얼굴을 한 번.

베이의 얼굴을 한 번 보았다.

선택지

콰작-

선택지

단 맛 속에서 알 수 없는 신맛이 난다···.

쿠키는 평소 엠마가 만든 요리의 맛과 다르지 않았다.

베이

풉···!

베이

코치님··· 표정···.

베이

푸훗···!

베이

와하하!

선택지

엠마

어머~ 베이가 이렇게 웃는 거 처음 봐.

엠마

이번 쿠키 만들기도 대성공이네~

선택지

베이

하하하!

베이

정말 완벽한 쿠키야.

베이의 웃음은 한동안 계속되었다.

베이

하아, 쿠키 만드는 거 재밌었어.

엠마

정말~? 그럼 다음에도 같이 만들까?

선택지

베이

좋아. 코치님도 같이 해 줄거지?

선택지

···한동안은 베이와 엠마를 피해 다녀야겠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