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카페06 / 13
카페
끝나지 않는 디저트 촬영
[SCENE START]
지잉-
여.
형씨, 어서 와!
선택지
맞아! 잘 찾아왔어.
선택지
그래, 안 팔지!
그래서 오늘 여러군데 디저트를 시식해보고, 괜찮은 디저트가 있으면 레시피 연구라도 해보려고!
요즘 손님이 너무 팍 준 것 같아서.
진심. 귀찮.
귀찮으면 돈 벌어와! 짜샤!
그건. 더. 귀찮.
이게 진짜···!
선택지
선택지
아, 그건 따로 구해 주기로 한 사람이 있어.
지잉-
밀크, 프림, 안녕~
어라? 선생님도 있다아!
와락-
선생니임~ 헤헤.
티아, 들고있는 디저트 박스들이 다 구겨지겠어~
그리고 갑자기 그렇게 들러붙으면 선생님이 곤란하잖아.
나가는 자연스럽게 티아와 나를 분리시켜주었다.
선생님도, 밀크, 프림도 모두 반가워.
갑자기 달려들어서 깜짝 놀랐지? 미안해.
주의 시키고 있으니까 너그럽게 넘어가줘~
너무 반가워서 그만.
미안, 미안. 헤헤.
아냐, 디저트들만 괜찮으면 뭐, 됐어. 사오느라 고생했어.
오. 디저트. 한 무더기.
선택지
얘네야.
의뢰한 디저트들은 잘 사온 거 맞지?
헤헤, 당연하지이!
SNS에서 엄청 유명하고 잘 팔리는 애들로만 엄선해왔어.
바로 세팅해줄게에~
티아는 눈깜짝할새에 디저트를 세팅했다.
대박. 빠름.
디저트 관련해서는 전문가라니까? 후훗.
오~ 꽤 먹음직스러운데?
그럼 잘 먹겠···.
챙-
반대편에 있던 티아가 자신의 포크를 던져, 케이크에 닿으려던 밀크의 포크를 막았다.
가, 갑자기 뭐야 이건?
아직 먹으면 안 돼, 헤헤.
세팅이 덜 끝났단말이야~
덜 끝났다고?
포장. 다. 풀림.
아하, 그 세팅이 아니라~
우리 애는 다른 세팅도 해야 돼서.
티아는 갑자기 의자 위로 올라서더니.
수많은 디저트들의 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했다.
찰칵.
?
이게 아닌데에.
찰칵- 찰칵- 찰칵-
이것도 아냐아, 저것도 아닌걸~
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
으윽. 눈 부심. 내 눈.
이 컷은 조명이 묘하게 어두워.
저기, 케이크 데코레이션이 비뚤어졌네에.
어라? 이건 크림이 풍성해 보이지 않아.
너무나도 열정적인 그 모습에 누구도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다.
흐음~
보아하니, 저 디저트들은 오늘 손도 못 대겠는데?
그게 무슨 소리야? 이 짜식들아?!
저건 내가 의뢰해서 사온 거잖아!
티아는 늘 본인이 만족할만한 디저트 사진을 찍은 후에야 디저트를 먹거든~
그런데 저렇게나 많은 디저트를 사왔잖아?
아마 오늘 안에는 안 될 것 같아~ 후훗.
아니, 그렇다고 이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잖아!
어떻게 좀 해 봐, 리더 짜샤!
오. 안대. 편안.
이제. 안. 번쩍임.
뭐?
난. 잠.
커헝.
아으으으으으으!
밀크, 이거 받아.
뭐야, 이건?
쿠키잖아?
아, 미리 말해두지만.
티아가 산 것만큼 유명하고 맛있는 데서 산 건 아니야.
티아용으로 따로 준비해다니는 디저트거든~
이거라도 괜찮다면 받아줘.
너 이 짜식!
진짜 좋은 녀석이구나!
고마워, 이 은혜는 잊지 않을게!
아니야.
우리 애가 너무 제멋대로라 미안해~
이해해줘서 고마워.
티아의 열정적인 디저트 촬영은 다음 날까지 계속 되었다고 한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