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카페10 / 13
카페
의뢰를 위해서라면 부끄럽지 않아
[SCENE START]
밀크와 함께 의뢰를 끝마치고, 복귀하기 위해 잠시 카페에 들렀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주친 건···.
··· ···.
··· ···.
··· ···.
선택지
···말해.
무슨 말이라도 하라고. 이 짜식들아!!
···하고 싶은 말이 많으면 오히려 말이 안 나온다고 하던데, 정말인가 보네.
대체 어떤 말부터 꺼내야 할지를 모르겠어.
동감.
크윽···.
···일단 물어볼게.
그 옷은 언제 입은 거지?
아니, 그 옷은 대체 왜 입은 거지?
그보다··· 넌 누구지?
밀크잖아, 짜샤!
거짓말.
···뭐라고?!
머리. 화장. 옷. 전부 밀크 아님.
변장. 분명.
그 말대로야. 정말로 밀크라면 저러고 다닐 리가 없지.
그러니까 다시 한번 묻겠어.
누구냐, 너?
···형씨. 저 자식들한테 설명 좀 해줄래?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선택지
선택지
불난 집에 부채질하냐!
흠··· 믿긴 힘들지만, 파트너가 하는 말이니까 판단은 보류해 둘게.
그래도 정말로 밀크가 맞는지 확인은 해야겠어.
질문에 대답. 검증.
하아··· 그래, 알았어. 얼마든지 질문해.
그러면 묻지.
밀크커피에서 커피와 우유의 비율은?
1대10.
···!!
밀크. 맞음!
틀림없이 밀크네.
선택지
좋아. 다음 질문.
그 바니걸 옷은 왜 입고 있는 거지?
내가 좋아서 이런 옷을 입고 있는 줄 아냐!
이건 어디까지나 의뢰를 수행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거짓말.
의뢰. 없었음.
비밀 의뢰야, 비밀 의뢰!
형씨도 뭐라고 말 좀 해. 같이 의뢰를 수행하고 온 거 맞잖아.
선택지
···흠.
매우 수상.
그렇다면 답은 둘 중 하나겠네.
둘이서 정말로 비밀 의뢰라도 수행하고 왔든가.
둘이서 다른 짓을 하고 와서는 변명하고 있든가.
변명 아니거든!
증명할 수 있어?
내가 형씨와 다른 짓을 했다고 말하고 싶다면, 증명은 너희가 해야지, 짜샤!
···증명. 귀찮.
일단 믿음.
···별수 없네. 이 건은 일단 넘어가지.
진짜 다 엎어버릴까보다···.
그러면 이제 마지막 질문이다.
너··· 정말 우리 딸이 될 거냐?
!!!
너너, 너··· 그게 무슨···.
네가 한 말이 전초기지에 파다하게 소문난 걸 모른다는 소린 하지 않겠지?
뭐였더라···. [부끄러운 옷 입으면 슈가랑 프림 딸 한다]였나.
소문. 나도 들어 봄.
여. 진짜임?
선택지
으···.
이번에는 증언도 확보됐네.
자, 그렇게 됐으니···.
엄마라고 불러봐.
부르겠냐!!
···실망.
신뢰가 생명인 해결사면서, 지키지도 못할 말을 했다는 건가.
카페 스위티의 명성도 땅에 떨어지겠군.
아, 뭔 소리야 진짜!
그게 아니라면 뭐야? 무슨 변명이라도 할 셈이야?
!!
깨달음.
밀크. 지금 옷. 부끄럽지 않음.
마, 맞아! 그렇지!
어디까지나 의뢰를 수행하기 위해 입은 옷인데 부끄러울 리가 있겠냐?
부끄럽지 않으니까, 너희들 딸이 될 필요도 없다고!
···그렇군.
밀크, 네 의지는 잘 알겠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이제 의뢰를 수행할 땐, 그 복장으로 활동하는 거겠지?
뭣···?!
오···.
잠깐만. 이야기가 왜 그렇게 되는 건데!
부끄럽지 않다고 했으니까, 그 정도는 가능하잖아.
아니면, 그냥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거짓말한 거고, 사실은 부끄러운 거냐?
딸. 생김.
···그래.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해주지.
다음 의뢰부터는 이 옷차림으로 움직인다.
그러면 되겠지, 짜식들아!
선택지
형씨, 아무 말도 하지 마.
이건 내 해결사로서의 신뢰가 걸린 일이니까.
내가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앞으로 일주일 동안은 이 옷을 입고 활동하겠어!
아쉽네··· 엄마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동의.
하겠냐고!
그로부터 일주일간.
전초기지에는 바니걸 복장을 한 해결사가 활동한다는, 수상한 소문이 돌았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