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호텔09 / 13
호텔
토끼에 대한 정보
[SCENE START]
한산한 오후.
오래간만에 업무도, 나를 찾는 사람도 없다.
이런 날은 드무니까 하루를 만끽···.
와아~ 드디어 찾았다!
토끼 씨~!
헤헤~ 안녕하세요~
앨리스는 커다란 가방을 들고 달려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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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씨! 저 부탁이 있어요!
저랑 같이 호텔에 가면 안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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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사실 저 어떤 분에게 초대를 받았거든요~
토끼가 너무~너무 좋다고, 토끼 옷을 입은 저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다고 말이에요~
그러니까 토끼 씨도 같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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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토끼 씨는 토끼 씨잖아요! 누구보다 토끼에 대해서 잘 아실 거 같아서요!
갑작스러운 부탁이었지만, 앨리스 혼자 호텔에 보내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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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역시 토끼 씨에요!
그럼 빨리 가요 토끼 씨! 약속한 시간에 늦겠어요!
앨리스가 내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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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안녕하세요~
선택지
와아~ 안녕하세요! 토끼가 좋다고 하신 분 맞으시죠?
네 맞아요~ 후후.
그런데, 옆에는 계신 분은 누구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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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시군요~ 젊어 보이시는데 아이는 꽤 크네요~
후후, 단둘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보호자분이 계시니 어쩔 수 없죠~
앨리스 씨~ 그러면 이쪽에서 토끼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네에! 좋아요~!
앗!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제가 준비한 것을 꺼내 올게요!
어머, 어떤 것을 보여주실지 기대가 되네요.
앨리스는 가방을 내려놓고 여러 가지를 꺼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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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보호자분은 못 들으셨군요?
저는 토끼를 너~무 좋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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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건은 간단해.
나는 암살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지만, 바니걸 같은 특수 케이스는 드물어.
그뿐이야.
바니걸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어서, 라고 하면 되려나?
그 옷을 입는 자체에서 오는 마음가짐이나, 사소한 특징이라도 얻고···.
여러분! 준비 다 끝났어요~
앨리스는 어느새 우리 앞에 서있었다.
···!
와아~ 두분 벌써 친해지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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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답니다~
헤헤~ 기다리시는 동안 제가 이것저것 가져왔어요~
보여드릴게요!
앨리스는 들고 있는 태블릿의 화면을 확대하여 보여줬다.
이건 토끼 씨랑 나눈 블라블라 내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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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된 화면에 익숙한 말투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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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그리고 이건 토끼 씨랑 닮은 인형이에요!
너~무 귀엽죠!
앨리스는 인형을 우리 앞에 내밀었다.
어머~ 정말 귀여운 인형이네요~
헤헤~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찾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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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도 보여주실 수 있나요?
네에! 이건 토끼 씨랑 같이 찍은 사진이에요!
나와 D는 사진을 자세히 쳐다봤다.
사진에는 나와 앨리스가 나란히 서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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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였군···.
네! 맞아요!
토끼 씨에 대해서 알려달라고 하셨으니까요!
D는 잠시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것 같다.
···음 앨리스 씨?
저는 이 토끼 씨도 좋지만, 토끼 옷을 입은 앨리스 씨에 대해서 궁금했었거든요.
앗, 토끼 옷을 입은 저요?
후후, 맞아요.
앨리스 씨는 너~무 좋아하던 토끼 옷을 입었죠?
저는 그때의 생각, 기분이나 느낌이 궁금하거든요~
으음···.
헤헤~ 토끼 옷을 입고 돌아다니면~
발걸음이 더 폭신폭신 해져서 더 멀~리 뛸 수 있어요!
그리고 모두가 저를 보고 웃어줘요!
모두가 저를 보고 행복해하니까, 저도 너무 기분이 좋아요··· 헤헤···.
생각만 했는데도 너무 좋아요~
후후, 더 이야기해줄 수 있나요?
앨리스는 꿈을 꾸듯 이야기를 이어갔다.
헤헤~ 그러면 안녕히 계세요~
토끼 씨도 같이 와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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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와줘서 고마웠어요~ 다음에 또 봐요~
지잉-
앨리스는 행복한 표정으로 문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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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내용은 아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도움이 되었어.
앨리스가 가지고 있는 순수함은, 다른 곳에서 절대 얻을 수 없는 것이니까.
이후 상황극에 많은 참고가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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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 실례하지.
지잉-
D도 호텔 밖으로 사라지고, 호텔은 다시 고요해졌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