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호텔11 / 13
호텔
룸서비스의 맛
[SCENE START]
으흠.
호텔에 들어와 보는 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넓고 잘 되어있네.
선택지
오늘은 지휘관실 공사가 있어서 사용할 수가 없다고 그랬지.
그 대신으로 온 것 치곤···.
아주 만족스러워.
게다가, 이상할 정도로 조용하고.
선택지
응.
그럼 손 먼저 씻고 와.
···꿀꺽.
나 배가 많이 고프거든.
선택지
쏴아아-
브래디와 한, 손을 맛볼 시간을 주겠다는 약속을 무려 3번이나 미뤘다.
더 미루면 안 될 것 같아, 공사 중인 지휘관실을 뒤로하고 함께 호텔로 온 것이다.
선택지
쏴아아아-
미미, 언제까지 씻을 거야?
그러다 손 닳겠어.
선택지
깨끗하게 씻었네.
맛있겠다.
그럼 잘 먹을게.
아-
똑똑.
응?
뭐지? 아까 들어올 땐 아무도 없었잖아.
선택지
누구세요?
··· ···.
아무 대답도 없네.
내가 나가볼게.
지잉-
어? 이건···.
룸서비스네.
냄새만 맡아도 맛이 좋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
미미가 준비한 거야?
선택지
그래?
음.
받아도 되는 건가.
선택지
그런가···.
그래, 서비스라 생각하고 받자.
드르륵-
어마어마한 양이야, 맛있겠다.
···하지만.
지금은 미미를 맛보는 게 먼저야.
저건 이따 후식으로 같이 먹자.
그럼, 다시···.
잘 먹을게.
아-
똑똑.
··· ···?
또 뭐지.
지잉-
이번엔 술이야.
한 번에 주면 됐었을 텐데.
[음식은 꼭 따뜻할 때 드셔주세요] 라고 쓰여 있어.
···다른 거 하지 말고 지금 먹으란 얘기인가 보네.
어떻게 할까, 미미?
선택지
그래, 알았어.
뭐가 들었을지 모르니까, 일단 내가 먼저 맛을 볼게.
선택지
그럼, 잘 먹을게.
냠.
··· ···.
선택지
··· ···.
음.
정확하게 말하자면 [맛]은 좋아.
하지만, 이걸 만든 사람은···.
음식을 손질하는 것보다, 다른 쪽을 손질하는 게 더 익숙한가 보네.
미미, 이 호텔 자주 와?
선택지
다행이야.
이 호텔을 관리하는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깊게 엮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선택지
내가 미미를 맛 보는 걸 그렇게 반기지 않는 것 같으니···.
오늘은 룸서비스를 먹는 거로 만족할게.
선택지
응.
이런 감정과 이야기의 맛은 오랜만이라, 재미있거든.
선택지
먹자, 미미.
선택지
선택지
나와 브래디는, 모든 음식을 다 해치웠고.
호텔에서 방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