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호텔10 / 13
호텔
방주의 낙원?
[SCENE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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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님, 괜찮으신가요?!
지휘관··· 정신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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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기억 못 하시는 건가요···?
전초기지에 쓰러져있던걸 나랑 트리나가 발견했어.
괜찮은 거야?
뭔가 안색이 좋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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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이틀이나요?
어떤 일 때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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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역시 예상 대로네.
어··· 이런 일이 자주 있나요?
자주까지는 아닌데, 종종 있다고 해야 할까?
!!
햇님! 그러시면 안 되죠!
식사와 잠은 꼭! 챙기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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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지휘관실에 보내주면 또 무리할 게 뻔하잖아?
오늘 하루는 푹 쉬게 하고 싶은 거지~
으우··· 햇님, 평소에 도대체 어떤 삶을 살고 계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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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착하네~
후후후, 그러게요~
··· ···.
둘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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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틀린 말은 아닌데, 조금 다르지?
[우리가] 편히 쉬도록 도와줄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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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로마 테라피, 잊지 않았지?
스윽-
엠마는 미리 준비해 놓은 가방에서 액체가 담긴 유리병을 꺼냈다.
찰랑-
음?
어머나, 큰일이네.
오일이 거의 다 떨어졌어.
이 정도로는 상반신도 해주기 힘들 것 같은데···.
으음··· 엠마.
혹시, 이런 것도 괜찮으신가요?
트리나는 품속에서 연노랑 액체로 가득 찬 유리병을 꺼내 들었다.
응? 그게 뭐야?
정원의 허브에서 추출한 오일이에요.
와, 신기하네에~
직접 만든 건 처음 봐.
이것도 사용할 수 있을는지···.
물론이지~ 향도 더 좋을 거 같은걸?
그러면, 슬슬 시작해 볼까?
슥- 스윽-
햇님, 편안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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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트리나의 무릎을 배게 삼아 누워있다.
꾹- 꾸욱-
으음··· 이렇게 하는 게 맞겠죠?
꾸욱-
하반신에서도 감각이 느껴진다.
후후, 잘하네~
잠깐 배운 거 치고는 훌륭한데?
후후, 그렇게 말해주시니까 부끄럽네요~
혼자 하려고 하면 보통 일이 아닌데,
이렇게 파트너가 생기니까 더 편하네~
후후, 전문 테라피 샵이라도 열어야 하나?
슥- 슥- 스윽-
향기로운 허브오일 입자가 공기 중에 퍼지고, 부드러운 손길이 내 몸을 훑는다.
방주에 낙원이 있다면 아마 이곳이지 않을까···.
···점점 눈이 감긴다.
어머, 햇님. 나른해지셨군요?
졸리시면 푹 주무셔도 된답니다~
후후, 맞아~
지금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푹 쉬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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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선가 코를 찌르는 탄내가 느껴진다.
불이 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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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정말 신기한 색이네요~
저희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양소 가득한 흙이랑 색이 비슷한 거 같아요!
후후, 보기만 해도 딱 아는구나?
몸에 좋다는 건 다 넣은 영양죽이야~
만들어 놓은 게 많아서 다른 곳에도 나눠주려고 챙겨 다녔는데,
이렇게 쓰게 될 줄은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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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몸이 피곤할 때는 이런 음식이 좋은 거군요?
후후, 당연하지~
필요하면 내가 레시피를 적어줄게.
후후, 고마워요. 엠마는 역시 좋은 분이시네요.
··· ···.
으음···.
그나저나, 햇님은 많이 피곤하셨나 봐요.
아직까지 주무시고 계신 걸 보면···.
그러게 말이야~
흐음···.
후후, 입에 조금씩 흘려 넣어주면 일어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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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진짜 그래도 되는 건가요?
농담이야~
그러다 기도에 들어가면 큰일 날 수도 있으니까.
대신 일어나면 잔뜩 먹여주는 거야. 알겠지?
후후, 좋아요~
이제 슬슬 일어나실 것 같은데, 옆에서 기다려볼까요?
좋은 생각이야~
둘은 내 옆에 나란히 앉아, 기대에 찬 표정으로 나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저희가 준비한 음식을 보면 깜짝 놀라시겠죠?
그러게~ 나도 기대가 되는걸?
후후.
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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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지금 눈을 떠서는 안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이참에 내일까지 푹 자는 게 좋겠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