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호텔12 / 13
호텔
완벽한 바캉스
[SCENE START]
발신자 불명의 메시지가 왔다.
[오늘 오후 1시까지 호텔에서 ^^♥]
···신경이 쓰이니 잠시 들려보자.
지잉-
뭐야, 삼류인가.
지, 지휘관님도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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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발신자 불명의 메시지였지.
나, 나도 같은 걸 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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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베스티, 삼류.
인원 구성을 보니, 대충 짐작은 가는군.
또각- 또각-
모두가 혼란스러워하던 그때, 문 앞에서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려온다.
후후, 문안이 시끌시끌한 걸 보니 모두 모였나 보네~
아무래도 당한 것 같군.
큰일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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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잉-
후후, 다들 모였구나.
호캉스를 즐길 준비는 된 거지?
엠마는 짐을 한가득 들고 방안으로 들어왔다.
에, 엠마··· 왜 우리를 익명으로 부른 거야?
그냥 모이자고 했으면 언제라도···.
후후, 그야~ 오늘은 너희들을 깜짝 놀라게 해 주고 싶었으니까?
그, 그럼. 오늘은 뭘 하는 건데?
후후, 팀의 사기 진작을 위한 모임이랄까.
내가 준비해 온 맛있는 음식도 먹고~
침대에 누워 푹~ 쉬다가 내가 해주는 마사지를 받으면 되는 거야~
평소에도 해주고 싶었는데 왜인지 항상 시간이 잘 맞지 않았잖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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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지휘관도 같은 동료니까~
그럼 먼저~
달칵-
엠마는 품에서 작은 도시락을 꺼냈다.
거리가 있음에도 도시락에서 불길한 일렁임이 느껴진다.
자~ 누가 먼저 먹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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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해라 삼류.
여기까지 왔다면 엠마에게 벗어나는 건 불가능해.
은화랑 베스티는?
아, 난 오기 전에 잔뜩 먹고 왔다.
아쉽게 됐군.
나, 나도···! 은화랑 같이 다녀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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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그래? 둘이서 식당도 다니고 그러는구나?
후후, 그래도 친해진 거 같아서 다행이야~
엠마는 어느새 나의 코앞에 다가와 숟가락을 내밀고 있다.
자, 지휘관. 착하지~
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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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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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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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큿.
크으···.
으, 으앗.
···다들 고통 속에 헤매고 있구나.
헤헤, 엠마. 간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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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헤헤.
눈을 뜨자 보이는 광경은.
침대에 누워 있는 나 자신과 옆에 나란히 엎드려 있는 베스티, 은화의 모습이었다.
어머, 일어났구나?
헤헤헤, 간지러.
정말이지~ 베스티!
마사지를 할 때는 가만히 있어야 한다니까~
그, 그치만···.
너, 너무 간지러운 걸 어떻게 해.
···크읏.
엠마··· 조금만 강도를 낮춰줘.
어머, 미안해. 은화는 자꾸 소리를 참으니까 아파하는 줄 몰랐어.
후··· 그래도 개운하군. 수고했어.
어머, 별말씀을~
후후, 그럼 이제 남은 건 지휘관뿐이네?
에, 엠마. 나··· 좋은 생각이 났어.
응? 뭔데?
속닥속닥-
어머, 너무 좋은 생각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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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조물-
꾹-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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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 거기 그렇게 있지 말고 와서 좀 도와줘~
싫어.
내가 왜 삼류의 마사지나 하고 있어야 하는 건데.
후후, 그동안 고생한 지휘관을 위한 선물이니까~
헤헤, 엠마가 마사지를 왜 하는지 알 것 같아.
받는 사람이 좋아하니까. 나도 기분이 좋아.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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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약간 부족했구나?
알겠어. 혹시라도 아프면 말해줘야 해?
으음··· 더 세게?
이··· 이렇게 하면 되는 거야?
꾸욱- 꾸욱-
꾸우욱-
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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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어, 어떡해···!
지휘관님 괜찮아···?
어머, 내가 한번 볼게.
여기가 움푹 들어간 거 같기도 하고···?
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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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지휘관님. 내, 내가 도와줄 테니까···.
베, 베스티! 거긴 더 만지면 안 돼···!
··· ···.
···나름 재밌어 보이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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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렇게 세 사람에게 둘러싸였고
마사지가 끝나지 전까지 풀려날 수 없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