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호텔12 / 13

호텔

완벽한 바캉스

[SCENE START]

발신자 불명의 메시지가 왔다.

[오늘 오후 1시까지 호텔에서 ^^♥]

···신경이 쓰이니 잠시 들려보자.

지잉-

은화

뭐야, 삼류인가.

베스티

지, 지휘관님도 왔네.

선택지

은화

그래, 발신자 불명의 메시지였지.

베스티

나, 나도 같은 걸 받았어.

선택지

은화

나, 베스티, 삼류.

은화

인원 구성을 보니, 대충 짐작은 가는군.

또각- 또각-

모두가 혼란스러워하던 그때, 문 앞에서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려온다.

???

후후, 문안이 시끌시끌한 걸 보니 모두 모였나 보네~

은화

아무래도 당한 것 같군.

베스티

큰일 났어···.

선택지

지잉-

엠마

후후, 다들 모였구나.

엠마

호캉스를 즐길 준비는 된 거지?

엠마는 짐을 한가득 들고 방안으로 들어왔다.

베스티

에, 엠마··· 왜 우리를 익명으로 부른 거야?

베스티

그냥 모이자고 했으면 언제라도···.

엠마

후후, 그야~ 오늘은 너희들을 깜짝 놀라게 해 주고 싶었으니까?

베스티

그, 그럼. 오늘은 뭘 하는 건데?

엠마

후후, 팀의 사기 진작을 위한 모임이랄까.

엠마

내가 준비해 온 맛있는 음식도 먹고~

엠마

침대에 누워 푹~ 쉬다가 내가 해주는 마사지를 받으면 되는 거야~

엠마

평소에도 해주고 싶었는데 왜인지 항상 시간이 잘 맞지 않았잖아?

은화

··· ···.

선택지

엠마

후후, 지휘관도 같은 동료니까~

엠마

그럼 먼저~

달칵-

엠마는 품에서 작은 도시락을 꺼냈다.

거리가 있음에도 도시락에서 불길한 일렁임이 느껴진다.

엠마

자~ 누가 먼저 먹을래?

선택지

선택지

은화

···포기해라 삼류.

은화

여기까지 왔다면 엠마에게 벗어나는 건 불가능해.

엠마

은화랑 베스티는?

은화

아, 난 오기 전에 잔뜩 먹고 왔다.

은화

아쉽게 됐군.

베스티

나, 나도···! 은화랑 같이 다녀왔어···!

선택지

엠마

어머··· 그래? 둘이서 식당도 다니고 그러는구나?

엠마

후후, 그래도 친해진 거 같아서 다행이야~

엠마는 어느새 나의 코앞에 다가와 숟가락을 내밀고 있다.

엠마

자, 지휘관. 착하지~

엠마

아~ 해보자.

선택지

엠마

아~

선택지

꿀꺽-

··· ···.

선택지

은화

···큿.

은화

크으···.

베스티

으, 으앗.

···다들 고통 속에 헤매고 있구나.

베스티

헤헤, 엠마. 간지러워.

선택지

베스티

헤헤헤헤.

눈을 뜨자 보이는 광경은.

침대에 누워 있는 나 자신과 옆에 나란히 엎드려 있는 베스티, 은화의 모습이었다.

엠마

어머, 일어났구나?

베스티

헤헤헤, 간지러.

엠마

정말이지~ 베스티!

엠마

마사지를 할 때는 가만히 있어야 한다니까~

베스티

그, 그치만···.

베스티

너, 너무 간지러운 걸 어떻게 해.

은화

···크읏.

은화

엠마··· 조금만 강도를 낮춰줘.

엠마

어머, 미안해. 은화는 자꾸 소리를 참으니까 아파하는 줄 몰랐어.

은화

후··· 그래도 개운하군. 수고했어.

엠마

어머, 별말씀을~

엠마

후후, 그럼 이제 남은 건 지휘관뿐이네?

베스티

에, 엠마. 나··· 좋은 생각이 났어.

엠마

응? 뭔데?

베스티

속닥속닥-

엠마

어머, 너무 좋은 생각인걸?

선택지

조물조물-

꾹- 꾹-

선택지

엠마

은화~ 거기 그렇게 있지 말고 와서 좀 도와줘~

은화

싫어.

은화

내가 왜 삼류의 마사지나 하고 있어야 하는 건데.

엠마

후후, 그동안 고생한 지휘관을 위한 선물이니까~

베스티

헤헤, 엠마가 마사지를 왜 하는지 알 것 같아.

베스티

받는 사람이 좋아하니까. 나도 기분이 좋아.

엠마

그렇지~?

선택지

엠마

어머, 약간 부족했구나?

엠마

알겠어. 혹시라도 아프면 말해줘야 해?

베스티

으음··· 더 세게?

베스티

이··· 이렇게 하면 되는 거야?

꾸욱- 꾸욱-

꾸우욱-

콰직-

선택지

선택지

베스티

어, 어떡해···!

베스티

지휘관님 괜찮아···?

엠마

어머, 내가 한번 볼게.

엠마

여기가 움푹 들어간 거 같기도 하고···?

콕-

선택지

베스티

지, 지휘관님. 내, 내가 도와줄 테니까···.

엠마

베, 베스티! 거긴 더 만지면 안 돼···!

은화

··· ···.

은화

···나름 재밌어 보이는군.

선택지

···나는 그렇게 세 사람에게 둘러싸였고

마사지가 끝나지 전까지 풀려날 수 없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