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모던 바03 / 14
모던 바
시험에 들게 하지 마소서
[SCENE START]
간만에 바에서 술을 진탕 마셨다.
속이 울렁거리고 바닥이 춤을 춘다.
형···님.
선택지
형제님?
선택지
형제님!
선택지
라풍···.
네, 라풍젤이에요.
형제님, 괜찮으신가요?
선택지
역시 안 괜찮으시군요.
혼자 이렇게 술을 많이 드신 건가요?
선택지
무슨 힘든 일이라도 있으셨나요?
선택지
··· ···.
이렇게 엉망진창인 모습으로 제 앞에 앉아 계시다니!
아아, 정말 너무하세요!
왜 매번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 거죠?
···무방비한 형제님과 X를 한다면···?
XXX 해서 XX까지 한다면?!
하악 하악!
선택지
네?! 형제님 저를 부르셨나요?
선택지
저, 저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결코 만취한 형제님과 이런 거 저런 거 하는 생각을···!
선택지
네에?!
제가 뭘 하고 싶은 줄 아시고 그런 말씀을···!
···아아!
안됩니다, 이런 불경한 망상은 떨쳐내야 합니다.
형제님은 지금 몸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한 상태입니다.
제가 잘 부축해야···.
선택지
무거운 머리를 가누지 못하고 라푼젤의 어깨에 기댔다.
!!!!!
제, 제발 누가 도와주세요!
딸랑-
흠흠~
오늘 같은 날은 설탕을 잔뜩 넣은 칵테일이지.
자, 자매님!!
음?
여기 형제님께서 많이 취하셔서 몸을 가누기 힘들어하시는데···.
혹시 도움을 주실 수 있을까요?
형제님···?
뭐야, 파트너잖아?
어쩌다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신 거야.
선택지
··· ···!
귀여워···.
그런데 그냥 그쪽이 들고 데려다주면 됐던 거 아니야?
인간 하나쯤은 편하게 들 수 있잖아.
제가 형제님께 손을 대 버리면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고 큰일이 일어날 것 같아서 그렇답니다.
부디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 자매님.
뭐, 어쩔 수 없네.
파트너는 블랙 타이푼에 태워서 데려가도록 할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슈가가 내 몸을 들어 올리자 속이 미친 듯이 날뛰었다.
선택지
파트너, 다른 건 몰라도 우리 블랙 타이푼한테 토하면 알지?
속 안 좋아도 좀 참아.
오늘도 저를 시험에 들게 하시다니 어찌···.
그래도 형제님의 XX는 지켰···.
선택지
멀어지는 라푼젤의 기도 소리를 들으며 정신을 잃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