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모던 바14 / 14
모던 바
바니 칵테일의 위력
[SCENE START]
신의 부탁을 받아 모던 바에 왔다.
딸랑-
교관 왔어?
선택지
내가 당분간 바니걸 바텐더로 일하게 됐는데,
나만의 시그니처 칵테일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교관이 마셔보고 괜찮은지 평가해 줄 수 있어?
선택지
스윽-
이건 커피 맛 나는 술에 우유를 섞은 칵테일이야.
교관을 기다리면서 미리 만들어놨어.
선택지
꿀꺽-
왜 다 안 마시고 남겨?
선택지
··· ···.
열심히 만들어준 성의를 무시하는 교관에게 벌점 200점~
선택지
꿀꺽- 꿀꺽-
선택지
그럼 바니 칵테일로 괜찮을 것 같아?
선택지
선택지
음··· 그래?
이름만 바니면 되는 거 아니었어? 쉽지 않네.
신이 생각에 잠긴 채 중얼거리며 다시 술을 만들기 시작했다.
잠시 후.
이번엔 좀 더 상큼하면서도 부드러운 스타일로 만들어봤어.
꿀꺽- 꿀꺽-
술이 목을 타고 내려가 온몸을 훑는다.
선택지
그런가?
근데 자꾸 그쪽으로 손이 가긴 하더라고.
맛은 어때?
술도 어울리지 않게 과하고, 산미도 너무 강하다.
···이건 바니 칵테일이라고 부를 수 없어.
쾅!
선택지
응? 갑자기?
선택지
뭐?
선택지
선택지
···??
잠시 후.
쾅-
뭐, 뭐야?
어디서 칵테일을 이렇게 많이 가져온 거야?
선택지
아~ 역시 바니걸 좋아하는 사람은 다르네.
좋아, 내가 먹어볼게.
신은 작고 새하얀 칵테일이 담긴 잔을 들어 한 모금 크게 마셨다.
음···.
이 칵테일은 되게 부드러우면서도 상큼한 맛이네?
누구야?
선택지
···그럼 다른 것도 마셔볼까?
신이 큰 잔에 담겨 오로라를 연상케 하는 칵테일을 마셨다.
꿀꺽-
크으으··· 엄청 센데, 끝은 엄청 달아.
이건 누구야?
선택지
음~ 나쁘지 않네.
칵테일을 한모금 더 마시던 신은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근데 왜 내 칵테일은 없어?
선택지
나도 바니걸인데, 내 칵테일은 안 보이는 것 같네?
선택지
급히 옆에 있는 칵테일을 들어 신에게 건네줬다.
흠~ 그래?
꿀꺽-
크으··· 쓰다. 내 칵테일이 제일 센 거 같은데?
내가 교관에겐 이런 이미지야?
선택지
···맞아?
선택지
흐음~ 그럼 나도 보답을 해줘야지.
잠시만 기다려봐~
잠시 후.
신이 연기가 피어나는 검은색 용액이 담긴 잔을 내밀었다.
자, 내가 생각하는 교관 칵테일이야.
그러니까, 이 수상한 용액을 마셔야 한다는 거지?
선택지
안 마시고 뭐해?
선택지
선택지
꿀꺽-
선택지
술이 몸속 어디로 퍼지는지 하나하나 느껴진다.
선택지
달콤한 향이 머리를 몽롱하게 만들고,
뜨거운 술이 온몸을 녹이며 급격히 나른해진다.
교관 괜찮아? 안 좋아 보이는데.
선택지
갑자기 눈이 풀리고, 뇌가 울리기 시작하며 정신이 아득해진다.
마치 언젠가 들었던 신의 목소리처럼.
선택지
털썩-
흐음~ 아무래도 이 술은 아껴 둬야겠는걸?
나중에 또 쓸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어.
바니 칵테일은 교관의 레시피를 참고해서 수정해야겠다~
며칠 뒤, 신이 만든 시그니처 바니 칵테일은 홀리는 기분이라며 입소문을 타, 한동안 모던 바에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