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모던 바05 / 14
모던 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법
[SCENE START]
딸랑-
모던바에 들어오니. 테이블에 앉아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페퍼와 블랑이 보였다.
지휘관, 오셨어요?
점장님?
이곳엔 왜···.
제가 불렀어요!
힘들 땐, 의사인 제 위로도 좋지만, 지휘관의 응원도 필요할 것 같아서요.
···페퍼.
선택지
아, 진짜 별일 아닌데요···!
블랑, 힘든 일이 있을 땐 이야기하는 게 맞다고 했죠?
혼자 마음에 담아 두는 건 좋지 않아요. 의사로서, 추천하는 방식도 아니고요.
그리고 여기에선 애써 밝은 척할 필요 없어요.
누구나 매번 기분이 좋을 순 없으니까요.
··· ···.
으음···! 페퍼 말도 맞아요~!
선택지
선택지
···사실.
내일 있을 공연 리허설에서 실수를 해버렸어요.
중요한 공연인데···.
선택지
그건 그런데···.
처음 실수하는 거라··· 자꾸 마음에 걸리는걸요~!
선택지
아, 폴대를 잡고 맨 꼭대기에서 도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게 공연 하이라이트고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 고정을 제대로 못 해서.
그대로 미끄러져 버렸어요~!
··· ···그래서 다시 한번 더 시도 했는데.
또 똑같은 구간에서 실수한 거 있죠.
당장 내일이 공연인데.
평소에 잘 되던 게, 안되니까 속상하네요!
원래 뭐든지 좀 익숙해졌다 싶을 때.
실수가 가장 많이 나는 법이니까요.
···그런가요. 그래서 그게 조금 걱정이었어요~!
내일이면 괜찮아질 거예요.
그래야 하고요!
선택지
선택지
···네? 여기서요?
선택지
그래요! 다시 한번 더 부딪혀 봐요.
제가 봤을 땐.
블랑이 또 실수하는 게 무서워서 애써 회피하는 거로 보여요.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아요 블랑.
··· ···.
···알겠어요!
블랑은 무대 앞으로 걸어 나갔다.
···후우.
그럼 시작할게요.
블랑은 우리를 관객으로 두고 폴댄스를 이어 나갔고.
···역시나 블랑의 공연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 ···.
···이제 이 부분에서.
휘익-!!
선택지
으으으!
탁-!
블랑은 맨 꼭대기에서 미끄러질 뻔했지만, 빠르게 양손으로 폴대를 잡았고.
휘익-!
휘이익-!
폴대와 한몸이 되어 성공적으로 하이라이트 부분을 마무리했다.
···와. 너무 멋있어요.
선택지
해, 했어요!
분명 안 됐었는데···!
아무렴 어때요, 잘 된 거죠!
실수를 회피하지 않고, 다시 마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무서워서 피하고, 숨기만 하면 그대로일 테니까요!
···네! 여러분들 덕분이에요.
이젠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선택지
헤헷··· 응원해 줘서 고마워요!
에이, 뭘요.
의사로써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인걸요.
그리고.
힘들 땐, 힘들다.
슬플 땐, 슬프다.
누구한테든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혼자서 고민하고 끙끙 앓는다고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지잉-
아, 저는 이만 다음 진료가 있어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블랑, 힘내요. 다음에 선배랑 공연 보러 갈게요!
오늘도 정말 멋있었어요.
네에~! 언니랑 멋있는 공연 준비해 놓을게요!
페퍼는 빠른 걸음으로 모던바를 빠져나갔다.
선택지
네! 덕분에요.
···만약 방금 성공 못 했으면.
동작을 수정하거나 누아르 언니에게 부탁하려했어요.
선택지
···헤헷.
읏챠!
블랑은 힘 있게 의자에서 일어났다.
안 어울리게 너무 센치했네요!
이제 힘내서 다시 공연 준비해야죠!
이런 일이 처음이라서 당황했나 봐요~!
점장님과 페퍼 덕분이에요.
누아르 언니가 걱정하길래 괜찮다고 했는데, 얼른 가서 이야기 해줘야겠어요!
···그럼 다시 연습하러 가기 전에.
쪽-
선택지
이건 제 이야기를 들어준 값이에요!
선택지
네! 감사해요. 점장님.
내일 공연 보러 와주세요! 그럼 엄청난 힘이 될 것 같아요.
선택지
블랑은 싱긋 웃으며 모던바를 나갔고.
다음날 블랑의 쇼는 역대급이라는 말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