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모던 바10 / 14

모던 바

수상한 거래

[SCENE START]

딸랑-

···스트레스 때문에 목이 탄다.

아무도 모르게 구석에서 한잔하고 싶은 날이다.

선택지

가장 구석에 있는 테이블에서 뭔가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선택지

퀀시

쉬이잇!

퀀시

교관님, 목소리 좀 낮춰!

퀀시

나 여기 있다고 동네방네 소문내려고?

선택지

퀀시

바에 몰래 잠입해서 거래하려 그런다, 왜?

퀀시

이런 은밀한 거래를 하는데, 어두운 바만 한 곳이 또 있겠어?

선택지

퀀시

킥킥. 뭔 소리야~

퀀시

교관님, 보호색 몰라? 보호색?

퀀시

갱생관 죄수복보단 이게 훨씬 낫다고~

선택지

퀀시

킥킥. 뭐, 궁금하면 기다려봐~ 여기로 곧 올 테니까.

선택지

퀀시의 말대로 일단 기다려보자.

잠시 후.

도라

흠, 이쪽인가?

퀀시

오~ 왔구나!

도라

반가워, 밖에서 갱생관의 네임드를 보게 될 줄이야.

도라

?

도라

고객님은 왜 같이 있는 거야?

선택지

도라

뭐, 좋아. 정보만 유출하지 않으면 되니까.

도라

시간이 많지 않으니, 바로 시작하자고.

도라

정보는 준비해 온 거지?

퀀시

그러엄~

퀀시

내가 갱생관 안에서 직접 듣고, 특~별히 내 입으로 전달해 주는 보증된 정보야.

도라

?

도라

녹음이라던가 그런 게 준비된 게 아니고?

퀀시

응, 나 못 믿는 거야?

퀀시

너도 알 거 다 알 거 아냐~

퀀시

갱생관 죄수들한테 내가 얼마나 신뢰도가 높은지 말야.

도라

···그건 인정하지.

도라

그러면 그 정보.

도라

정말 구두로 전달받아도 파격적인 정보일지.

도라

먼저 들어봐도 될까?

퀀시

좋아~

퀀시

이쪽으로 가까이 와봐~

퀀시는 도라의 귀에 가까이 다가가 소곤거린다.

도라

··· ···.

도라

···!

도라

!?

퀀시

킥킥. 어때?

도라

확실히··· 이게 사실이라면 굉장한 정보야.

퀀시

그래서~

퀀시

내가 부탁한 건 가져왔겠지?

도라

물론이지.

쿵-

책상 위로 묵직한 검은색 가방이 올려졌다.

도라

확인해 봐도 좋아.

달칵-

퀀시

오오~

퀀시

진짜 내가 부탁한 만큼 넣어줬네?

도라

뭐, 얼만큼 넣어주던 우리에겐 남는 장사니까 말이지.

내 시야에서는 가방의 내부가 잘 보이지 않는다.

선택지

도라

미안, 아무리 고객님이라도 그건 말해줄 수 없어.

도라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신뢰] 거든.

퀀시

오~ 너무 믿음직한데?

선택지

도라

거래가 성사되었으니, 나는 가볼게.

도라

그럼, 이만.

퀀시

잘 가~

선택지

퀀시

그럼~ 교관님은 나랑 도라를 뭐로 보는 거야?

선택지

퀀시

좋아, 거래도 끝났으니~

퀀시

가방도 챙겨서 슬슬 떠나볼까?

???

히어로 기습이다-!!!

콰아아아앙-

무언가가 엄청난 속도로 하늘에서 날아왔다.

퀀시

꺅!

퀀시

뭐, 뭐야?

라플라스

하하하하하하-!

퀀시

메, 메티스?! 여긴 어떻게 알고···?

퀀시

교, 교관님! 나 여기 숨어있을 테니까, 저, 저 가방 좀 부탁해!

퀀시는 테이블 밑의 그림자 속으로 순식간에 사라졌다.

라플라스

어두운 바, 검은 옷을 입은 자들, 건네어지는 커다란 가방!

라플라스

누가 봐도 수상한 거래 현장이었다!

라플라스

버드 보이! 괜찮은가?

라플라스

널 납치하고 있던 악당들은 다 어디로 갔지?

선택지

라플라스

크윽··· 보호색을 띠고 있어서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라플라스

치밀한 녀석들!

라플라스는 퀀시가 놓고 간 커다란 검은 가방에 다가갔다.

라플라스

···!!

라플라스

···묵직하군.

라플라스

이게 바로 악당들이 갈취한 선량한 시민들의 피와 땀의 무게···.

라플라스

반드시 내가 다시 돌려주도록 하겠다!

달칵-

와르르르르-

라플라스

엥?

선택지

검은 가방에서는 수많은 병뚜껑이 쏟아졌다.

퀀시

진짜 내가 부탁한 만큼 넣어줬네?

도라

뭐, 얼만큼 넣어주던 우리에겐 남는 장사니까 말이지.

라플라스

버, 버드 보이.

라플라스

이게 무슨···.

선택지

라플라스

크, 크흠! 그런 것이었군!

라플라스

그렇다면 히어로인 나도 질 수 없지!

라플라스

히어로 병뚜껑 줍기다-!!

라플라스가 병뚜껑을 줍기 위해 허리를 굽혔다.

퀀시

히, 히익!

라플라스

?! 책상 밑에서 무슨 소리가···.

라플라스가 테이블 밑을 바라보려고 한다.

선택지

선택지

라플라스

무슨 일인가, 버드 보이!

선택지

라플라스

!! 젠장, 악당 놈들 이걸 노렸던 것인가···.

라플라스

긴급 환자 발생! 비상이다!

라플라스가 나를 번쩍 들어 올리고 달리기 시작했다.

퀀시

··· ···.

퀀시는 병뚜껑을 가방에 챙겨 넣고 어둠 속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