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모던 바04 / 14
모던 바
라이브 바
[SCENE START]
목이나 축일 겸 바에 들렀다.
아, 고객님.
한잔하게?
선택지
마시는 사람은.
부르는 사람은 둘이지만.
선택지
저기. 스테이지 위에.
도라가 가리킨 곳을 보니 라플라스와 노이즈가 있었다.
선택지
아까부터 무슨 히어로 송을 제작한다고 저기 있어.
엄청 시끄러웠는데 지금은 좀 조용하네.
이쯤에서 빰빰빠빰! 하는 웅장한 파트가 있으면 좋겠다!
빠바빠빰! 도 괜찮군! 아니면 히어로-!! 라고 부르는 메아리를···!!
빰빰빠빰!! 빠바빠빰!!! 히어로--!!!!!
다시 시끄럽네.
아니, 아까부터 계속 웅장하거나 박력 있거나 비장한 것만 요구하고 있잖아. 이러면 노래가 안 돼.
강약이 있어야 멀쩡한 노래가 나오지.
히어로는 강해야 한다! 약한 건 필요 없다!
노래 만들고 있잖아 노래! 노래 만들어 달라며!
··· ···.
그럼 밤밤바밤! 바바바밤! 히어로-! 는 어떻지?
뭐가 다른 건데!
··· ···.
나는 오늘 힘든 거래를 처리하고 와서 조용히 한잔하러 여기 온 거야.
그걸 방해받는 느낌이라 유쾌하진 않아.
고객님. 이런 부탁하긴 정말 미안한데.
저 녀석들 좀 조용히 만들 수 있겠어?
내가 쟤들 조용히 만들 수단은 총을 드는 것 말고는 딱히 생각나지 않아서.
선택지
라플라스와 노이즈에게로 다가갔다.
그럼 뿌뿌뿜! 뿌뿌루뿌뿜! 삐뽀리삐빠! 는 어떨까!
지금 우리 노래 만드는 것 맞지?
선택지
아닛! 버드 보이!
프로듀서?
선택지
마침 잘 왔다 버드 보이! 나의 히어로 송을 만드는데 힘을 빌려다오!
그래! 프로듀서가 있으면 엄청 도움 될 거야!
왜냐하면 버드 보이는 내가 인정한 남자기 때문이지!
맞아. 은근히 이런 쪽에 재능도 있거든.
선택지
부끄러운 말이지만 전혀 감을 못 잡고 있다! 히어로 파워로 불가능한 일이 있을 줄이야···!
하지만 버드 보이가 와 주었으니 안심이다!
프로듀서. 일단 이 부분부터 좀 봐줄래? 아무래도 너무 치고 나가기만 하는 것 같은데···.
선택지
··· ···.
지긋이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선택지
??
??
··· ···.
아.
메인 컨셉···! 그걸 건너 뛰고 노래부터 만드니 잘 만들어질 리가 없지!
이런 아마추어 같은 실수를 하다니···.
···멀었구나.
역시 프로듀서는 대단하네.
뭔지는 모르겠지만 버드 보이는 대단하다!
응! 대단해!
선택지
그럼 이 기세를 몰아 계속 가자!
좋아! 프로듀서도 있겠다, 힘내볼까!
선택지
둠둠 두둣! 둠둠 두두둣! 으로 가보자!
음!? 이럴 수가! 멋지게 이어졌군!
그다음엔 빠라라라~ 를 붙이면···.
너희들.
??
??
미안한데 조금만 조용히 해주겠어? 너무 시끄러워.
··· ···.
··· ···.
세상에. 내 정신 좀 봐. 여기서 이러고 있네.
으음···! 열중한 탓에 알아채지 못했군.
나머지는 극장에 가서 하자. 라플라스. 따라와.
음!!
미안했다!
미안, 미안. 다음에 한잔 살게.
노이즈와 라플라스는 적막을 남기고 사라졌다.
··· ···.
선택지
고객님. 이리 와서 내 옆에 앉아.
도라 옆에 앉았다.
쪼르르르···.
마셔. 내가 사는 거야.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