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7: 탐색09 / 16
Chapter.27: 탐색
사막의 수정 : A
[SCENE START]
···곧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혹시 모르니 주의하세요.
라져.
이야 이거 엄청 두근두근 거림다.
코어가 터져버릴 것 같슴다!
히히. 그건 나도 그래여.
···보여요. 저기 있네요.
리버린이 가리킨 장소를 쳐다본다.
마치 뭉쳐진 빛 덩어리가 땅을 뚫고 솟아오른 것만 같다.
수정들은 드문드문 솟아올라 있었지만, 그 광채와 형태로 인해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었다.
선택지
일레그. 인근의 성분을 파악해 주세요.
녜이 녜이.
일레그가 태블릿을 들고 조작한다.
··· ···.
독성 물질 없고, 산소 농도 적절, 미확인 성분 없어여.
음. 특별할 것 없네여. 에블라 입자 농도가 무지하게 낮다는 것 말고는 특이 사항 없고여.
예. 그럼 다음엔 해머링이 움직여 주세요.
알겠슴다.
해머링은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가, 수정 앞에 섰다.
음···.
일단 보기에는 평범한 수정이랑 똑같슴다.
똑 똑.
두드려 보니 경도는 높은데, 표면은 석영과 크게 다르지 않슴다.
근데 좀 이상한 게 있는데···. 다들 한번 와보시지 말임다.
이상한 거여?
가까이 가도 괜찮나요?
아, 괜찮슴다. 표면이 엄청 매끈함다.
가스나 액체가 나올 건덕지는 없어 보임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지휘관은 좀 멀찍이 서 계십쇼.
오오~ 해머링 님 엄청 든든하네요.
수정이 있는 곳으로 조심스럽게 이동한다.
그리고 잠시 후 내 눈에 보인 것은.
주위 풍경과 명백히 이질적인 수정의 모습이었다.
···특이한 무늬네여.
이건··· 그 뭐더라.
다마스커스 같은 건가요? 무늬가 엄청 특이하네요.
그건 무슨 저주인가요?
···?
아~ 다마스[커스]라서 저주라고 말씀하신 거군요~
이야~ 네온 님의 유머 감각은 아주 유니크하네요~ 놀랐어요~
후후.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 경고하는데 앞으로 그런 거로 칭찬하지 마. 큰일 난다.
왜요? 저 진심으로 감탄했는데.
···해머링. 계속 확인해 줘.
일단 겉보기에는 석영 계열과 크게 다른 거 같진 않슴다.
···빛이 흐르고 있는 것 같은데.
예. 이 무늬에서 빛이 나오고 있슴다.
자연 발광인가여?
알 수 없슴다.
선택지
선택지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여.
히히. 잠시 확인해 볼까여?
일레그는 태블릿에서 뻗어 나온 전선을 수정에 가져다 댔다.
··· ···.
···전기가 흐르는데여. 그것도 제법.
전기가 흐른다고요? 기계라는 말인가요?
전기가 흐르는 게 기계뿐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져.
생명체에도 흘러여.
근데 이건 생명체로 보이진 않슴다.
그러게여. 신기하네여.
응?
왜 그러시나요?
···태블릿이 꺼져버렸어여.
예~? 어어? 배터리가 0%네요?
충전 좀 제때 해놓지 그러셨어요.
잠시만요. 제 블루 허리케인에 분명 휴대용 배터리가···.
히히. 저한테도 있어여.
근데 이상한데여. 분명 좀 전만 해도 80% 넘게 있었는데···.
···해머링. 외관상으로는 더 확인할 게 없어?
예. 없슴다.
샘플을 좀 채취해볼까 하는데, 괜찮겠슴까?
샘플 채취는 어떻게 하나요?
끝부분만 조금 부숴서 떼어낼 검다.
원시적이지만 확실한 방법을 쓰는 거네.
물론임다.
예. 그럼 부탁드릴게요.
지휘관. 좀 더 물러나십시오.
아니. 제 뒤가 더 안전하겠군요.
선택지
또 모름다. 내부에 가스가 차 있을 수도 있슴다.
부술 때 파편이 사방으로 튈지도 모름다.
음···.
흠···.
리버린과 일레그가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네온은 아니스의 뒤로 이동했다.
···너 나와.
면적이 조금이라도 넓은 쪽이 앞에 있는 게 맞지 않을까요?
그럼 해머링 뒤에 있으면 되잖아!
저긴 가까워서 위험하잖아요.
아오 진짜.
다들, 뒤로 좀 더 물러나는 게 좋겠슴다. 아니, 엄폐물 뒤에 있는 게 낫겠슴다.
안에 뭐가 들었을지 아무도 모름다.
최악의 경우 내부를 채우고 있는 게 산소랑 반응해서···.
펑 하고 터질지도 모르는 일임다.
해머링 님은 어쩌고요?
저는 머리 부분이 많이 단단함다.
잘못되면 머리나 좀 잘 챙겨주십쇼.
···라져.
잠시 후.
해머링을 제외한 인원이 엄폐물 뒤에 숨어 고개만 내밀고 있다.
그럼, 함다?
해머링이 해머를 들어 올려 수정을 가볍게 내려쳤다.
캉-!
엇.
생각했던 것 보다 무지 단단함다. 석영의 강도는 일찌감치 뛰어넘슴다.
···다이아몬드 정도인가···.
전력으로 내려쳐 보겠슴다.
해머링이 체중을 실어 해머를 내려치려는 순간.
!! 랩쳐에게 발각! 그쪽으로 이동 중입니다! 거리 400!
크~! 이 정도면 짜고 치는 타이밍 아님까 이거?
수정 인근에서의 전투는 자제해 주세요! 수정이 부서질 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라져!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