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7: 탐색11 / 16
Chapter.27: 탐색
자라나는 수정
[SCENE START]
여러분, 저기 좀.
수정 군집처럼 보이지 않나여?
오, 그렇슴다. 저 부분만 수정이 모여있슴다.
가보져.
옙!
일레그와 해머링이 달려갔다.
일레그 님. 갑자기 신났네요.
수정이 위험하지 않다는 걸 알았으니까.
이제 마음 놓고 조사해 볼 수 있게 된 거지.
의욕적이네요. 역시, 의욕은 먹고살 만해야 나오는 법이죠.
응? 리버린이 훨씬 의욕적인 것 같은데요?
저요? 뭐··· 그렇긴한데요.
저는 최악을 피하기 위해 의욕적인 거라서, 필사적인 쪽에 가깝고.
일레그 님은 지식욕을 채우기 위해 의욕적인 거라 성질이 좀 다르지 않을까요?
필사적인 게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 않아?
무리를 하게 된단 말이죠~ 필사적이면.
뭐··· 그건 그렇지.
그래서 우리가 있는 거야. 누구 한 명이 무리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 ···.
여러분. 저 엄청 신경 써주시네요.
자기를 낮추는 게 편할 때도 있겠지만, 만능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하하. 거의 평생을 그렇게 살아온 사람은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그것밖에 없어요.
인간이었을 때는 어땠지?
음. 기억 안 나네요. 아마 지금이랑 비슷하지 않았을까요?
본성이라는 게 바뀌지는 않을 테니까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지.
라피 님은 본성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응. 얼마든지.
···겪어본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여러분! 여기로 와볼래여?
··· ···.
예~! 갑니다!
리버린은 달려갔다.
··· ···.
선택지
예.
전반적으로 소극적이지만, 탐색 자체에는 흥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탐색을 계속하게 유도한 것도 리버린입니다.
선택지
선택지
무슨 기회인지는 알 수 없지만,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그조틱의 건도 있었으니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 않을까?
덮어놓고 의심하자는 얘기는 아니지만요.
선택지
예.
잠시 후.
일레그가 향한 곳은 수정들이 밀집되어 있는 장소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 사지가 부서진 랩쳐가 있었다.
수정들 위에 올려놓은 듯한 모습이었고, 움직이지 않는 사지를 움직이려 발악하는 듯 보였다.
이거 보이나여?
어··· 보이긴 하는데, 이거 생각보다 좀 잔인한 장면이네요.
랩쳐가 죽는 모습을 연구하는 건가요? 역시 일레그 님은 학구열이 남다르네요.
그런 거 아니거든여.
조금만 더 보지 말임다.
선택지
녜. 있어여.
덜컹 덜컹 덜컹.
랩쳐가 버둥거린다.
그리고 잠시 후 랩쳐의 코어가 불빛을 잃었다.
···랩쳐 침묵 확인.
어··· 이거 좀.
보기에 유쾌한 장면은 아니네.
···저기, 일레그 님. 대체 뭘···.
카각··· 카가각···.
카가가가각-!!
···기괴한 소리를 내며 수정이 자라나기 시작한다.
잠깐의 시간이 지난 후, 수정은 자라나는 것을 멈췄다.
···이게··· 뭐죠?
···모르겠네여.
좀 전에도 이랬어여.
···그때도 수정이 자라났어?
녜.
래, 랩쳐를 양분으로 쓴 걸까요?
그렇게 보이진 않아여. 랩쳐는 멀쩡하니까여. 외형은.
···바이러스일 가능성은?
랩쳐에게만 반응하는 바이러스일 수도 있겠네여. 우리가 만졌을 땐 아무 일도 안 일어났잖아여?
우와! 그럼 이거 무기로 쓸 수 있는 것 아님까?
··· ···.
선택지
음··· 뭐라고 보고하죠?
선택지
아, 예. 알겠습니다.
··· ···.
일단 좀 더 가봐여.
가면서 몇 가지 좀 실험해봐야겠네여. 해머링 씨. 도와줄 수 있나여?
물론임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