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7: 탐색12 / 16
Chapter.27: 탐색
명확한 목적
[SCENE START]
지금까지 해머링 씨와 같이 조사한 걸 알려드릴게여.
이 수정은 일정 시간 이상 닿아 있는 것의 에너지를 흡수해여.
수정에 닿은 것에 에너지라 부를 수 있는 뭔가가 흐르고 있다면, 그걸 몽땅 빨아가져.
그리고 수정의 크기를 확장해여.
크기를 확장시키는 이유는 단순할 거라 봐여. 그래야 더 많은 면적을 가질 수 있으니까.
좀 전에 수정을 조사할 때, 제 태블릿의 전원이 꺼졌잖아여?
그거 충전 문제가 아니었어여. 태블릿의 에너지를 빨아간 거져.
···그렇게 얘기하는 근거는?
히히히. 몇 번이나 실험해봤져. 덕분에 제 보조 배터리 몇 개는 바닥났고여.
제 손도 대고 있어 봤는데, 조금 있으니 코어 출력이 조금 떨어지더라고여.
그대로 더 대고 있었으면 아마 저도 좀 전의 랩쳐와 똑같은 꼴이 되었겠져?
본인 몸으로 실험하신 건가요? 대단한 탐구열이시네요.
뭐, 그 대가는 치렀지만여.
선택지
일레그는 손바닥을 펼쳐 보였다.
아무 이상 없어 보이져?
세상에. 손에 웬 구멍이 그렇게 많이 나셨나요?
···이게 보이나여?
아무튼.
제 손에 엄~청 작은 구멍이 엄~청 많이 나있어여.
···파고든 건가.
녜. 손을 타고 들어와 내 몸으로 들어오려고 한 거에여.
제 에너지를 모두 빨아먹으려고. 손이랑 코어의 거리가 머니까, 손에 길을 낸 거져.
수정에서 손을 떼고, 손의 동력을 잠시 끊었더니 괜찮아졌어여.
어··· 파편이나 이런 게 손안에 남아있으면 어떡하나요?
그건 걱정 마여. 그것도 다 실험해 봤어여.
해머링 씨, 설명 할 수 있져?
물론임다.
이 수정들은 빨아들인 에너지를 수정안에 보관함다.
전기로 전환해서 말이져.
그러니까, 음. 이 수정들은 안에 언제나 전기가 흐르고 있는검다.
그래서 전기가 없어지면 바스러짐다.
물이 없어진 식물 같은 꼴이 되는검다. 양분이 없으니 죽는 거랑 똑같은 거 같슴다.
그러니 제 손도 멀쩡하다는 거져. 양분을 끊어버렸으니까.
대신.
떨어져 나온 건 바스러지는데, 땅에 박혀있는 건 멀쩡함다.
그래서 땅을 좀 파봤슴다.
수정은 다 이어져 있슴다.
이 인근의 수정들이 모두 지면 아래에서 다 이어져 있다고?
그런 거 같슴다.
꼭 나무뿌리같슴다.
어··· 그 말은···.
히히히. 맞아여. 이 수정들이 뻗어 나오는 근원이 있을 거란 얘기겠져?
단순한 방법으로 찾아갈 수 있어여.
만약 앞을 가로막고 있는 엄~청 긴 수정이 있다고 쳐보자고여.
이걸 반으로 뚝 갈라여.
그럼 한쪽은 바스러질 거고, 한쪽은 멀쩡할 거란 말이져.
멀쩡한 쪽을 따라가다 보면.
이 수정의 [뿌리]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얘기에여.
그리고.
이건 좀 더 조사해 봐야 알겠지만, 수정안에 흐르는 전기는 흐름이 있는 것 같은 예감이 들어여.
그렇잖아여? 이게 진짜 뿌리 같은 거라면.
양분이 안에서 순환할 테고, 그 기준점은 중심일 거잖아여.
···할 수 있어여.
이 수정의 근원을 알아내는 거, 할 수 있어여.
예. 할 수 있을 것 같슴다.
선택지
히히히. 글쎄여?
이건 여기 있고 우리도 여기 있어여.
그러니 확인해야져. 이게 뭔지. 왜 여기 있는지.
확실한 건, 이건 자연 발생한 것이 아니에여. 그럴 수가 없는 물건이에여.
이건.
[누군가]가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이곳에 풀어놓은 거에여.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