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36: 배신03 / 13
Chapter.36: 배신
심장 마사지 : A
[SCENE START]
선택지
응.
다크 매터에 특별한 공정을 거치면 용해액과 비슷한 것이 돼.
이때, 그 용해액으로 녹인 것의 정보가 고스란히 녹아들어 가는데
날아다니는 랩쳐와 땅을 파는 랩쳐의 정보를 합치면?
날아다니기도 하고 땅도 파는 랩쳐가 탄생하는 거야.
일단 그렇게 만들어지긴 해. 2cm만 날고, 땅을 파다가 파츠가 박살 나기는 하지만.
어쨌든 뒤섞인 정보가 합쳐진다는 것은 알게 됐어.
그럼 다음은 뭐겠어?
유사 인간과 랩쳐의 정보가 녹아들어 가 있는 다크 매터로 코어를 덮어 씌우고
그것이 알이 된다면.
거기에서 태어나는 건 뭘까?
···니케와 랩쳐가 융합된··· 헬레틱···.
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실험해 본 거야.
아, 오해는 하지 마. 랩쳐는 내가 잡아서 녹인 게 맞지만 유사 인간은 아니니까.
죽어있거나 나뒹구는 파츠를 활용한 것뿐이야.
신데렐라를 노린 이유는 그 때문인가.
···뭐. 나는 그랬어.
최초의 헬레틱이라는 최고의 재료가 있다면, 또 어떤 새로운 지평을 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
···베히모스는 아니었지만.
나를 계속 선배님이라고 불렀어.
응. 베히모스는 너와 함께 지내고 싶어 했어.
외로움 많이 타거든. 그 녀석.
아무튼 지금은 둘 다 물 건너갔지.
너를 이길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안 들고, 우리 편이 돼줄 거란 생각도 안 들거든.
너희가 인류를 위해 싸워준다면 두 번째 일은 생각해 볼 수도 있어.
그러니까 물 건너갔다는 거야. 우리 먹고살기도 바쁜데 남을 위해 왜 싸워?
선택지
내가 아까 결과를 얻었다고 했지?
결과는 실패야.
헬레틱은 그렇게 단순하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더라고.
너희가 봤던 것들 같은 것만 만들어지는 거지.
그래서, 실험은 그만뒀어.
그럼 너희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모인 거지?
우리는···.
··· ···.
우리의 기원을 몰라.
하지만 모두 같은 곳에 기원을 두고 있다는 건 확실해.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서로에게 끌릴 리 없으니까.
선택지
··· ···.
가족.
그럴지도.
[SCENE END]